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을수록 뇌가 젊어진다 (소책자) - 잠든 뇌를 깨우는 건강한 습관-걷기
오시마 기요시 지음, 성기홍 외 옮김 / 전나무숲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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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은 건강한 식생활의 웰빙이 화제였다면, 지금은 건강한 운동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걷기가 화두가 되고 있다. 제주도 올레길이 트레킹의 시발점이 되어 가까운 근교 산 둘레길, 공원 산책길, 한강공원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걷는 코스가 마련되어 있으니 언제든 의지만 있다면 돈 들이지 않아도 주위에서 운동할 수 있는 것이다.

 

걷기가 좋다는 것은 아는데 더불어 뇌가 젊어진다는 말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일본의 뇌과학자 오시마 기요시님의 책 [걸을수록 뇌가 젊어진다].

소책자본으로 190여쪽의 분량으로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뇌가 젊어진다는 즉, 뇌를 젊게 가꾼다는 것으로 그것은 자신의 뇌와 끊임없이 대화를 나눈다는 뜻이라고 한다. 강아지와의 산책길에 즐거움이나 아침 산책의 상쾌함을 느낀 사람은 결코, 중단하는 일 없이 걷기를 즐길 수 있는데 즉, 의식해서 걸으면 몸과 뇌에 두루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말이다.

 

걷기의 쾌감과 사랑할 때의 설레임의 감정은 뇌의 다양한 부분을 자극하면서 뇌가 고차원적인 활동을 하도록 돕는다고 한다. 그래서 대뇌신피질의 네트워크가 활발하게 기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또 걷기는 인간의 진화와도 관련이 있는데 보행과 인간의 뇌의 발달과 연관성이 깊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걷는 것이 몸과 뇌 건강의 효과적일지 이 책을 통해 찬찬히 참고해보기 권하고 싶다.

 

아울러 소개되는 마음의 평화를 되찾아주는 걷기습관, 창의력을 높여주는 창조 워킹, 감성을 자극하면서 사계절 걷기여행을 통해 더불어 걷기를 실천할 계기가 마련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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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현실 너머 편 (반양장) - 철학, 과학, 예술, 종교, 신비 편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2
채사장 지음 / 한빛비즈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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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대화란 무엇일까요? 그야말로 교양 수준이 고급진 대화겠죠. 요즘 잘 나가는책이기도 하고

그 방대한 지식을 어떻게 정의하며 이야기 했을지 궁금해서 서점에서 데리고 왔다.

1편인 현실편은 워낙 많은 사람이 찾고 있어 힘들었고 2편인 현실너머편은 조금 기다려

가지고 올 수 있었다.




"인생의 의미와 깊이는 타인과의 대화 속에서 비로소 빛을 낸다."

현실 너머의 문제인 철학, 과학, 예술, 종교, 신비를 다른 이번 편은

심오한 내적 문제랄까?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항상 궁금해하던 '나는 누구인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또 세대를 거슬러 이런 고민은 항상 있어왔고

자연보다 항상 약한 우리 인간이란 존재는 자연을 숭배한 이래 계속 신에 의존해

이세상 이해할 수 없는 일을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들을 설명해왔다.

그것이 종교의 시작이겠지.



진리란 절대적이고 보편적이고 불변하는 것인데 그 진리의 역사는 모든 철학, 종교, 예술를 통해 절대주의, 상대주의, 회의주의적 맥락으로 변화해오면서 우리곁에 존재해 오고 있다.

보수적이고 숭배주의적인 절대주의에 빛나는 사상과 종교가 세상을 지배하다가 그 패러다임에

반기를 든 주장이 나오면서 상대주의적, 낭만주의적인 시대를 그려냈고, 또 시간이 흐르고 흘러

회의적인 사상이 드러나기 시작한 현대에 이르기까지.


주류에서 비주류로의 순환적 사고의 전환이 책을 넘겨 읽다보면 저절로 파악이

되니 어려운 철학이 훨씬 쉽게 다가옴을 느낀다. 

 



그 중 관심있는 절대적 유일신교에 대해서도 차이점을 이해했지만 상대적 다신교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되서 기쁘다. 이건 모르는 사람들도 많지 않을까?

'베다'는 구전되어 전해오던 내용을 산스크리트어로 편찬한 문서인데 아시아 지역에 퍼진

다신교의 근원적 뿌리라 한다. 종교를 이해함에 있어 적어도 불교, 힌두교가 같은 뿌리란 것을

이제야 이 책을 통해 이해할 수 있었다. 근원은 같지만 어떤 점이 다른지 말이다.  




힌두교는 베다와 우파니샤드의 전통을 계승하고 대중적으로 확대한것이라면

불교는 베다를 비판적으로 수용하고 극복한 것이라고,,, 

한마디로 쪽집게 과외받듯 요점이해가 될 수 있도록 간간이 소개되는 그림으로도 이해시켜주니,

심오한 내용으로 '무슨 얘기지?' 하고 되뇌었다가 '아하~'하고 이해하게 된다.  


 


이렇게 테마마다 최종정리 코너를 마련해서

철학, 과학, 예술, 종교의 이야기 맥락을 요점정리해주니 한번 더 이해하며 넘어갈 수 있다.

무슨 학습서도 아닌데 그냥 읽다보면 저절로 일목요연하게 머리속에 정리됨을 발견할 수 있다.

상식적인 책, 조금은 다양한 분야의 고급진 개념을 가지기에 충분한 책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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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전쟁
김진명 지음 / 새움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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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의 역사적 진실을 기반으로 허구를 적절히 가미한 소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작가 김진명. 역사소설에서만큼은 단연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국내 유일의 작가가 아닌가 싶다. 독자로 하여금 틀에 박힌 소극적이고 종속적 역사인식에서 벗어나 독립적이고 새로운 역사적 시각에 눈을 뜨게 하는 독보적인 작가로 말이다. 부단히 노력하고 공부한 흔적이 고스란히 작품 속에 녹아나는 그의 작품들, 아니 그래서 그를 좋아하는지 모른다. 이후 많은 작품이 있지만 [천년의 금서], [고구려], [사드]는 한국인이라면 꼭 읽어봐야 하지 않을까?

 

이번 [글자전쟁]은 언어라는 문화권과 관련된 역사. 생각지도 못한 중국만의 전유물이라 생각했던 한자에 대한 역사 속 진실을 토대로 한 학구적 견해를 기반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스텐포드 출신 수재지만 국제무역거래상이 된 태민. 그는 500억을 벌어 나머지 인생을 편안하게 보낼 꿈을 꾸는 젊은이다. 황금만능주의가 팽창한 이 시대, 학자보다는 현실추구적인 젊은이가 많아진 욕망의 사나이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그는 국제 정세를 꿰뚫는 남다른 시각과 수재다운 면모를 선보이며 무기상인 록히드마틴에 입사해 승승장구한다. 그러나 국내 무기거래에 관여해 법적 문제가 생기면서 중국으로 도피한 그는 자주 가는 해장국집에서 과묵한 킬리만자로를 만나게 된다.

 

킬리만자로처럼 늘 혼자만 다녀 태민이 별명을 붙힌 그 사람. 킬리만자로가 누군가에 쫓기며 태민에게 usb를 남긴 채 살해되고 만다. 도망자로써 잘 모르는 킬리만자로에 관여하고 싶지 않지만 단순 강도사건으로 언론에 보도되면서 의구심을 갖게 되고, usb 속에 어떤 비밀이 존재하고 있는지 들여다보게 된다.

 

킬리만자로가 바로 팩트 서쳐 전준우임을 알게 되고 이 작품 속 소설가는 바로 작가 자신의 투영되어 있다. usb 속에 완결되지 않은 소설은 풍장의 풍습을 가진 서맥촌의 몰살과 문자와의 관계를 푸는 고구려 국상 을파소의 이야기가 액자소설처럼 펼쳐진다. 그 속의 실마리를 하나씩 풀어가는 이야기다.

 

탄탄하게 짜여진 구조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스토리, 도저히 책장을 덮을 수 없게 한다. 이번 작품 역시 기대해도 좋을 만큼 경이로운 역사적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역시 김진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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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52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1
백종원 지음 / 서울문화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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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생 기본적인 한국식 집밥

 

집밥 백선생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백종원 요리연구가. 그의 쉬운 레시피가 모인

이 책은 혼자 사는 사람이나 신혼부부, 요리의 초보들이 배우면 아주 좋은 집밥 메뉴다.

 

백종원 연구가는 요즘 케이블 방송에서 쉬운 음식 레시피를 선보이고 있다. 그래서 실제로 요리에 도전할라치면 매번 원하는 레시피를 검색해 다양하게 적용된 리뷰 중에서 골라야하거나 방송을 처음부터 봐야하는 불편한 점이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얇은 두께, 집밥의 기본 레시피, 시원시원한 디자인 편집이 잘 돼있어 부엌 가까이 두고 언제라도 펴 볼 수 있다. 실질적으로 많이 해먹는 아주 기본적인 반찬과 국, 그리고 죽 등 52가지의 메뉴로 제한한 점과 순서대로 음식 준비과정이 담긴 사진과 설명, 그리고 백종원님의 팁을 보는 심플한 레시피가 담겨있어 요리 초보라면 누구라도 도전해볼 수 있다.

 

매번 식당에서 먹는 순두부찌개와 육개장에 대한 맛 재현에 애써 보지만 번번이 실패하는 일인으로서 이 책의 레시피는 꼭 필요했다.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국, 반찬, 죽의 기본. 백선생의 쉬운 요리법으로 이번에 이 책을 통해 블로그나 리뷰 뒤져보지 않아도 충분히 쉽게 요리할 수 있다.

 

매번 끓여보아도 시중에서 먹는 구수하고 얼큰한 육개장맛을 내지 못했는데 이 책을 통해 성공할 수 있었다. 개량도구소개도 물론 앞부분 요리하기 이전에 설명해주고 본격적인 요리소개에 들어가니 초보요리자라면 쉽게 배울 수 있는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실패하지 않는 생활요리 꼭 정복해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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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J의 다이어리
전아리 지음 / 답(도서출판)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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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작가 전아리. 아직 내겐 생소한 작가이자 세상에 대해 많을 이야기를 들려 줄 기대되는 작가다. 다수의 장편소설을 낸 그녀지만 그 중 하나인 [김종욱 찾기]를 통해 대중에게 더 알려져 있다. 그런데 내게만은 낯선 신선함의 향기가 풍기는 건 아직 [김종욱 찾기]도 보지 못한 탓이리라.

 

포털 사이트인 ‘Daum’, 작가의 발견에 선정된 7인중 한 명인 젊은 작가로 신작 [간호사 J의 다이어리]의 발간이 그녀를 만나게 되는 첫 계기가 되었다. 이 시대 주목할 만한 젊은 작가란 점에서 이를 통해 다른 다양한 작품도 만나보고 싶어진다. 제일 먼저 [김종욱 찾기]부터 말이다.

 

누구나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시간이라 했던가. 왕년에 놀았던 소정. 실연을 계기로 마음 다 잡고 공부해서 간호사가 되었다. 그러나 도시의 병원에서 3개월을 넘기지 못하는 불량간호사인 그녀에게 외각의 조그만 [나모나 종합병원]에서 일할 기회를 얻게 된다. 환자도 많지 않고 작지만 정감 있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병원이다.

 

그저 수더분한 노총각 닥터 박, 조용하고 착한 동료 오 간호사, 심심하면 입원하는 순복할머니 수다쟁이 유자할머니, 잘생긴 폭주족 미소년 중민, 자해 공갈하는 강배씨 등 그야말로 나이롱 환자들이 모여 있는 이 병원. 클럽 죽순이었던 화려한 밤 생활 정리한 그녀가 정착해 외로움을 견딜 수 있었던 건 중국식당 동식과의 동거를 통해 견디어 내고 있었다.

 

간호사로서도 급한 환자를 돌보는 바쁜 삶이 아니기에 외로움은 더했을 수 있다. 하지만 다양한 사람들의 삶의 군상을 통해 어느덧 이곳에 동화되어가며 성장해가는 소정의 모습을 발견하면서 사람은 사람을 통해 치유되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함을 느끼게 된다.

 

요즘 젊은 사람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어 좋고 속도감도 있어 금방 읽어낼 수 있는 작고 깜찍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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