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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함의 습격 - 편리와 효율, 멸균과 풍족의 시대가 우리에게서 앗아간 것들에 관하여
마이클 이스터 지음, 김원진 옮김 / 수오서재 / 2025년 6월
평점 :

독일의 뇌 과학자, 만프레드 슈피처.
그는 나이에 상관없고 누구에게나 빈번하게 발생하는 현대인의 질병을 정의한 적 있다.
바로 ‘디지털 치매’라는
용어를 만들고 그에 대한 원인과 부작용을 증명했다. 사람을 대신하여 다양한 연산과 답을 도출해주는 편리함에
우리는 스마트폰, 컴퓨터, 태블릿, AI를 이용하는데 이를 빈번하게 사용한다면 우리의 기억력과 집중력, 계산력이
감퇴하여 기억 장애, 집중력 저하, 인지 기능의 장애가 발생하고
신경 퇴행성 질환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편리함과 만족감만을 추구하는 인간은 그로 인해 나이 고하를
막론하고 치매라는 질병을 직면하게 되었다.
AI의
진화와 인간 기억력의 퇴보는 편리함이 가져오는 역설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현실이고 걷잡을 수 없이
확장되는 시점인데 우리는 더욱 욕망을 내세우며 그 이상을 추구하고 있다. 그 목적의 결말은 편안함의
추구인데 이는 인간이 본능적으로 쾌락만을 추구하며 고통을 피하려 하기 때문이다. 결국 편안함 만을 추구하고
변화를 싫어하며 불편한 상황을 회피하려는 행동을 인간. 하지만 이르는 결말은 행복과 거리가 멀어지는
나태함, 게으름, 비만, 건강의
악화에서 이는 우울, 고독, 번 아웃, 불안으로 자살로 이어진다. 그래서 우리는 당연하듯이 추구하는 편안함에
대한 재인식이 필요하고 경계를 통해 자신을 찾아가야 한다.
저자는 저널리스트이자
탐험가이다. 행동 변화 전문가로 현대인의 건강과 행복을 심도 있게 파헤치며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고찰하고
있다. 다양한 의미에서 시대와 사회, 구성원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며 삶을 최적화 시킬 수 있는 요소를 파악해왔다. 다양한 사례와 학문들을 통해
결론은 ‘불편함’이라는 감각이 모티브가 될 때 인간은 정신적으로
심리학적으로 뇌과학적으로 자신을 진화시키며 이상적인 삶으로 이끌어간다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직접 상상도 해보지 않은 불편함과 인간 본능을 정의하고자 알래스카 오지를 경험하러 가게 된다. 극한의
추위와 굶주림을 버텨내고 사냥을 통해 느끼는 삶의 본질과 야생의 경험을 통해 자신의 오감을 이해하고 삶을 돌아보며 편안함이 주는 의미에 대해 성찰을
말한다. 그리고 그 결론에 이르는 과정에서 수천명의 인터뷰와 다양한 분야의 연구결과를 말하며 편안함을
초래하는 사람들의 결말과 성공하는 사람들을 두루 살피며 그 희망의 연결고리가 ‘불편함’이라 말한다.
“암은 대사 불균형으로 인해 촉진되는 다요인성 질병이다.” _ 미국 암연구소
사람은 이미 자신의 적절한 칼로리 소모량의 음식을 수용함에도 불구하고 ‘맛있다’라는 전두엽에서 보내는 인식에 시상하부 신경세포에서는 ‘베타 엔돌핀’이 생성된다. 도파민과 같은 이것이 편안함, 행복감을 느끼게 하여 무의식적이지만 지속적인 섭취로 이끈다. 결과
매년 400만이상이 사망하는 다양한 질병의 원인, 비만을
초래하게 한다.
키바타섬이라는 곳에 사는 부족이 있다. 수렵과 생존형 농경의 중간쯤
되는 이들은 주로 밀도가 낮은 뿌리채소를 많이 먹고 다양한 곡물들과 채소를 먹는다. 창고에 음식이 많지만
적정량 2,200kcal 이상 먹지 않으며 문명을 혜택을 아는데도 불구하고 직접 캐며 재배하는 불편한
생활을 한다. 결과 부족민이 대부분 50대 이상이지만 심장병과
뇌 졸증, 암으로 고통받는 이들이 없다.
자신을 망치는
것은 재료만의 문제에 국한된 것인가 상황차이 아닌가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욕망에 같은 재료라도
우리는 쾌락을 추구하여 음식에 다양한 토핑을 하고 필요 이상으로 조리해서 먹은 것인 아닌가 자문해봐야 한다. 그리고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들은 알고리즘으로 쾌락만을 추구하게 하여 뇌를 인지 저하에 일으키게 하고 질병예방 편안함을 위해 필요 이상의 소독은 유해균마저
죽게 아닌가 의심해봐야 한다. 무분별한 SNS가 심리적인
안정을 줄지 몰라도 누군가와의 비교를 통해 자신을 피폐하게 만드는 것은 아닌가도 생각해 봐야 한다. 편안함, 행복함, 기쁨을 추구한다는 명목 하에 자신을 망치는 미래를 그려가는
것은 아닌가, 정말 삶의 효율을 극대화 시키고 이상에 가까운 아름다운 인생의 여정을 만들어 가는 것은
‘불편함’에서 의식하고 행동할 때 나타나는 것은 아닌가. 이제는 합리적인 의심을 통해 단어의 의미를 바꿔서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