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보내는 레시피

이 책을 보는 순간
왜 아들에게 보내는 레시피. 뭐 이런 책은 없는거야? 아들들도 옆에서 조곤조곤 이야기해주고 이럴때는 이런 음식해먹어라.. 이런 말 해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
옆에 있던 사람이 언니가 쓰면 되겠네~
헐 ㅋㅋ
울 아들이 나를 위해 밥 해주는 판국인데 ㅋ

공지영은 그리 좋아하는 작가는 아닌데
본의 아니게 그의 책은 거의다 읽은 듯 하다.
소설도 에세이도 르포타주라고 하는 것도
진짜 거의 다 봤네 ㅎㅎ
그의 작품중 좋았던건 딸 위녕에게 쓰는 에세이이다.
자전적이라 할수 있는 즐거운 나의 집부터
네가 무슨일을 하던 나는 너를 응원할거야..
이번 레시피까지..
엄마 공지영을 만날 수 있어서 일까
꽁해보이고 쎄보이기만 했던 여자가
엄마임을 느끼면서 동질감을 느꼈나보다
이번 레시피도 재미있었다.
뻔한 내용이지만 뻔해서 재미있는?
생각보다 재미있게 봤다
딸에게 조곤조곤 잔소리? 하는 것도 좋고
자신의 이야기를 딸에게 포장하지 않고
자신이 결혼이라는 제도에 어울리지 않는 여자라고 딸한테 이야기하는 것도 그렇고..

싫어하지 않는 공지영
좋아하지 않지만 어째든 챙겨보게 되는 공지영이다

문득.. 우리 엄마도 저렇게 조곤조곤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 자식들을 이해시켜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엄마이기도 하고 여자이기도 한 엄마..
서울에서 아이를 보고 있을 엄마가 문득 생각나고
나도 우리 아들들을 위해서 저런 글을 써볼까?
아들아 이럴땐 이런 술을 먹어야한다
아들아 여친이 속썩일땐 이런 요리를 해줘라~ ㅋㅇㅋ
안 좋아할것 같다 ㅋ

이런 날은 나늘 위해 호가든을 트고 치즈잘라 먹어줘야한다.
오직 나만을 위해서 ...

나를 위해 예쁜 큰 접시도 사러가야 겠다.
생각해보고 가족들 것도 사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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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5-06-26 1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네요.^^ 잘 읽고 갑니다.좋은하루 !!

지금행복하자 2015-06-27 01:18   좋아요 0 | URL
일상이 투닥투닥! 아들이 딸처럼 크기를 바라고 있어서요~~

Koni 2015-06-26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드님을 독려하여 <엄마에게 보내는 레시피>를 쓰게 하시면 어떻습니까? 재밌을거 같아요!

지금행복하자 2015-06-27 01:16   좋아요 0 | URL
그것도 재미있겠어요. 오늘도 김치볶음밥해주면서 엄마 요구대로 하면 너무 복잡해~ 하고 궁시렁댔어요 ㅎㅎ

단발머리 2015-06-26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한겨레21 연재할 때 꼭 챙겨읽었어요. 엄마보다 딸에 감정이입해서요*^^*

지금행복하자 2015-06-27 01:17   좋아요 0 | URL
딸이 없어서인지. 딸보다는 엄마에 더 감정이입이 ㅎㅎ
우리엄마가 이런 엄마라ㅁ~~ ㅎ 이러면서요 ㅎㅎ

해피북 2015-06-27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어머님이 공지영씨 팬이시라서 이 책 구입해볼까 했는데 구입해서 제가 먼저 읽고 드려야겠네요ㅎ

지금행복하자 2015-06-29 08:21   좋아요 0 | URL
읽을만 해요~ 어머님이랑 같이 읽고 요리해서 드세요~^^

라로 2015-06-27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에게도 공지영은 님의 느낌과 비슷해요. 좋아하지 않지만 읽게되는. 더구나 위녕에게 쓴 책이 저도 젤로 와 닿더군요. 이 책도 읽고 싶네요~~.

지금행복하자 2015-06-29 08:20   좋아요 0 | URL
분명 좋아하는건 아닌데 읽게 만드는것도 공지영작가의 매력이겠죠? 확실히 흡입력은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