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비의 로블록스 모험 일기 : 크리스마스 특집 뉴비의 로블록스 모험 일기
로블록시아 키드 지음, 김선희 옮김 / 길벗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로블록스 시리지는 전부 하드커버이며, <크리스마스 특집>편은 제목에 맞춰 표지의 전체적인 분위기도 벌써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저는 로블록스를 안 해서 잘 몰랐는데 아들 말로는 인기가 많은 맵 중 하나이며, 실제로 아이도 예전에 재미있게 플레이했던 맵이라고 합니다.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 어떤 형식의 게임인지 소개를 하면서, 이어지는 페이지에서는 게임을 플레이하는 어린이 독자들을 위한 공략 팁도 알려줍니다.
늘 새로운 장소를 탐험하고, 새로운 게임을 즐기는 뉴비는 그동안 액션으로 가득한 게임을 수없이 한 후 지친 나머지 편안하게 좀 쉬고 싶어집니다.

그런 이유로 '피자 가게에서 일해요' 서버에서 손님들을 위해 맛있는 피자를 굽고, 주말에는 '파티 아일랜드'에 가서 신나는 시간을 보냅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옴에 따라 피자 가게 매니저인 산티는 피자가게에 장식도 하고 멋지고 근사한 분위기로 바꾸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나눠 줄 수 있다는 생각에 모두 들떠있습니다.
그리고 피자가게에는 손님들이 물밀듯이 드나들며 매우 바빠져 새로운 동료 다섯 명을 더 고용합니다.
새로 들어온 동료들은 외모부터 범상치 않았는데, 알고 보니 이들은 은행 강도 출신으로 보스로부터 불공평한 수익 정산에 더 이상 은행 강도 일을 하지 않을 결심을 한 후 피자가게에 새로 취업을 한 상태였습니다.

새로운 동료들과 우정을 막 쌓아가려 하던 어느 날 아침, 피자가게로 출근 한 뉴비는 가게의 정문이 닫힌 상태로 <경찰 수사 중, 출입 금지>테이프가 여기저기 붙어 있는 것을 본 후 가게 뒷문으로 들어가 어찌 된 영문인지 산티 매니저를 만나 자초지종을 물어보게 됩니다.
얼마 전 고용한 다섯 명의 신입 직원 중 두 명이 살해당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범인을 찾기 위한 또 다른 모험이 뉴비에게 펼쳐지게 됩니다.
그림책에서 글밥이 있는 책으로 넘어가는 초등 중학년 시기에 읽기 적합한 <뉴비의 로블록스 모험 일기> 시리즈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로블록스 게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창작 동화로 적당한 글밥과 부담스럽지 않은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기에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로블록스 창작 동화입니다.

<크리스마스 특집>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아이들에게 선물해도 좋을 유쾌한 동화책이며, 이번 동화는 나름대로 반전이 있어서 끝까지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어요.
로블록스를 플레이하지 않는 어린이들도 동화만으로 재미있게 책을 즐길 수 있어서 게임을 몰라도 책을 읽는데 큰 문제는 없어요.

이 리뷰는 서평단 활동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방구석 오페라 - 아름다운 사랑과 전율의 배신, 운명적 서사 25편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작 부분에서는 오페라를 잘 모르는 독자들을 위해, 오페라가 어떤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페라 감상을 위한 전문 용어를 책 시작 부분에서 4페이지에 걸쳐 설명해 줍니다.

25편의 오페라를 Part1~Part5에 걸쳐 우리와 비슷한 사랑과 인생을 오페라의 등장인물들을 통해 들여다보며 오페라의 세계에 독자가 빠져들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해 주는, 그야말로 방구석에서 부담 없이 오페라를 즐길 수 있는 책입니다.
이 책에서는 피가로의 결혼, 돈 조반니, 마술피리, 투란도트, 카르멘 등 한 번 이상 이름이라도 들어본 오페라부터 살로메, 오텔로, 파우스트 등 다양한 오페라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오페라의 전체 줄거리를 설명하면서, 등장인물들의 아리아 등 오페라 감상에 꼭 내용을 알고 감상하면 좋을 곡들의 경우에는 한국어 해석 버전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작품을 잘 알고 감상한다면 모를까, 오페라의 기본 지식이나 전체적인 내용을 잘 모르는 경우 오페라 감상하러 가기 전 읽어본다면 작품 이해에 훨씬 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25편의 오페라 중 어떤 오페라가 나의 관심을 끄는지 알아보고 마음에 드는 내용의 오페라를 찾아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각 오페라의 Main Music 소개와 함께 하단의 QR코드를 스캔하면 유튜브에서 해당 오페라를 방구석에서 티켓 걱정 없이 편하게 감상하실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직접 보러 가기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유튜브를 통한 오페라 감상도 가능합니다.

오페라를 잘 모르는 분들에게는 기본적인 오페라 지식을, 잘 알고 계셨던 분들이라면 다른 오페라는 어떤 내용인지 그리고 오페라의 주요 아리아에 어떤 곡들이 있는지 다시 한번 알고 감상하기에 좋은 책 이었습니다.

이 책의 리뷰는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버니와 9그룹 바다 탐험대 저스트YA 6
한요나 지음 / 책폴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염으로 망쳐진 세상에서 풍요와 희망은 가진 자들의 전유물이며, 다음 세대가 살아갈 만한 터전을 찾는 일 마저 보호자 없는 아이들에게 떠맡겨지게 된 미래 세계. 들끓는 온도의 오염된 바다를 배경으로 15살부터 노동 시스템에 학습된 주인공 버니와 공동체의 친구들은 보호소를 나가야 하는 나이를 1년 남겨둔 18살입니다. 보호 종료가 되는 시점부터 각자가 지낼 곳을 선택해야 하고 테스트를 받아서 최종적으로 스무 살이 되면 지하 탐험대, 동굴 탐험대, 바다 탐험대에 배치되어 새로운 땅을 찾아야 하는 임무가 주어지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공동체의 선생님들이 꽂아놓은 큰 깃발을 넘어가게 되면서 버니는 동행한 친구와 함께 자신들이 사는 오염된 바다가 아닌 차갑고 깨끗한 바닷물이 있는 지역에 가게 되고 이날부터 버니의 마음속에 의문이 하나둘씩 자리 잡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깨끗한 바다가 있는데 왜 우리는 오염된 바다에 살고 있을까?'
'공동체 선생님들이 수업 시간에 우리에게 과연 진실을 이야기해 주었을까?'

공동체의 보호시설에서 자란 아이들이 19살이 되면 '보호 종료'가 되어 시설에서 독립해야 하는 설정은 현실의 아동 보호시설에서 만 18세가 되면 보호시설에서 퇴소해 자립해야 하는 설정을 그대로 옮겨온 듯했습니다.
현실에서는 아직 어리기만 한 아이들이 혼란스러움을 안고 사회생활을 시작해야 하는데, 그나마 소설에서는 아이들 각자 새로운 정착지에 자리를 잡아 성인 생활을 시작해 나가기에 미래가 그리 어둡지만 않게 그려집니다.

작품 속 서로 다른 집단의 아이들은 보호자 없이 함께 집단생활을 하고 있지만 이들은 타인을 편견 없이 대하고 혐오의 대상이 아닌, 서로 돕고 이해하고 상대의 말에 경청하는 자세를 보여줍니다.
작중에 등장하는 아이들의 이런 자세는 어쩌면 우리 모두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져야 하는 기본적인 태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작품이었습니다.

이 책의 리뷰는 책폴 서포터즈 2기 활동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불안을 관리하면 인생이 관리된다 - 기분에 지지 않고 삶의 통제력을 되찾는 몸 중심 심리연습
미셸 블룸 지음, 동현민 옮김 / 더퀘스트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의 상담실을 찾은 사람들은 각자 불안 증세의 이유와 동반되는 증상은 다르지만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불안한 감정에 갇혀 몸에서 느껴지는 감각을 알아차리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몸이 보내는 불안 신호를 눈치채지 못함으로 인해 숨이 가빠진다거나, 다리가 떨린다거나 하는 이상 증세를 보이는 내담자들에게 저자는 불안을 이기는 뇌를 만들기 위한 몸 중심의 심리 연습이 필요하다고 서술합니다.
이 책은 "마음가짐의 문제이다. 멘탈을 키워라" 와 같은 인지적 접근에서 벗어나 몸에 집중해서 자꾸만 반복되는 불안을 쉽고 빠르게 달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저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매틱 치료의 핵심은 몸 하나만을 챙기는 것이 아닌, 좌뇌와 우뇌 그리고 몸과 마음 모두의 통합과 균형입니다.

그리고 각 장에서 이어지는 내용에서는 불안과 연결된 인지적 패턴을 찾아서 해결하는 방법, 타인과의 건강한 관계를 세워나가는 법, 나의 관계 맺기 방식을 깊이 이해하고 삶의 여유를 즐기는 법을 제시합니다.

극도로 불안정한 심리상태에 빠진 사람들은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불가능하며, 타인과의 관계도 원만하지 않을 수밖에 없습니다.
늘 신경이 곤두서 있고, 피곤한 상태라면 이제는 나의 몸에 집중해서 불안한 감정의 찌꺼기들을 걸러내는 연습이 필요할 때입니다.
이 책의 리뷰는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두의 연수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83
김려령 지음 / 비룡소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설 <모두의 연수>는 부모 없이 세상에서 가장 많은 보호자의 아이로 자란 열다섯 소녀 연수의 이야기입니다.

연수의 엄마와 이모는 보육원 출신으로 엄마가 먼저 자립해 이모와 함께 살다가 연수를 임신한 엄마가 집에서 연수를 낳다가 죽고 난 후 이모의 손에 맡겨지게 됩니다. 태어나자마자 부모 없이 어린 이모에게 맡겨진 연수는 엄밀하게 따지면 사돈어른인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운영하는 슈퍼의 손녀딸로 자라게 됩니다. 이모와 이모부 그리고 이모부의 부모님인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사랑을 아래에서, 그리고 슈퍼가 위치한 명도단 골목 이웃들의 선의와 보살핌으로 열다섯이 된 연수는 모두가 연수의 삼촌들이자 할아버지들, 할머니들로 세상에서 보호자가 가장 많은 아이가 됩니다.

그렇게 세상에서 가장 많은 보호자의 아이로 자란 연수에게 어느 날 상상과 환상을 깨뜨리는 아버지라는 사람의 등장에 혼란스럽지만 자신의 보호자가 되어준 모두에게 내색을 하지 않습니다. 학교에서도 친구를 사귀지 않던 아이였지만 중2가 되면서 조별 과제 때문에 묶인 차민, 우상, 시영이와도 진실한 우정을 나누는 사이가 되어 갑니다.
그리고 자신을 지켜보아 준 골목 사람들의 선의가 연수에게서 점점 친구들에게 번져 나가게 되는데...

친구 차민이에게 닥친 문제를 연수가 가장 먼저 알아차리게 되면서 차민이의 아버지, 그리고 경찰인 연수의 이모부까지 모두 나서 차민이의 문제에 뛰어들게 됩니다. 모두의 아이였던 연수로부터 시작된 명도단 사람들의 선의가 결국에는 친구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그렇게 어른들의 보호와 관심을 받게 됩니다.

요즘처럼 각박한 세상에서 좀처럼 일어나기 힘든 일이기는 하지만 소설 속 명도단 골목은 마치 제가 어릴 적 온 동네 아주머니들과 할머니들이 정겨운 이웃이었고, 남의 집 아이도 관심 있게 지켜봐 주던 어린 시절이 생각나는 소설이었습니다.
어쩌면 명도단 골목처럼 지금도 지방의 작은 도시 어딘가에서는 연수처럼 모두의 아이로 자라고 있는 아이들도 있을 법 하지만 제가 사는 서울은 기본적으로 사람을 조심해야 하는 대도시이기에 어른의 선의는 의심부터 해야 하는 도시입니다. 오래된 골목 사람들의 모습에서 강한 연대의 힘이 느껴지는 <모두의 연수>를 통해 이 책을 읽는 독자 모두의 마음에 따뜻한 선의가 피어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추천합니다.
이 책의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