뭐야~ 이 의사샘 왤케 멋있어? 글은 또 왜이리 잘 써? 허허.
내가 딱 바라는 그런 이야기. 휴머니즘이 살아있는 병원 이야기.
병원을 싫어하기도 하고 신뢰하지 않기도 하는데, 이런 의사샘이 계시다면 병원에 가볼 의향이 있다.
다만 의료현장뿐 아니라 나의 직업에도 적용해 볼만한 내용이 있었다. 나는 내 직장에서 휴머니즘을 발휘하고 있는가?

발췌는 나 아니고 우리 리더가 읽었음 좋겠어서.ㅎㅎㅎㅎ

‘어설픈 개입‘은 의료 현장에서만 벌어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 일상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현상이다. 특이한 점이있다면 피해자는 존재하는데 가해자는 부인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가해자가 의도를 가지고 그런 것이 아니라 오히려 순수한 마음으로 도와주려고 했기 때문이다. 그것이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채 자신의 사고 범주에서 행해졌기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세상을 이루는 가장 근본 단위인 가족 내에서 숱하게 발생하는 일이지만 우리는 모르고 지나가거나 알고도 서로 눈감고 있다. - P147

타인에게 권한을 위임한다는 것은 그 사람을 믿는다는 뜻과같다. 또한 권한을 주면서까지 타인을 믿는다는 것은 그에 대한인정과 기대를 의미한다. 다시 말해 현재 권한을 쥔 사람의 기대치가 일하는 아랫사람의 성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P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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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연인2권까지 끝났다. 토론 직전까지 읽어댔다. 나중에 클라라와 남편 벡스터 도스랑 재회를 도와주는 거 어이 없었다. 그들(클라라+폴)의 사랑은 중요하지 않고 그들(도스+폴)의 우정이 더 중요한 걸까?

모렐 부인의 죽음은 안타까웠다.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더 나은 삶도 있을까? 모르핀을 써도 고통은 계속 되는 걸까?

아무튼 로렌스의 두 번째 작품도 인상적으로 다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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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자의 모순도 읽어야 하는데;;;;
암튼 11월 30일에 딱 이 책들만 읽어야지 하고는 서유기 9권에 올해 10권까지 읽겠다는 포부를 써놓음. 벌써 모순 발생;;;;
그러나 공부가 시들해진 틈을 타 여기서 멈출 내가 아니지~ 생각지도 않았단 책들을 또 와구 빌렸으니, 그 중에 한 권을 이제 막 반납했다.
<할망은 희망>
어디서 어떻게 만났는지는 모르겠으나 유튜버이자 스탠드업 코메디언인 뭐랑하맨이 ‘살다보면 살아진다‘라는 말로 수능 응시생을 응원하는 것을 봤는데 그게 이 책에 나온다는 걸 또 어디 기사를 읽으며 알게되고.. 암튼 우리는 이런걸 ‘운명의 책‘이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운명은 만나야 하는 법. 그래서 빌렸지 뭐. 상호대차라 오늘 반납.

4.3에 대해 더더 궁금해지는 책이었다. 제주 할망, 하르방의 마음에는 없는 이가 없는. 제주 4.3 평화 기념관에도 다녀왔지만, 아직도 왜 그렇게까지 많이 죽어야만 했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 같이 마음이 아파지는 부분. 그래서 제주에 여자가 많다는 건 처음 알게된 사실.

나도 할머니를 매우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흥미롭게 읽었으나 제주어는 참 어렵다😅

이외에도 미니멀 라이프의 선도주자(?) 급인 사람이 쓴 책도 빌렸고-유튜브 알고리즘의 승리-, 정희원 교수님이 추천해 주신 초가공식품도 빌렸고-이럴 줄 알고 미리 많이 먹어둠;;;;ㅋㅋㅋㅋ- 톨스토이 문학상을 받은 분의 소설도 현재 예약 걸어놓음. 서유기 10권도 빌리고, 충동적으로 의료쇼핑에 대한 책도 빌림. 아들과 연인의 진도는 참 안 나간다. 종의 기원도 재대출. 현재 137/650😆

12월까지 이 책들 다 읽는 거 맞지? 나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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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권 완독!!
12월은 11월 보다 (책읽기)성적이 훨씬 좋네. 아, 공부를 안했구나..;;;;;
나라가 뒤집히는 일이 있었다. 며칠은 정말 책이 눈에 안 들어오고 눈 뜨면 뉴스와 유튜브로 속보와 정세를 알아보기 바빴다. 주말엔 집회도 나가고 말이다. 그 구렁텅이에서 구원해 주신 분은 정희원 교수님이시다. 다시금 저속노화의 사이클로 들어가도록(근데 지금 거의 12시인 건 알고 있지?) 도움을 주셨다. 유튜브 영상으로!

9권까지 읽고 나니 이제 곧 이별이란 생각에 벌써부터 아쉽다. 이걸 보니 서유기에 서며들은 것이 틀림 없다. 9권에서는 그들의 성장이 뚜렷하다. 특히 세 제자는 세 왕자를 제자로까지 받아들이고 삼장법사는 제자 및 제손도 보유하게 되었는데, 이 제손이라는 말이 재밌었다.(사전에 안 나오네...) 나중에 써먹어야지.ㅎㅎ

모든 요괴에겐 주인이 있고 주인 말이면 꼼짝을 못한다는 설정이 너무 재밌었다. 벌써 몇번째 써먹는 패턴이다. 아무튼 이제 좋은 사람들도 많이 나온다. 10권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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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본인의 연인을 말하는 것인지,
아들과 아들의 연인을 말하는 것인지,
아들이 연인이라는 것인지
읽기 전부터 제목이 다의적이라 궁금했다.

첫번째라면 미혼모, 이혼녀, 불륜녀 중 하나겠지? (다른 가능성이 더 있나?)
두번째라면 미저리같은 시어머니가 생각나고,
세번째라면 통속극에 나오는 시어머니가 생각남.

두번째와 세번째의 맥락은 비슷한 느낌이네. 사실 두번째는 그냥 예쁜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책의 두께를 봤을 때 그런 얘기는 나올 수 없다고 일찌감치 생각함.

저자 D.H.로렌스는 <채털리 부인의 연인>으로 먼저 만났던 적이 있었다. 솔직히 그 작품은 막 잘쓴 느낌보다는 줄거리가 흡입력이 있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 작품은 정말 별 줄거리가 없는데도 흡입력 있게 읽히는 걸 보고, ‘아, 글을 잘 쓰는구나.‘ 싶었다.

1권이 끝났는데 여전히 엄청난 사건은 없다. 물론 누군가 죽는 것은 엄청난 사건이지만-누가 죽었는지는 스포에 해당-그냥 인생의 일부로 받아들여진다. 전체 내용에 잘 녹아들어 있지 그것이 중심 사건으로 부각되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초반엔 도대체 누가 주인공인지 모르겠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알 것도 같다. 이것도 조금 생뚱맞긴 하다. 처음에 그리 큰 주목을 받지 못한 느낌이기 때문에...

아무튼 2권까지 마저 다 읽어봐야겠다.
2권이 훨씬 얇다고 좋아했는데, 막상 보니 60p 차이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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