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트로피, 기술은 어떻게 비즈니스를 바꾸는가 - 포스트 AI 시대를 준비하는 미래 시나리오
김상윤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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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에는 과학기술을 활용해 인간의 정신적, 육체적 능력과 성질을 개선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이것이 <트랜스 휴머니즘>이라 불렀다. 미래학자들은 과학기술이 인간을 완전무결한 존재로 만들어 줄 것이라 주장하였는데 근대에 들어와서는 과학기술로 인간 본위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려는 시도가 나타난다. 인류진화를 통한 불평등의 해소, 인류가 직면한 다양한 환경문제의 해결, 불치병 극복과 생명연장의 꿈 등의 시도들 이었다. 우리는 과학기술에 이런 철학적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을 엑스트로피라고 부른다.

 인류가 직면한 사회적 문제에 대해 기술 철학의 관점으로 긍정적, 거시적으로 보는 엑스트로피안들. 기술 자본주의 시대, 인공지능 AI의 등장 등 변화의 물결속에 잠식되지 않으려면 디지털 특이점을 파악하고 그 속에서 터닝포인트를 찾아야 한다 책은 말하고 있다. 첫 번째 디지털 특이점 세계관 혁명 비트코인. 화폐 본연의 기능을 넘어 유한한 희소성과 탈중앙화가 가져온 시대적 변화를 이야기 한다. 사토시 나카모토가 그린 세상은 어떤 모습이며 비트코인의 위기를 예언하며 세상이 바뀌지 않길 바라는 사람들의 목적과 의식, 금융권이 두려워 하는 이유와 실체를 말한다. 두 번째 디지털 특이점 역할의 혁명 AI, 단순 궁금증의 편의와 피드백만 아닌 정치와 교육, 의료 전반을 바꾸고 있다. 딥페이크로 인한 사회적 문제 야기와 온라인 교육과 진료를 통한 사회의 변화, 소실되는 직업군과 대두될 새로운 직업군, 어떤 철학을 바탕으로 접근을 해야 하는지 조심스레 미래를 이야기 하고 있다. 세 번째 공간 컴퓨팅이 가져올 공간의 혁명 AR, VR, XR. 전망했던 미래에 답보와 같은 기술이 어느 정도 수준을 구현하는지 어떤 관점으로 기술을 접근해야 할지, 욕망의 수준이 가져올 미래와 인간의 접근을 말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혁명들이 조화롭게 구현된 미래 사회를 살아가는 가상의 인물을 그려보며 어떤 미래가 일상이 될지 말하고 있다.

  3.0의 시대, 인터넷의 대두로 일방적인 정보 전달을 넘어 거대 플랫폼 사회 또한 과거가 되었다. 모든 이가 생산과 소비의 주체가 되는 시대, 비트코인과 같이 막연히 두려워하며 거부할 것인지 능동적으로 참여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구축할 것인지 책은 묻고 있다. 회피와 배척이 아닌 엑스트로피와 같은 관점과 철학으로 인사이트를 구축해야 그 활로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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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단어에는 이야기가 있다
이진민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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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로 민족을 규정할 순 없지만 언어를 통해 그들과 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저자는 도슨트와 같이 우리에겐 없는 그들 만의 단어를 설명하며 배경과 역사그 안에 담겨진 정신을 말하고 있다우리나라와 미국을 거쳐 이제는 독일에서 찾아보는 그들 만의 정서와 문화그리고 철학. 16개의 단어를 통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접점을 높이며 나아가야 할 우리의 올바른 방향을 말하고 있다.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리처드 니스벳은 <생각의 심리학>에서 동양과 서양의 차이를 말한다동양인은 종합적으로 파악하려는 경향이 있어 전체를 보고 서양인들은 분석적인 사고방식으로 인해 관계보단 논리, ‘부분을 파악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동서양의 명확한 구분은 아니지만 단어의 사용방식에도 그 이해가 드러난다고 한다우리는 편지를 쓸 때 마지막에 연일을 쓴다하지만 독일에서는 서두에서 날짜로 시작한다그리고 숫자를 세는 방법 또한 틀리다우리는 큰 덩어리부터 시작한다우리는 숫자를 표기할 때 연월일이지만 독일은 일월연 순이다논리와 인과적인 관계를 중시하는 그들은 구체적인 날짜로부터 시작하고 우리는 하나의 맺음으로 전체의 흐름을 중시해서 그렇다그렇게 그들의 특징을 안다면 그들의 난해한 숫자표기도 이해된다고 한다. (25 5 20으로 읽고 123,456의 숫자는 세자리로 끊어 읽되 두 자리 뒤에서 부터 읽는다. 1-3-2-4-6-5 순으로 저자는 영어의 시스템과 낯설어 울고 싶은 저자였으나 적응하자 나름의 일관성을 느꼈다고 한다.)

 

킨더가르덴 독일어로 유치원의 단어이다. 의미는 아이들을 위한 정원독일 유치원에선 방수 재질의 옷을 입은 아이들이 드넓은 자연에서 뛰어논다하지만 우리는 유치원에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배우고 작은 사회의 일환으로 여러가지 공부를 배운다말그대로 아이들의 아이들 답게 자라나며 아이의 삶을 사는 곳독일의 유치원에서 아이들은 얼마나 자유로운 활동을 통해 학습이 아닌 체험을 하며 어떤 사고를 갖게 되는 것일까. 이 외에도 유치원 졸업식엔 라우스부르프라는 말이 있다본 의미는 퇴출이나 제명에 가깝지만 밖으로 던져진다는 의미로  쓰인다실제로 매트리스를 깔고 아이를 던지는 세리머니를 하는데 사회에 던져지는 의미로 행한다고 한다. 목적 없이 던져져 살아가는 피로한 인간이 아닌 새로운 시작의 축하와 같은 풍습이다. 저자는 여기서 실존과 사실, 하이데거의 피투성기투성이 엿보인다고 한다.

 

 단어를 통해 문화를 알아가며 그 안에 숨겨진 철학을 말하는 도서언어의 정체성을 통해 타인을 알아가고 그 과정에서 자신 더욱 깊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대화로 타인에게 흔들리고 자신감이 없다면 책을 통해 관점과 언어이야기 그리고 철학을 정립해 보길 권하는 도서 <모든 단어에는 이야기가 있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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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조직 - 멈추지 않고 성장하는 조직의 유일한 조건 CEO의 서재 43
론 카루치 지음, 이희령 옮김 / 센시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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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호, 사회공헌, 윤리경영.

ESG이념이 경영의 3대조건으로 떠올랐었다. 단순 시대적 트렌드가 아닌 고객의 이해와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한 경영의 필수조건으로 말이다. 하지만 이와 더불어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존속을 위해서 ‘정직이 기업문화로 구축되어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미국의 4대 은행중 하나인 웰스파고. 2011년부터 직원들이 고객 몰래 명의를 도용해 56만개의 신용카드 계좌를 만든것을 포함해 허위로 예금 계좌 200만개를 만들었다. 그리고 각족 수수료 명목으로 고개들의 돈을 빼낸 사실이 적발되었다. 고객들은 단순 수수료가 빠져나가는 줄 알았으나 고객계좌에서 40만달러나 빠져나간 사람이 있었고 매출을 올린 직원들은 성과급을 보너스로 받았기 때문이다. 미 연방 소비자금융보호국은 언론과 고객의 제보로 이를 적발하고 벌금 1 8,500만 달러와 고객 환급금 500만달러를 지시했다. 개개인의 도덕적 문제도 있었지만 그 바탕에는 성과를 요구하는 회사의 압력이 있었고 직원들은 이로 인에 교차판매를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상사의 압력, 조직의 문화가 만든 희대의 금융사기 사건으로 회자되고 있다.

시대에 걸맞으며 발전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리더와 조직의 문화가 ‘정직’에 바탕을 두고 있어야 한다고 책은 말한다. 거짓말이 없이 청렴한 행동을 하는게 ‘정직’이 아닌 조직에 필요한 세 가지를 갖출때만이 정직한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한다. 회사는 ‘목적’이 있어야 더 뛰어난 성과를 내고 도덕과 윤리의 과제와 같은 불평등에 대한 목소리 내기 위해서는 구성원 ‘정의‘ 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조직 구성원이 자유롭게 ’진실‘ 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목적, 정의, 진실 이 세가지가 함께 작동할 때 강력한 역량인 ’정직‘이 생겨난다.

책은 나아가 이것을 4가지 측면에서 이야기 한다. 자신이 누구인지 모를때 정직을 저해되기 시작하고 불공한 평가를 받는다 할때 자신의 보신을 위한 거짓을 만든다고 한다. 진실을 말할 수 있는 문화가 없을때 불법과 거짓이 만연하고 조직이 분열될 수록 서로 대립되는 거짓진실을 생성한다고 한다.

 ‘정직’은 신체에서 모든 것을 컨트롤하고 움직이게 하는 내근육 코어와 같다고 한다. 안에 있어 모르지만 모든것을 지탱하고 움직이게 하는 기본과 중심이 되는 근육. 이는 올바른 이해와 체계적인 운동과 학습에 의해서 길러진다고 한다. 이것을 반복과 학습, 훈련으로 조직의 문화에 녹여낼 때 기업은 더욱 건실해지며 조직원의 행복과 같은 만족도는 높아지고 실적도 높아진다 한다. 거듭 성장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것은 리더와 조직의 문화가 정직에 바탕을 둘 때 이루어지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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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이라는 중독 - 불안한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
토머스 커런 지음, 김문주 옮김 / 북라이프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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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인들의 기준과 강요에 도달하지 못하거나 자신이 생각했던 결과에 부합하지 못하면 실망하고 좌절하는 사람들을 우리는 완벽주의자라고 한다. 매사 완벽을 추구하며 과도한 성취지향을 해서 나타나는 것인데 이는 정신질환의 일종으로 강박성 성격장애라고 불린다. 그런데 웃긴 것은 이들의 완벽은 결과, 성공과는 무관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강박성 성격장애와 강박장애는 성격을 완전히 달리 한다. 강박장애는 행동에 완벽을 추구한다면 강박성 성격장애는 자신의 성격에 강박을 추구한다. 전자는 주변의 사물이나 의식, 행동에 강박을 보이지만 강박성 성격장애는 주변 사람들을 상대로 강박을 보인다. 혼자만의 추구가 아닌 타인에 의해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강박성 성격장애를 벗어나고 싶다면 우리는 그 원인이 환경에서 기인한 것이 아닌가 의심해 봐야 한다. 우리의 의도와 상관없이 시대의 트렌드나 주변의 인식이 우리를 완벽해야 살아남고 사랑받는다 강요하는 하나의 문화로 고착되어 있기 때문이다. SNS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좋아요같은 인정을 받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 페르소나와 같이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사람들, 업무의 추진이라지만 자신의 방식이 완벽하다는 인식에 강요를 하는 사람들 등, 책은 이런 완벽주의자들을 3가지 형태로 구분한다. ‘자기지향 완벽주의’, ‘사회부과 완벽주의’, ‘타인지향 완벽주의’. 완벽주의 같은 행동을 보였던 유명인들과 대처를 통해 말하는데 스티브 잡스가 타인지향 완벽주의였다고 한다. 완벽을 넘어 결벽을 외치듯 타인에게 불가능한 기준을 적용해 화를 내고 타인과 싸우며 늘 호전적인 자세였다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신은 그 정도는 아니고 심하지 않다고 안일하게 생각한다. 그렇지만 인스타와 페이스북을 들여다보며 타인과 비교하는 당신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말한다. 열등감을 느끼며 불안과 좌절을 경험한다면 극단적이지만 자살로 이룰 수 있다고 암시하며 주의할 것을 권하고 있다.

 자신의 성취나 성공을 위한 완벽이 아닌 사회 도처에 편재된 이상과 의식을 지향하면 사람들은 완벽주의자로 잠식된다고 한다. 병폐와 같은 욕구와 집착을 벗어나 마음 다잡고 진정한 자신의 인생으로 행복을 향하고 싶다면 자신에 대한 올바른 인식으로 생활과 사고를 개선할 것을 책은 말하고 있다. 행복은 인간다운 삶은 타인과 세상의 기준이 아닌 오롯이 자신의 기준과 인식만이 그 가능성을 펼치게 해주기 때문이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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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 같은 인생
MOH 지음 / 경향BP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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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는 짤방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짤림(잘림) 방지>의 준말. 카메라 전문가 모임이었던 디시인사이드에서 운영자의 기준에 맞추지 않으면 글이 잘려 나갔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사람들은 한 마디로 표현, 이미지를 올리기 시작했던 것이 기원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게시물을 대변하는 첨부, ‘은 그렇게 세상에 나왔다. 그리고 우리의 공감대와 많은 의미를 함축하므로 사람들은 이를 백 마디 말보다 하나의 로 자신을 대변하기 시작한다.

 작가인 MOH는 힘든 우리 삶에 로 공감이 담긴 인생을 표현하며 삶의 희로애락에서 쉬어 갈 수 있듯 웃음을 곁들여 주고 있다. 직장에서의 야근, 상사와의 다툼, 게임하다 엄마한테 등 싸대기 맞는 일, 비참한 솔로의 현실, 사람들의 이중성 등 다양하게 말하는데 현실에서는 힘들고 비참하며 고통스러웠지만 그의 을 보면 마자 나도 그랬어’, ‘통쾌한데’, ‘뭐야~ 이건하며 웃음짓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을 고통과 번뇌, 삶의 이유를 표현해보라면 백마디로 말해도 부족하지만 한 장의 로 말할 수 있고 그로 인해 자신과 같은 생각과 길을 걸을 가는 타인의 발견하며 위로와 공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미용실에서 여자와 남자의 차이, 여자는 8만원을 써도 똑같지만 남자는 8천원만 써도 사람이 달라진다. (비싼 미용에 돈을 써도 늘 한 스타일 고집하는 여자들과 남자는 극한의 상황까지 버티다 저가의 미용실만 가도 확연히 달라짐을 말한다.)

신입과 경력의 차이. 사소한 것 하나만 실수해도 신입은 오만가지 상상으로 자신을 옭 지만 경력이 7년차가 되면 커다란 실수를 해도 동공이 풀리며 평온한 표정으로 어쩌라고말 만을 되 내인다.

맥주에 어울리며 취해가는 안주순서, 시작은 기름진 치킨, 다음은 짭쪼름 한 페퍼로니 피자, 배가 부르면 나초, 다음은 먹어도 살 안찌는 가벼운 안주 먹태. 종국엔 고주망태.

소주에 어울리며 취해가는 안주순서, 소주엔 역시 골뱅이라며 다음은 물과 단백질로 이루어진 회, 다음은 기름진 국민안주 삼겹살, 마지막으로는 자기가 씹는지 술이 나를 씹는지 모를 막창이다.

한 장의 그림으로 해석은 다양할 수 있게 하지만 우리네 삶에서 경험한 순간과 마음의 소리를 담고 있어 웃음 이면의 시원함을 준다. 마치 찌든 삶의 유쾌, 상쾌, 통쾌 같은 감정처럼. 그리고 경험해보지 못한 미래의 상황과 대처에 대한 어려움이 느껴진다면 본 도서가 복잡해진 머리를 식혀주는 솔루션과 같은 길로 불안을 잠재워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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