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교과서 따라쓰기 1-2 - 개정2판 국어 교과서 따라쓰기
컨텐츠연구소 수(秀) 지음 / 스쿨존에듀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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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스쿨존에듀로 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쓴 글입니다*


글씨를 쓸 일이, 더욱이 또박또박 정자로 쓸일이 거의 없는 '지금을 사는 우리들'에게 한번쯤 필요한 책이 아닌가 한다. 뭔가를 기록하는 일이 이제는 핸드폰 하나면 충분한 세상이다.



책을 펴고 바른자세로 앉아서 학부모인 내가 따라 써보면 어떨까? 이미 자세부터가 힘들다. 두 다리를 바닥에 붙여서 앉아보는게 차를 탈 때 빼고 있었던가 싶기도 하고. 항상 다리가 한쪽 다리 위에 어느새 올라가 있다. 다시 자세를 고쳐잡고 연필을 바르게 쥐고 앉아보자.







아이가 예비 초등,혹은 초 1이 아니어도 이 책은 필요한 책이다. 글씨를 쓸일이 거의 없는 사람한테는 나이불문 추천할 책. 한 자 한 자 바르게 써 나가다보면 잡생각도 없어지고 글씨쓸때의 안좋은 버릇도 발견하게 된다.







우리아이는 9살인데 글씨가 예쁘고 안예쁘고를 떠나서 정말 필순이 엉망이다. 무슴 암호쓰듯이 글자를 쓰는데 아무리 혼내도 필순이 고쳐지지를 않는다. 복함모음쓰는것은 특히나 아주 예술인데 옛날 우리때처럼 선생님한테 혼나면서 글자를 안배워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엄마인 내가 어릴때 바르게 안잡아줘서 그런가 싶기도 하여 미안함 반,



답답한 마음 반이다. 속 터질일이 많은데 내 마음부터 어르고 달래서 아이와 함께 한바닥씩 한바닥씩 같이 적어보고자 한다.



초등학교 교과서 따라 쓰기라 문장도 예쁘다.







곧있으면 전자 교과서 시대가 온다는데 그럼 지금보다 더 연필을 손에 쥘 일은 없을것이다. 그럴수록 아날로그적인 이 책이 더 빛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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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교과서 따라쓰기 1-1 - 개정2판 국어 교과서 따라쓰기
컨텐츠연구소 수(秀) 지음 / 스쿨존에듀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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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가 발전해도 손글씨는 영원할 줄 알았는데 지금을 사는 우리는 손글씨가 생소하다. 연필이 샤프가 되고 샤프가 볼펜이 되게 늘 글씨를 써왔던 나 조차도 필사 모임에 가입해서 그나마 겨우 손글씨를 쓰는 경우인데 어린 아이일수록 한글 배울때나 잡아보는 필기구랄까. 아예 지금은 그 한글조차 패드로 해서 손가락으로 글자를 배운다. 담임선생님께 혼나면서 또박또박 쓰려고 노력까지 하던 손글씨는 이제는 추억이 돼가는 모양새다.


따라 쓰라고 하면 제법 모양새는 갖추는데 그냥 써보라는 글씨는 암호가 따로 없다.


할머니의 머를 믹으로 읽은 나. 이응이 거꾸로 돌고. 필순은 하나도 맞지않다. 교과서를 바탕으로 문장과 단어가 있는데 한참 글자배울때 못 챙겨준 나는 지금 아들내미 글씨를 보면서 아주 많이 심란하다. 예쁘게 쓰게 시킬려고 혼은 내는데 혼을 내면서도 글씨를 쓸 일이 많이 없어서 크게 당위성이 없어진 기분이다. 컴퓨터 자판이나 잘 쳐라 싶기도 하고. 디지털을 넘어선 인공지능의 시대인지라 더더욱 잡아볼일이 드문 필기구. 세상을 어느정도 살아봤다고 생각하는 나는 아날로그가 영원할거라는걸 믿지만 아직 어린아이인 이들은 그저 귀찮고 혼나는 계기가 되는" 행위"일지도 모르겠다.



교과서와 연계되어서 문장부호, 예쁜말들,예의있는 말들,소리는 같은데 받침은 다른 말들(낫.맛.삿.앗.잣.찻.갖.낮.맞.잦.찾 등)

잘 정리되어 있는 책이라 한 번 글씨 교정을 잘 해보려고 한다. 어른도 각잡고 반듯하게 쓰기가 쉬운일은 아닌듯하다.



#국어교과서따라쓰기#손글씨#도서추천#연필잡는법#스쿨존에듀출판사#책과 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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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해독의 신비 - 치매 걸리고 싶지 않다
혼마 료코.혼마 류스케 지음, 고선윤 옮김, 박선무 감수 / 중앙생활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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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중앙생활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20대때 2년 정도 노인병동에서 일한 적이 있었는데, 요양병원겸해서 운영했던 병동이라 치매걸린분이 많았다. 잠시나마 접하게 된 치매는 우리 친할머니였는데 할머니의 증상은 엄마 ㅡ며느리인 우리 엄마ㅡ가 밥 안주고 추운데서 재운다는, 엄마는 무척 힘드셨을 증상이었어서 그다지 좋은 기억은 아니었다. (크고나니 엄마의 마음고생에 공감이 됐던)

걱정이 많았는데 웬걸 병동에 계신 어르신들은 그렇게 귀여우신거다. 당신들의 행복한 기억에 갇힌, 어쩌면 현실보다 더 나은 지금 여기. 몇달이 지나도록 찾아오지도 않는 보호자 인데 아들, 딸, 손주들 이름 말하면서 웃으시고. 할머니 나 몇살이게 하고 말 걸면 아이고 니가 17살은 됐나 시집가야지 나보러 왔나 이러시기도 하고.

갓 입사 했을땐 어린 마음에 여기다가 어르신 입원시키고 몇달에 한번 딱 오면서 이러니저러니 간섭하는 보호자가 얄밉게 보이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입원 시켜준 것만도 자식도리는 했네 했드랬다. 지금도 흉흉한 세상이지만 그때도 별반다르지 않은 세상이었으니까. 시간이 지날수록 많이 든 생각은, 치매는 남겨진 사람에게는 힘들지언정, 정작 행복한 시절에 멈춘 당사자는 불행하지는 않겠다 싶었다. 소위 말하는 벽에 똥칠하는 치매가 아닌 이상 이런 치매는 친근하게까지 느껴지는.



많은 부모들이 행여나 자식들에게 짐이 될까 걸리지 않았으면 하는 병 1순위가 치매다. 정신줄 놓고 몸까지 아프면 자식들 힘들고 본인은 또 팔,다리 묶인채 짐짝 취급받는 병이기도 하니.



이 책에서 말하는대로 뇌해독이 생활화 돼서 치매에 걸리는 원인조차 만들지 않는다는 이론이 현실화가 되면 이건 혁명이다 싶다. 상상만 해도 행복하다.

몸에 독소가 쌓이는 것처럼 뇌에도 독이 쌓인다. 음식조절로 뇌해독이 된다면 다이어트, 건강한 몸 만들기보다 더 가치를 두고 도전할 만하다. 일차원적인 소제목이 모든 사람의 속마음을 대변한다. "치매걸리고 싶지 않다."

뇌를 치료하고 해독하는 방법이 있으니 책을 읽는 동안만이라도 도전해보자.



#뇌해독의신비#책과콩나무#도서추천#중앙생활사#혼마료코.혼마류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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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키는 관계가 먼저입니다
안젤라 센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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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대로 쓴 글입니다*



​나의 어린시절을 빌어 생각해볼때 나는 소위 말하는 '관종과 인싸'의 기질을 타고 났다고 생각한다. 다만 잦은 이사와 전학등 후천적 환경의 영향으로 성격을 바꿔 사는 바, 대인관계가 참 힘들게 다가온다. 촌에서 자란 아이답게 적당한 뻔치와 능그러움을 가진 나는 동네 아이들을 끌고 다니며 잔치하는 집에 들어가서 한상 받고 산을 타고 다닐 땐 모사떡도 얻어 먹는 그런 아이였다. 밥 먹을래 하고 물으면 네 하고 냅다 밥상에 앉는 아이. 친구 사귀는게 세상에서 제일 쉬웠던 나는 전학한번에 눈치를 배우고 전학 두 번에 할말을 못하며 계속된 전학에는 남의 부탁을 거절해본적도 없다. 친구를 잃을까봐 두려운 마음이 어쩌면 나에겐 무리였을 그런 부탁도 거절을 못하는. 그 시기에는 친구가 내 부탁을 거절하면 마치 나를 거부한 것 같았고 알아서 친구를 정리했다. 지금 생각해보면나는 좋은 친구가 아니었고 주관도 없었고 얇팍한 인간관계로 상처를 주기도,받기도 하면서 살아왔다. 지금도 부탁은 잘 거절하지 못하는 편인데 정작 내가 뭘 부탁할 때는 거절해도 된다는 밑밥을 깔고 부탁을 한다. 이 책에서 정확히 짚어준 오류를 나는 늘 범하고 있는 것이다. 거절은 그 말을 거절하는 것이지 '나'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정의하고 있다. 미리 상처받을까봐 지나치게 괜찮은척 하는 내 모습을 돌아보게 된다.







대인관계가 좋아 보이는 사람에게도 소통은 기술이며 이 기술을 갈고 닦아 현재의 그 사람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라 말한다. 타고 난것이 아니다,기술이다. 기술은 연마하면 는다. 거절과 부탁도 기술의 일종이면 연습하면 되는 것이다.







내 감정에 이름을 붙여서 좋았어요 싫었어요의 두 가지 감정이 아닌 꾸며주는 말과 상황의 전후를 따져 감정 들여다보기의 방식도 실천해보면 좋을것같다. 나'를 주어로 하는 대화방식의 연습도 좋고 그 사람과 행동을 분리해보는 연습도 좋다. 기술이 느는 것이다.



비판과 비난을 구분하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고 실수를 했다면 재빨리 객관적이 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하나하나의 섬세한 감정을 글로 읽으니 좋고 글쓴이의 풍부한 경험이 이해하기 쉽게 나열되어 있어서 좋다.







챕터마다 읽은 내용을 바탕삼아 감정을 들여다보게 하는 마무리가 특히 좋았다. 안써봤으면 몰랐을 내 감정들. 나의 느낌들. 좋은 기회로 좋은 책을 만났다.







#책과 콩나무#쌤앤파커스#안젤라 센#심리치료도서#나를 지키는 관계가 먼저입니다#도서추천#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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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살 만큼 인생은 길지 않다 - 닥터 유스케의 마음 처방전
스즈키 유스케 지음, 박연정 옮김 / 예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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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소신껏 쓴 글 입니다*



"인간관계, 사회생활, 직장생활을 함에 있어 마음이 편치 않거나 즐겁지 않은 것은 버리세요"라고 저자는 이야기 한다. 인생 좀 살아본 사람이라면다 하고 싶고 듣고 싶은 말 아닐까. 하지만 현실을 사는 우리는 이 말이 실현 가능성 없다는것을 안다. (가상현실에서 조차도 못 놀아본 사람은 못 놀더라).누구나 꿈꾸는 인생을 살지못한다는 것을 뻔히 아는데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진짜 다 관두고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라는 것은 아닐 것이다. 제목에 혹하든 출판사의 판매 문구에 혹하든 이 책을 읽는 동안은 그런 삶을 한 번 꿈꿔보는 것도 좋다는 의미로 받아들여보자.


{모두가 가는 큰길에서 약간만 벗어나면 여유로운 오솔길이 펼쳐진다}라는 글귀에서 많은 것을 느낀다. 모두가 목표로 하는 길이 안정감은 있겠으나 모두의 길인 그 길을 걸어가기 위해서는 유지비용이 엄청나다는 부연 설명까지. 불안하지만 있어야 하고 그곳에 있기 위해서 필요한 각종 노력과 감정을 유지비용에 표현한 것이 참 작가스럽다.



미래의 '나'를 위해 치열하게 살지만 현실의 나는 행복하지 않은 삶. 한때 욜로가 유행한 적이 있는데 나이가 좀 있거나 나처럼 비관적인,혹은 많이 현실적인 사람에게는 욜로 찾다가 골로 간다는 말에 더 공감했을 정도이니 노는 인생이던, 일하는 인생이던 우선은 나의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먼저일 것이다.



참고 살만큼 길지않은 인생이지만 하고 싶은걸 다 하고는 못사는 인생이기도 하여 이래저래 아이러니한 삶이다.




책은 간접경험이자 가상현실이기도 하다. 특히나 이 책은 제목에서부터 많은것을 느끼게 하는데 참지않고 사는 인생을 그려봐도 좋고 그럼에도 참고 살아야 하는 현실이라면 좀 더 현명하게 현실을 살아가는 것을 그려봐도 좋을것 같다.




#서평 #도서추천#참고 살만큼 인생은 길지 않다#스즈키유스케#예문출판사#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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