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끌려 구입했다
<말하기엔 사소한>
구구절절히 말하기에는 뭔가 좀스러워 보이기도 할것 같고 굳이 다 말로 해서 좋을 게 뭐가 있을까 싶어 넘어가는 일이 많아진다
이 만화에서는 무엇이 말하기에 사소한걸까?
호기심이 생겼다

시작이 쎄다
사랑에 실패한 후 섹스중독에 걸린 20대의 여자.
그리고 진정한 사람을 만나게 되면서 극복하게 되는 일종의 성장스토리이다.

19금인지도 모르고 구입했다 ㅎㅎㅎ
배송된 책을 보고 헐~~ ㅋㅋㅋ

전체적인 그림으로는 그리 나쁘지도 않았지만
아쉬운 점이 많은 작품이었다.
밀도있는 여주인공의 감정표현. 극복과정등..
수박겉핧는 정도였다..
왜 굳이 섹스중독이라는 설정이 이 작품에서 필요한걸까?
그림으로 그런 장면을 보여준다고 해서 성인용이 아니라 좀더 깊은 밀도깊은 성인의 사랑을 보고 싶었는데, .
그래서 성인용 이라는 딱지가 붙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이 소재가 아니어도 충분할 것 같았는데..

중독증에 빠지게 되는 과정도 거기에서 나오는 과정도 설득력이 약하고 너무 단순하게 그려진듯하고..
2권이라는 짧은 권수가 문제 였을까?

좀 더 길게 그려 변화 극복과정을 촘촘히 보여줬으면 좋았을텐데. .
작가의 필력이 많이 아쉬운 작품이었다.
시도와 의도는 좋았는데...

여성용 성인만화가 거의 없는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어떻게 표현되고 풀어갔은지 기대가 됬었는데 섹스씬만 있을 뿐 여타의 감성적인 만화들과 다를 바 없어 좀 많이 아숴웠다.

하지만 이를 기점으로 성인용 여성관점의 만화들이 나왔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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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10-02 10: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섹스중독은 상당히 심리적인 상처일텐데,(아닐 수도 있나? 여튼) 좀 더 밀도 높은 분석이 필요한 이유겠지요..책에서는 원인과 치유의 과정은 어떠하던가요?

2016-10-02 11: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6-10-02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분명 중독이란 하나의 병증일텐데 그에대한 언급이 없는 부분이 다소 아쉽네요 .

지금행복하자 2016-10-02 11:32   좋아요 1 | URL
맞아요. 흔하지 않은 병증인데 생각보다 허술하게 다뤄졌어요. 호기심을 이끌어내는 단순한 소재로만 쓰여진것같아 더 그래요~~ 아마 셰인같은 영화를 기대했었나봐요.

[그장소] 2016-10-02 11:38   좋아요 0 | URL
그래도 지금 행복하자 님 글 때문에 그 부분이 급 호기심이 생겼으니 좋은 거라고 생각하자고요 . 적어도 섹스라는것이 단순한 운동효과만 있는 게 아니라고 환기하는 정도까진 가지 않겠냐 하고요..^^ ( 너무 멀리 보나? )

지금행복하자 2016-10-02 13:36   좋아요 1 | URL
ㅎ 잘 만든 성인만화가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어요~

[그장소] 2016-10-02 13:41   좋아요 0 | URL
네~^^ 어딘가엔 있지 안을까요? 이름이 안 알려져 빛을 못보는 ...ㅎㅎㅎ

컨디션 2016-10-02 12: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9금인지 모르고 구입했다,에 저도 ㅎㅎㅎ 합니다. ㅎㅎㅎ
그나저나 일단 만화책이니만큼, 자제 분들의(아직 미성년으로 알고있습니다^^) 호기심 천국은 어떻게 관리하실 것인지 전 그게 궁금하네요^^

지금행복하자 2016-10-02 13:41   좋아요 1 | URL
우리 애들은 제 책에 관심이 없는것 같아요 ㅎ 서로의 취향도 많이 다르고.. ㅎㅎ
어릴 때 더 야릇한 책 침대위에 며칠을 놔 둬도 쳐다도 안 보던데요 ㅎㅎ 몰래 봤을까요? ㅎㅎ
고등학생인데 저 정도는 알지 않을까 싶기는 하지만 솔직히 다른책들처럼 아무대나 두지는 못하고 책꽂이에 다소곳이 눈에안띄게 꽂아두었어요~ 굳이 일부러 보라고 할 필요는 없을듯 해서요 ㅎㅎ
남자아이들이라 커갈수록 더 소심해지는? 눈치를 봐지는? ㅋ 엄마가 되는듯 해요 ^^

cyrus 2016-10-02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지와 제목만 보고 낚이셨군요. 19금 불가 표시가 작게 나와서 이거 못 보면 순정만화처럼 느꼈을 겁니다. ^^

지금행복하자 2016-10-02 20:40   좋아요 0 | URL
ㅋㅋ 완전 낚였어요 ㅋㅋㅋ

지나가다가.. 2016-12-27 22: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책으로 접하셨으니 그런 생각이 들 것 같기도 하네요~
저는 연재중일때 웹툰으로 일주일에 한 회씩 봤었거든요.
합치면 2권분량이지만, 비교하자면 연재 웹툰때는 월화드라마였다면
책으로 정발난 건 극장판애니매이션 같달까요
연재중일땐 정말 일주일을 기다리면서 한회한회 소중하게 여러번 봤더니 내용상 부족한 것들은
저 스스로의 생각으로 많이 채워지더라구요 저는 그랬던것 같아요!!
매회마다 독자들이 서로 댓글로 얘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끝난지 얼마 안됐는데 그리워요! 암튼
오랜만에 생각이나서 검색해보다가 댓글 남겨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