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메론 프로젝트 - 팬데믹 시대를 건너는 29개의 이야기
빅터 라발 외 지음, 정해영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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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저편에서 그들은 계속 연락을 할까? 서로에게 크리스마스카드를 보낼까? 그룹 채팅방을 만들까? 아닐 거다. 이미 발레리는그들이 다시 분열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시급과 월급, 남동부와 북서부, 직장과 집과 갈 곳이 있는 사람들과 벤 같은 사람들,
어떤 이들은 강을 건너자마자 잊어버릴 것이고, 또 어떤 이들은 오늘 일이 영원히 뇌리에서 떠나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들은 악몽을 공유했다. 기적 같은 탈출, 발레리는 브레이크를 밟고 신호를기다렸다. 그녀는 내일 자신의 버스 노선에서 벤을 볼 것이다. 게이트웨이 환승센터에서 마운트 스콧까지 끝없는 쳇바퀴‘ 여정에 오른 그를, 어쩌면 그들은 마스크를 쓴 채 오늘 일에 대해 얘기할지도 모른다. 신호등이 녹색으로 바뀌었다. 벌써 그녀는 과연 그럴까하는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다. - P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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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5
조지 오웰 지음, 김기혁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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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평화
자유는 굴종
무식은 힘 - P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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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 3 - 조정래 대하소설, 등단 50주년 개정판
조정래 지음 / 해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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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사항에 대하여 첨가하겠다. 셋째 일, 어떤 장소어느 경우에도 부녀자를 희롱하지 말 것. 셋째 이, 어떤 경우 어느입장에서도 민간인을 구타하지 말 것. 셋째 삼, 어떠한 상황에서도민간인의 재산에 대해서는 지푸라기 하나라도 손대지 말 것. 호의라고 해서 밥 한 그릇이라도 얻어먹는 경우에는, 첫째 사항의 군기문란, 둘째 사항의 근무이탈, 셋째 사항의 민폐유발이 적용, 즉결처분을 받게 될 것이다. 허용되는 것은 단 하나, 목이 말라 물을 얻어먹는 것과 배탈이 나서 변소를 이용하는 것뿐이다. 만약 이상의 사항을어기는 자는 즉결처분을 면치 못할 것이다. 이상!!"
칼을 내려치듯하는 심재모의 말이었다. - P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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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행복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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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있었다. 늪이 깊지 않다는 것을, 지유에게 들어 그도 알고있었다. 버둥거려선 안 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숨을 참고, 힘을빼고, 생각을 해야 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문제는 ‘안다‘와한다‘가 연동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죽음이 엄습해오는 그 순간에 본능이 최전선에 나섰다. - P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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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터 캐리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36
시어도어 드라이저 지음, 송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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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나름의 교활한 간계들을 갖추고 있어서, 아주 약하고 인간적인 모습으로 유혹하는 사람과 다를 바 없다. 그곳에는 최고의 교양을 갖춘 사람에게서 볼 수 있는, 온 마음을 담은 표현으로 유혹하는 커다란 힘이 있다. -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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