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고 나는 할머니의 지극한 정성을 알고서 다시 한 번 놀라게 되었다.
옛날 어느 마을에 늙은 홀어머니가 살고 있었다. 남편을 일찍 잃어 외롭기도 하련만, 어머니는 언제나 즐거웠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귀한 딸이 셋이나 있었기 때문이다. 첫째 달은 이웃 마을에까지 소문난 미인이었다. 작은 발로 사뿐히 걸어 우물물을 길러 나가면, 동네 총각들이 뒤를 졸졸 따를 정도였다.
성격은 얼굴만큼 곱지 못해서 냉정하고 쌀쌀맞다. 둘째 딸도 언니만틈은 아니지만 얼굴이 퍽 고웠다. 붉은 입술 사이로 하얀 이를 드러내고 웃으면, 동네 총각들도 덩달아 배시시 웃었다. 이웃 사람들은 게으르다고 말했다. 막내딸은 부지런하고 착해서 모두에게 칭찬을 받았다. 아침 일찍 일어나 부엌일을 하고, 저녁 늦게까지 밭을 일구었다.
캬, 들어보니 정말 장점이 하나씩 있지만 분명히 단점이 있군요. 하지만 전 셋째가 낫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첫째는 냉정하고 쌀쌀맞고, 둘째딸은 게으르다. 하지만 셋째는 얼굴이 약간 못생긴 것 뿐 단점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럼 다음 이야기로!!
어느 날 3명의 딸은 이제 더욱 더 커져서 결혼을 하게 되었다. 어머니는 셋 다 결혼을 하는 것을 보고 흐뭇해했다. 그리고 어느 겨울에 할머니는 세 딸을 찾아가기 위해서 길을 떠났다. 우선 첫째부터 만났다. 그러자 첫째 딸은 이렇게 말했다. "할머니 걱정 안 하셔도 되요!! 그냥 집으로 가세요." 그래서 할머니는 쌀쌀맞게 퇴장 당하고 말았다. 그리고 할머니는 결국 둘째 딸의 집으로 갔다. 하지만 둘째 딸도 귀찮은 듯이 말했다.
할머니 "저희는 괜찮으니까 그냥가세요.." 그리고 할머니는 마지막 집인 셋째 딸의 집으로 떠났다. 하지만 셋째 딸의 집은 여기서 멀어서 시간이 걸렸다. 어느새 겨울이 와서 눈이 내리고 결국 할머니는 셋째 딸이 있는 마을 앞에서 눈의 차가움을 견디지 못하고 죽고 말았다. 그리고 그 다음 날 그것을 발견한 셋째 딸은 할머니의 무덤을 만들어주었다. 그런데, 그 무덤에서 꽃이 자라났다. 그것의 생김새는 줄기는 할머니의 허리 처럼 굽어져 있었다. 그래서 셋째딸은 이름은 할미꽃이라고 지었다. 그래서 3명의 딸은 이제는 어머니를 잘 모시면서 행복하게 살았다.
이 책을 읽고 나는 정말 느낀 것이 많았다. 할머니를 잘 모시는 그 마음이 나를 감동시켰다. 하지만 나는 첫째 딸과 그리고 둘째 딸이 정말 나쁘다고 느껴졌다. 왜냐하면 첫째 딸과 둘째 딸 둘다 할머니를 무슨 완전 자신과 관계없는 사람처럼 취급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셋째 딸의 마음은 정말 곱고 따뜻해 보였다. 하지만 할머니는 아마 죽으면서도 3명의 딸을 사랑했다. 나는 이제서야 알았다. 부모님께서는 겉으로는 달라보이지만 우리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