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사계절 그림책
안녕달 지음 / 사계절 / 2017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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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받아 가벼운 마음으로 읽었다가 예상도 못했던 뭉클함과 위로를 받은 책.
일단 그림체가 너무 정겹고 정이 확 간다.
어찌 보면 투박하고 대충 그린듯도 한데, 주인공인 수많은 견공 메리들부터, 그 메리들을 좋아하는 아이들, 모든 개를 메리라 부르는 할머니와 지인들까지 다들 너무나 귀엽고 정스럽다.
얇은 책 속의 거의 대부분은 그림으로 채워져 있고,
글자도 얼마 안되지만 우리들의 시골 외할머니같은 정겨운 사투리와 사실적인 대화체에 금방 빠져들고
잠깐 나왔다 사라지는 모든 인물들이 전부 다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묘한 책이다.
내용도 별것 없고, 딱히 슬프지도 않은데 어느 순간
가슴이 뭉클해지며 몽글몽글한 그리움이 가슴 한켠에
피어나는 것을 느끼게 된다.
메리와 할머니가 오래 오래 행복하길..
진심으로 그런 소망을 갖게 만드는 책.
어른 아이 모두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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