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그네 2탄. 오쿠다히데오의 사랑 의학박사 이라부는 여전히 유쾌하고 발랄하다. 전편보다 좀 더 현대의 것을 다뤘다고 해야할까? 연예인 병이나 휴대폰 중독 같은거.이라부는 여전히 괴짜이고 마유미는 여전히 뇌쇄적이다. 지하에 신경과가 있다는 설정. 계속 강조하는 '의학박사 이라부'라는 명칭. 이것들을 해석한 번역자의 말까지도 좋았다. 각종 스트레스와 심적 질환을 갖고 살아가는 현대의 사회인에게 이라부는 사이다같은 시원함을 선물한다. 진짜로 꼭 한 번 만나보고 싶은 의사이다. 하지만 이라부는 거들뿐! 결국 해결하는 사람은 환자이다. 아, 나의 삶에도 이라부가 매개가 되어 어려운 일, 아픈일, 위로 받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