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소리가 말하는 몬테소리 교육 - 100년 역사가 증명한 최고의 교육법
마리아 몬테소리 지음, 오광일 옮김 / 유아이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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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대로 쓴 글입니다*


출산 전에는 관심이 전혀없던 아이교육이었고, 출산후에도 유치원가기 전까지는 공부?애가 무슨 공부. 책?애가 무슨 책이야 라고 할 정도로 아이의 잠재력및 가능성을 철저히 무시하던 엄마였다. 물론 지금도 공부는 셀프 라는 취지에 변함은 없으나.. 아이가 8살이 된 지금은 직접 공부는 못시키더라도 공부할 수 있는 판은 깔아줄껄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공부위주의 유치원이나 어린이집하면 몬테소리가 유명했는데 어린이집 고를때는 일부러 몬테소리 하는곳을 피했었다. 시골도 아닌데 아이가 어디서 뛰어 논다고 굳이 공부위주가 싫었던 그 선택.초등학교 보내보니 후회가 된다. 일단 습관이 전혀 안잡혀있어 공부의 유무를 떠나 책상에 앉는 모습조차 못보니..이건 몬테소리를 안해서가 아니라 엄마인 본인이 자초한 결과라 할 수 있다.



각설하고 몬테소리가 직접 아이들을 가르치던 시절은 지금처럼 모든게 공장화 되어 척척 만들어내는 시대가 아니었기에 일일이 글자판을 만들고 사포질을 하여 아이들이 만져서 글자를 알게했다.단어 활동을 통해 물건을 찾아오고 글자판을 이리저리 끼워서 새로운 단어를 만들고. (한글이 아닌 영어 이기에 자연스레 전치사를 알고 과거동사를 알아서 문장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알고 싶었으나 모국어니까 자연스레 습득하는거려니 한다.) 신문이나 광고지에서 단어를 찾아 읽고 문장을 읽어내는 모습에 부모가 놀라워 하는것은 만변의 진리였다. 체계적인 모습으로 교육을 하고 글자판,도형의 크기,입체도형 등의 자료가 현재까지 유지 되기에 몬테소리 라는 사람의 이름이 똑똑한 공부법이라는 고유명사처럼 명명됐을까? 태초의 시작은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공부의 즐거움을 알려주자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몬테소리가 교구며 교육이며 다 비싸다. 교구는 똑같을지라도 가르치는 선생님의 역량과 마음가짐까지 똑같이 대물림 됐다면 우후죽순처럼 흔하디 흔한 학원은 안됐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책의 한 일례로 말도 못하고 울기만 하는 아이가 학교에 온다. 아이는 쌔근쌔근 포대기에 쌓여서 잠을 자는데 이 아이를 통해 존엄성을 가르치는 부분이 참 인상깊었다. 조금만 커도 아이들은 아기는 아무것도 못해, 우리가 더 잘해 라는 선입견과 행동이 나타나는데 몬테소리 선생님은 누가 이 아이보다 더 작게 숨을 쉴 수 있을까요?누가 이 아이보다 우아하게 움직일 수 있을까요 라며 아이의 월등함을 할려준다. 학생들은 아이를 따라하기에 숨이 거칠고 동작이 크다. 자연히 아이가 우리보다 더 잘하잖아 라는 생각이 생기며 엄지척을 한다. 생각지도 못한 교육방법!!나는 그저 아기 깨니까 조용히 해, 위험해 ,오지마 ,안돼 소리밖에 안한것같은데. 아이를 관찰하게 하고 아이다움의 모습을 인정하게 하는 것. 아주 인상깊었다.



#100년역사#최고의교육법#몬테소리#몬테소리교육#유아이북스#오광일옮김#마리아몬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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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위로 받으려 하지마 - 조금만 힘들어도 위로에만 의지하는 당신에게 던지는 쓴소리
예슬린(Yay, S. Lin) 외 지음 / 렛츠북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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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글 입니다*



혹자는 말한다, 지금은 위로 과잉의 시대라고. 누구나 (위로)받고 싶고 , 누구에게나 (위로) 하고싶어 하는 시대.

위로의 경계가 애매한 나에게는 너무 읽고 싶던 책이었는데 좋은 기회에 읽게 되어 일단 책이 반갑다.




나는 주변 사람의 감정에 상당히 휘둘리는 편이라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최대한 동조하는 척 그 상황을 벗어나려 한다. 그 사람은 위로가 필요한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 쓰레기통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는 편인데 좋던 싫던 그런 감정을 받아내고 나면 나는 한없이 우울해진다. 내기준 나보다 좋은 환경에서 지내는 사람이 뭐가 그리 불만이 많아서 정신적으로 힘든 나한테 저러나, 나는 왜 할말도 못하고 들어만 주고 또 위로까지 해줘야 할까. 그 친구는 들어주고 동조하고 위로까지 하는 그런 내가 편했던지 시도때도 없이 감정 토로를 했고 나는 지쳐갔다.

위로할 상황이 아닌것에 위로를 원하는 사람,대놓고 넌 내말이나 듣고 듣고싶은 말만 하라는 사람. 정작 들어만 주고 내 감정은 위로 못받다 보니 나는 점점 우울해졌다. 나야말로 위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ㅡ자신보다 멋지고 강해보이는 사람이 아무리 힘든일을 겪어도 대부분의 사람은 그를 위로해 주고 싶지 않다.....위로섞인 말은 해줄 수 있어도 그것은 진정한 위로가 아니다. ㅡ본문중에서



상대적으로 나보다 나은 사람이 나에게 쏟아내는 감정은 위로를 받고 싶어하는게 아니라는 것을 나는 안다. 다만 이 사실을 알기까지 나는 좀 시간이 걸렸다. 정말 위로가 필요한 것 같아 온 마음을 다해 위로해주고 같이 힘들어 해줬는데 자신의 상황이 해결되니 내곁에 머물러 있지 않았다.



이런 상황을 위로 받고 싶었지만 내가 바라는 위로는 책에서 꼬집듯이 단순한 위로가 아닌 소위말하는 "답정너"의 대답과 행동을 원했던 것이다. 들어주는게 주된 내 역할이었으니 제3자를 통해서는 듣기만 하지말고 힘들었지의 단순한 공감도 아니고 격한 감정이 섞인 반응을 원하는 것. 앞서말한 사람에게 내가 했듯이 다른 사람도 나에게 그렇게 해달라는 심리. 그게 내맘처럼 이루어지지 않으면 나는 또 나를 위로해 줄 사람을 찾아나선다.

이런 위로의 악순환을 말하는 이 책은 마치 내 마음과 행동을 꿰뚫린양 많은 울림이 있다.



함부로 남을 위로하지도, 함부로 위로 받을려고 하지 말라는 말이 깊게 새겨진다.



#함부로 위로 받으려 하지마#위로중독#레츠북#예슬린#T.Choi#도서리뷰#서평#책과 콩나무#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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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의 탄생 - 내 옆자리의 악인은 왜 사라지지 않을까?
도키와 에이스케 지음, 일본콘텐츠전문번역팀 옮김 / 드루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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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대로 쓴 글입니다.*



악인 하나가 죽었다. 아니다, 나에겐 좋은 사람이다. 그렇다면 죽은 사람은 악인인가? 악인의 기준은 누가 정하고 누가 만들까? 악인의 정의란 무엇인가? 나도 누군가에겐 악인일수 있음으로 악인은 사라지지 않는다.



처음 이 책 제목을 보고 내가 기대했던 내용은 위에 적은 내용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악인이, 사람대 사람이 아닌 사회시스템, 사회구조, 악인이 순환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꼬집는다.



아동보호를 하는 선생님은 하난데 돌보아야 될 아동은 평균 19명이 된다는 내용. 도움이 필요해서 보호를 받는데 오히려 또다른 방치가 되는 현실에서 악인은 탄생한다는 내용이 있다. 왕따가 발생되는 이유도 사회구조탓일 수 있기에 우리가 악인을 또 만든다는 내용 등.

단순한 사람대 사람의 감정으로 악인은 쉬이 탄생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주변 환경탓을 하기에는 엘리트 집단에서도 악인은 탄생하고, 잘못된 관습의 반복으로 대를 물어 악인이 탄생한다.



막연히 생각하는 것과 활자로 보는것은 다르다.

책의 저자는 일본 사람이라 일본내의 시스템을 이야기 하지만 우리나라와 별반 다를게 없는 내용이라 더욱 와 닿는다. 따닥따닥 붙어 살아야 하는 인구밀도에 그나마도 교육,교통에 지배되는 환경. 일본과 닮기 싫으나 일본과 다를게 없는 환경.(지극히 사견입니다.)


악인은 여러군데에서 생겨난다.그 탄생은 어쩔수 없음을 이야기하지만 이것을 핑계삼아 마구잡이로 생겨나는 악인은 없어지기를 바라며 책 감상을 마친다. 저자의 말대로 생겨나게된 악인도 행복해지는 사회로 나아가야 될 일이다.



#악인의탄생#내 옆자리의 악인은 왜 사라지지 않을까#도서출판드루#도키와에이스케#서평#도서리뷰#책과콩나무#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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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바흐, 이란 책으로 여행하는 아이 7
알베르트 크비아트코프스키 지음, 카타지나 아다메크-체이스 그림, 김영화 옮김 / 풀빛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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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자유롭게 쓴 글입니다.*



지리쪽으로 유독 약한 나에게 이렇게 친근하고 친절한 책은 일단 합격이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내부 그림이 너무 동화 내지는 만화스럽달까..추상적으로 뭉뚱그려진 느낌.

아이들을 위한 책이라고 할 수 있으니 접근은 좋겠으나 사실추구에 있어서는 그림체가 살짝 아쉽다.



이란이라는 명칭이 생긴지 얼마 안됐다는건 전혀 몰랐는데 요즘 세대가 러시아 이전에 소련을 모르는 느낌일지도 모르겠다. 이란이 유구한 역사를 가진 나라인것에 놀라고 문화와 언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 모습에서 그들의 긍지와 자부심이 느껴진다. 의외로 우리나라와 닮은 모습에 친근함을 느낀다.



나라는 고사하고 각 나라들이 어느 대륙에 붙은지도 잘 모르는 나에게는 이 책의 눈높이가 어쩌면 딱 맞을지도.



각 나라별로 알기 쉽게 쓰인 책이라고 하니 비단 이란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친근함을 많이 가질 수 있게 나부터 읽고 싶은 나라 시리즈이다. 내가 이야기와 그림으로 다른 나라를 먼저 접했다면 나의 지리 지식도 조금음 나아지지 않았을까?80년대에 태어난 나에게는 미국, 일본만이 존재했던 것 같다. 외국하면 미국, 일본만 말한듯. 그만큼 무지했고 형편상 교과서 외에는 책도 없었고 고등학생때 반강제로 세계지리반에 들어갔는데 수학,과학보다 세상 어려웠던 기억이 난다.

나의 아이는 이 책을 통해 이란이라는 나라와 다른 모든 나라를 친근하게 접하기를 바래본다.



#도서리뷰#이란#바흐바흐#서평#책과콩나무#알기쉬운나라#풀빛출판#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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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소녀는 왜 세상을 구하지 못했을까? - 소녀가 소비하는 문화, 그 알려지지 않은 이면 이해하기
백설희.홍수민 지음 / 들녘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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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지금은 과거의 말이 된 국민학교 시절, 시골에 살다가 도시로 이사왔을때 요술공주샐리를 처음 봤다. 노래가 아직도 생각나는 것 보면 꽤나 마음을 뺏겼나보다. 학교 마치면 막 뛰어와서 보곤 했는데 결말을 본 기억은 없다. 십수년의 세월이 흐른 뒤 샐리의 결말 이라고 본 내용은 교통사고로 죽는 거였다. 소재고갈 및 인기가 예전만큼 없어 급하게 마무리 했다는데 아무리 그래도 마법을 쓰는 여자아인데 교통사고라니.

우리나라에선 동심을 파괴할 수 없어 방영안했다는데 원작이 일본인것도 이제 알았다.



이 책의 설명에 의하면 샐리는 대놓고 영웅이 될 수 없는 "그 시절의 소녀"를 빗대었다고 한다. 다른 사람에게 들키면 지구를 떠나야 하는 규칙은 내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없고 몰래 숨어서 능력을 쓰던 소녀의 모습. 어릴때는 그저 노래가 신나고 우당탕탕 거리며 마법을 쓰는 모습이 재미있었는데 이런 만화 조차도 억압된 소녀의 모습을 그린 것이라니 책을 읽으며 의미를 되짚어 봄직하다.



길고 긴 시간동안 여성이 어떻게 소비되어 왔는지를 알 수 있는데, 상당수 책의 원작이 일본을 거치면서 많은 부분이 편집되고 설정이 바뀐 것을 우리나라가 그대로 가져와 명작으로 읽혔다는 것도 꽤 충격적인 이야기였다. 여자아이가 아닌 소녀 라는 말로 소년과는 다른 이미지 메이킹을 하고 이분법의 잣대로 키워졌다. 남자들 놀이, 여자들이 읽는 책 따위로 만들어져 온 것이다. 만화영화도 그나마 있었던 꿈을 키워주고 상상을 펼치던 것도 없어지고 장난감, 화장품, 공주세트를 팔기 위한 도구로 전락해 버렸다.



아이러니한 것은 여자아이는 남녀 주인공 구분없이 책을 읽으며 자라고 남자아이는 여자가 주인공인 책은 안 읽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필독서라고 칭하는 명작의 경우도 의외로 많은 남자아이들이 어릴때 읽지 않았다고 한다.



남녀가르기가 책에서도 시작 될 수 있다는 것이 의외였고 ,생활에 퍼져있는 많은 부분이 가르기에 무의식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알게 되는 책이었다.



(이 책이 조금 어렵게 느껴진 이유가 있다. 예로 든 상당수의 책과 만화영화가 전혀 모르는 내용이라 취지는 알겠으나 낯설었다.)



#마법소녀는 왜 세상을 구하지 못했을까#요술공주샐리#세일러 문#출판사 들녁#백설희#홍수민#명작동화의 이면#도서리뷰#책과 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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