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교육을 설계한다 - 문제 풀이 수업에서 문제 해결 교육으로, 개인적 성취에서 사회적 실현으로
마크 프렌스키 지음, 허성심 옮김 / 한문화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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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교육을 설계한다.             -마크 프랜스키<한문화>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면서 앞으로의 미래는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그리고 엄청나게 변화할 것이다. 정부와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에서 도태되지 않으려고 공부하고 혁신하고 끊임없이 변화하고자 한다. 그런데 유독 교육에서만은 그 변화가 미미하다.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은 여전히 농업혁명과 산업혁명 시기에 만들어진 교육 제도안에서 여전히 이론 중심의 교육을 강요당하고 있다. 과연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현 교육이 제대로 기능을 할 수 있을까? 가장 먼저 개혁하고 개선해야 할 교육이 여전히 현 교육제도를 옹호,유지하면서 아주 작은 변화만 하고 있는 지금이 답답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왜 교육이 아이들에게 필요하고 어떤 의미인가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보아야 한다.





"현행 K-12(유치원부터 고등학교를 마칠 때까지 초, 중등교육 과정 전체를 의미함)을 개선하려는 시도와 개혁의 방법도 매우 다양하다. 그러나 상당히 많은 경우가 '사고력에만' 기반을 둔 기존 이론 중심 교육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점진적 변화를 추구한다. 새로운 길은 아이들 스스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아이들의 역량을 강화시켜주는 것이다."    -본문 18쪽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역량 중심 K-12 교육 비전의 공통 요소


1. 교육목표의 변화: 언젠가 세상을 개선하는 어른이 되도록 학생 개인을 교육하는 것에서 교육의 일환으로 지금 세상을 개선하는 것으로 교육목표가 바뀐다.

2. 교육 수단의 변화: 학과 학습과 성적 중심에서 열정을 발휘해 실질적인 사회참여를 실현하는 것으로 교육 수단이 바뀐다.

3. 기대하는 교육 결과와 필수 교육과정의 변화: 모든 아이가 능숙하게 잘 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수학, 국어, 과학, 사회 과목 그 자체가 아니라 효과적인 사고력, 행동력, 인간관계, 사회참여 실현이다.

4. 교수법의 변화: 교실을 통제하고 내용을 전달하는 이론 중심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그냥 단순한 교수법이 아닌 매우 강력한 기술(technology) 사용을 기반으로 신뢰, 존중, 독립, 협동, 친절을 통해 아이들이 효과적으로 무엇인가를 실현할 수 있게 역량을 키워주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여러분이 무엇을 걱정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험을 해서 더 좋은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지금 아이들은 우리 세대가 자란 세상과는 확연히 다른 새로운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과거 우리보다 훨씬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아이들이 가질 수 없었던 엄청나고 새로운 능력을 요즘 아이들은 가지고 있습니다. 솔직히 저는 이렇게 능력 있는 아이들을 새로운 환경에서 교육하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본문 27쪽




 저자의 솔직하고 진정성 있는 대답이다. 현행 교육이 지금의 삶을 조금 향상시킬지는 몰라도 효과적이지 않다는 것을 이미 많은 사람들이 깨닫고 알았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현재의 교육을 고수하고 더 좋은 교육 방법을 찾기 위한 실험을 하지 않는 것은 정말 무책임한 행동이다. 지금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은 교실에서 경쟁하며 닫힌 교육이 아니라 네트워크로 연결된 확장된 마음으로 아이들이 자신들의 역량을 키워나가고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우리의 교육은 무언가 잘못되어 있다. 무언가를 실현하기 위해서 학습을 해야 하는데 일단 모든 것을 다 학습하고 난 후 어른이 되어 직장에서 실현하고자 한다. 학습은 반드시 실현해 나가는 데 필요한 수단 중의 하나이어야 한다. 무언가를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해봐야 한다.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기량은 자신이 어떤 분야에 열정을 가지고 있느냐를 아는 것이고 그 분야에 대해 학습하고 무엇인가를 실현하는 것이다. 



"교육의 일차적 목표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실질적인 사회참여 실현에 있으며, 학습은 그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량이다."                -본문 46쪽




 미래 사회를 위해서 우리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이론 중심 교육과 아이들의 역량을 발휘하게 하는 교육이 결합해야 한다. 학문적 성취를 지향하는 교육과 실제 사회에서 무엇인가 실현하도록 가르치는 교육 사이의 끊어진 고리를 다시 연결해야 한다.




"현행 K-12교육이 미래에 알맞지 않은 이유는 잘못된 목표와 목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 천년의 시대에 어울리지 않게 우리가 추구하는 교육목표는 구시대적이다. 지금까지 교육목표는 개인의 발전에 있었다. 그러나 미래에는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꾸고, 그 과정에서 개인을 발전시키는 것이 교육의 목표여야 한다."                -본문 55쪽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교육 모델에서 학생은 '세상을 배우는 견습생'이다. 아이들은 지식과 기량을 습득할 뿐만 아니라 독립성, 발현된 열정, 강한 성취감, 미래 사회의 일원이 되는 법에 대한 깊은 이해를 얻게 될 것이다.



"오늘의 젊은 세대는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런 능력을 자유로이 발휘할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날개를 달아주지 않는다면 인류는 전체 역량의 절반을 계속 낭비하게 될 것이다. 오랫동안 여성의 힘을 낭비했던 것처럼 말이다."             -본문 75쪽



"현재 세계 모든 지역의 청소년들은 더욱 더 능력 있는 구성원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2014년 타임지 기사를 보면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출생한 젊은 세대)는 자기 나라의 기성세대보다 다른 나라의 자기 또래와 비슷한 점이 많다."         -본문 76쪽



 열정 발굴이 진정으로 아이를 위한 교육에 중요한 까닭은 그 자체만으로 동기가 되기 때문이다. 대부분 사람마다 각기 다른 열정을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 학생의 열정은 학교 교육과정의 틀 안에 가둘 수 없다. 대부분의 교육자들은 학생들이 국어, 수학, 과학, 사회 핵심 과목과 다른 과목을 열심히 공부하기를 바라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학생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은학생들이 원하는 분야에서 열정을 찾고 그것을 바탕으로 세상을 개선하고 변화시키는 데서 가치를 발견하는 일에 열정을 발휘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자신이 어떤 분야에 열정을 갖고 있는지 어릴 때 아는 사람이 있고 나중에 알게 되는 사람도 있지만 열정은 살아가면서 여러 차례 바뀐다는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열정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열정을 찾으려고 노력해야 하며 교육자들도 아이들을 도와주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아이들의 열정을 발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질문들 


- 혼자 있을 때 어떤 일을 하며 시간 보내기를 좋아하니? 이유는?
- 유튜브에서 딱 한 가지만 정기구독할 수 있다면 무엇을 선택하겠니? 이유는?
- 신경을 많이 쓰는 일이나 관심 있는 사람이 있니? 이유는?
- 주변 환경에서 느낀 구체적인 문제가 있니? 어떤 것이지?
- 힘이 있다면 네가 사는 지역이나 네 삶의 어떤 부분을 고치거나 바꾸고 싶니? 방법은?


"아이들은 대체로 자신이 열정을 느끼는 분야를 더 깊이 배우는 것을 재미있어 한다. 무엇에 열정을 느끼는지 알기만 하면 학생이나 교사가 큰 노력을 들이지 않더라도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다."             -본문 89쪽



"실현과 성취는 완전히 다르다. 경기에서 이기거나 좋은 점수를 받거나 산 정상에 오르는 것은 성취이지만 실현이 아니다. 이런 일들은 그 일을 수행한 당사자를 제외하고는 누구에게도 이롭지 않다. 실현은 다른 사람과 세상에 도움이 되는 것이어야 한다."              -본문 104쪽




"실현이라는 말은 성취와 별개로 세상 전체나 일부에 도움이 되는 일을 표현하는 데 사용되어야 한다. 사실 우리는 사회적 실현을 이루기 위해 개인적 성취를 하는 것이다."          -본문 107쪽




 아이들이 사회 참여 활동을 하고 사회적 실현을 이룰 수 있음을 알게 하고 자기 소개서에 자신이 했던 사회참여 실적을 소개하는 것 외에 12년간 학교를 다니면서 습득할 수 있는 것에는 무엇이 더 있을까? 4차 산업혁명으로 기술과 인공지능이 시대가 올 미래에 여전히 인류가 습득해야 하고 능숙하게 다룰 줄 알아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 질문의 답이 새 교육을 지원하는 교육과정이 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 교육이 조금씩 변화해 나가고 있고 개선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대부분 기존의 것을 고수하면서 새로운 것을 '추가'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론 중심 교육과 사회참여 실현수업은 그 목적과 방향성이 상당히 달라서 함께 결합해서 한다면 오히려 교육의 혼란과 괴리감만 커질 뿐이라고 저자는 우려하고 있다. 현 교육에서 가르치고 있는 핵심과목 수학(Math), 영어(English), 과학(Science), 사회(Society) 이하 MESS는 효과적인 교육에서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그 이유는  MESS는 교육과정의 폭을 심하게 좁혀 놓아 중요한 기량들이 많이 제외되었고 그 과목들의 세부 내용을 지나칠 정도로 자세하게 다룬다. MESS 과목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중요성을 갖지 않을 뿐더러 MESS과목에는 중요한 내용인 효과적인 사고력, 행동력, 대인관계 능력, 사회참여 능력이 거의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통합 교육이나 주제 중심 학습으로 결합하려고 해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교육을 새로 계획한다면 네 가지 핵심 주제는 다음과 같다.



- 효과적인 사고력
- 효과적인 행동력
- 효과적인 대인관계 능력
- 효과적인 사회참여 실현 능력



표 9.1





아이들이 각 주제의 실행 가능한 핵심 요소를 한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다면 아이들에게는 엄청난 교육적 발전이다.


"수학에 대해서 아이들이 정말로 알아야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만족스러운 근사값과 그 것의 유효숫자를 찾는 방법이다. 이것은 손으로 하는 알고리즘 연산 과정에서 놓치기 쉬운 것이다."            -본문 125쪽



교육 현장에서 교사의 역할은 '내용을 전달하고 방향을 지시하는 사람'에서 '역량을 강화시켜주는 코치'로 바뀔 것이다. 또는 누군가의 말처럼 '무대 위 박식한 지식 전달자'에서 강력하고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무대 밖 안내자'로 바뀔 것이다. 교사라고 모든 분야에 대해서 박학다식할 필요는 없다. 단지 아이들이 잘 할 수 있도록, 자신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교사가 해야할 일이다.



"모든 사람을 변하게 하려면, 혹은 어느 한 사람이라도 변하게 하려면 새로운 비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사람들은 불빛을 봤을 때 변하지 않는다. 다만 열기를 느꼈을 때 변한다.'라는 말을 새겨볼 필요가 있다."         -본문 208쪽





 예전부터 우리의 교육은 반드시 바뀌어야만 하고 혁신적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초, 중등교육과 대학의 고등교육을 무려 16년간 받았지만 결국 사회에서 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재교육이 다시 필요하거나 내가 받은 교육은 무용지물이 되어 버린 것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많이 깨달았을 것이다. 농경사회와 전쟁을 위해서 만들어진 군대교육을 기반으로 우리의 교육의 본질은 큰 변화없이 지금껏 유지, 고수되어 왔다. 하지만 이제는 반드시 달라져야 한다. 기존의 것에 추가하는 방식이 아닌 사회에 참여해서 진짜 실현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토대로 인간만이 할 수 있는 효과적인 사고력, 행동력, 인간관계 능력, 사회 참여 능력을 갈고 닦아야 한다. 교육과 관련되어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읽고 지금 변화의 필요성을 깨닫기를 바란다. 그리고 사교육을 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망설이는 부모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선영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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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 비즈니스맨 - 1인 기업가 부자의 성공 시크릿
이승준 지음 / 라온북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노마드비즈니스맨        -이승준<라온북>




  노마드 비즈니스란 시간과 공간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자재로 나만의 시간을 쓰면서 내가 있고 싶은 곳에서 일을 하는 것을 말한다.
 비록 현실세계에세는 나만의 건물이 없지만 인터넷 세상에서만큼은 나만의 건물인 플랫폼을 하나 구축하여 사람들을 모은다면 그 시스템이 저절로 돈을 벌게 해준다. 정말 꿈만 같은 이야기가 아닌가? 일주일에 4시간정도 일을 하고, 나머지 시간은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며, 외국에서 내가 살고 싶은 만큼 있을 수 있다. 물론 비용의 압박없이 말이다. 노마드 비즈니스는 특별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학벌도 스펙도 없는 정말 평범한 사람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저자가 보여준다.







"지금 부를 누리고 있는 자본가들 대부분 '자신만의 돈이 열리는 나무를 보유한 시스템 관리자들'이다. 우리도 이들처럼 자신만의 돈이 열리는 나무를 보유한다면 얼마든지 경제적 풍요와 시간적 자유를 누릴 수 있다."              -본문 20쪽


 이 책의 저자는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면서 책도 출간하였다. 아무런 홍보와 마케팅을 하지 않았음에도 그 책은 단숨에 베스트셀러에 올라갔는데 유명한 작가의 책도 아닌 신인의 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인기를 얻을 수 있었을까? 그 이유는 자신이 운영하는 플랫폼의 소비자들이 저자의 책을 구매해준 덕분이었다. 플랫폼 시스템을 통해 책을 구매할 소비자들이 먼저 확보되었기 때문에 출간된 책이 판매되고, 이렇게 운영중인 플랫폼의 영향력으로 성장한 저서가 플랫폼 시스템의 성장을 도왔기에, '앞에서 당겨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것'과 같은 긍정적인 선순환 효과가 일어났다.

 경제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해답은 간단하다. 내 플랫폼에 수십만 명의 소비자들이 들어오게 만들고 이들이 내 플랫폼에 모여갈 수 있도록 영향력을 쌓아가는 것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노마드 비즈니스의 모든 활동은 '나에 대한 영향력을 키우는 일'이다. 나의 영향력이 커지면 추구하는 꿈이 무엇이든 그것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

 노마드 비즈니스맨이 나아갈 방향은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데 있다. 당신의 플랫폼에 오는 소비자들은 당신의 사업, 당신의 소득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오로지 플랫폼이 제공하는 상품이나 정보를 통해서 자신의 삶이 조금이라도 바뀌기를 원한다. 그러니 소비자들에게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현재 겪고 있는 문제와 어려움들을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과 소비자들이 얻는 이익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노마드 비즈니스에서 한 달에 1억을 번다고 하면 사람들은 대개 특별한 사람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나 뜬구름 잡는 이야기라며 그냥 넘겨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의 가장 큰 차이점은 한가지 일을, 나의 꿈을, 돈과 시간에서 자유로운 인생을 포기하지 않고 나아갔다는 것,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다. 믿음이 있어야 꿈도 현실이 된다.

 요즘 워라벨(work and life balance)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진정한 워라벨을 유지하며 내 인생을 즐기려면 나의 소득이 우선 높아야 한다. 자본가의 프레임속에서 그들이 시키는 일만 하는 삶에서 우리는 진정한 자유, 오롯이 나만의 삶을 살 수 없다. 결국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노력을 투자해도 나의 미래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소득을 만들어주는 시스템을 소유해야 한다. 



"개미처럼 열심히 일해 봐야 티끌을 모을 따름이다. 이제 티끌은 모아봤자 티끌인 시대이다. 오히려 누군가 개미처럼 일할 때 책을 읽으며 정보력을 키우고, 운동을 통해 체력을 단련하며, 여가 시간에는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여행을 하며 자신의 감성지수를 높이고 내면을 성장시키는 편이 양질의 콘텐츠 상품을 만드는 데 훨씬 도움이 된다. "           -본문 70쪽



"우리는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려고 모든 에너지를 쏟기보다는 내 플랫폼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을 때에는 내 플랫폼에 네트워크 효과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해야 한다. 자신이 운영하는 플랫폼 내에서 사람들이 소통하게 하고, 그들 스스로 콘텐츠를 생성하게 만들고 서로 간에 친밀감과 유대감을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           -본문 73쪽


 
 1인 기업가로서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진짜 성공한 1인 기업가가 되려면 정보를 소비하는 소비자의 위치도 알면서 정보를 만드는 생산자와 그 정보를 소비하는 소비자 둘 모두를 이용할 줄 아는 기획자가 되어야 한다.


 세일즈 커넥틱형 시스템은 배송 대행 시스템과 비슷하다. 내가 상품을 판매하면 나를 대신해서 상품을 배송해주는 시스템이다. 나는 광고를 해서 주문을 받고 대금을 받아 내 이익을 뻰 금액을 업체에 보내면 상품이 발송된다. 그 후의 일들, AS나 교환 서비스 등은 업체에서 모두 하기 때문에 나는 업체에서 잘 팔릴 것 같은 제품을 선정해서 소비자들에게 잘 알리기만 하면 된다.
 마이크로 플랫폼 시스템은 네이버 카페같은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보를 검색할 때 가장 많이 쓰는 검색엔진이 네이버이기 때문에 네이버 카페에서 플랫폼을 운영하는 것이 이익이다.
 1인 미디어형 시스템은 유튜브처럼 자신의 얼굴을 미디어에 노출시켜서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다.


 가장 완벽한 노마드 비즈니스는 무엇일까? 세일즈 커넥틱형 노마드 비즈니스는 빠르게 수익을 낼 수있고, 마이크로 플랫폼형 노마드 비즈니스는 안정적으로 수익을 늘려갈 수 있다. 1인 미디어형 노마드 비즈니스는 수익을 폭발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게 만들어준다.
 트리니티형 노마드 비즈니스는 이 세가지를 전부 결합시켜 사업체에 적용함으로써 빠르고 안정적이며 폭발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 



"한 사람 한 사람씩 설득하지 않아도 되는 시스템, 매월 수천 명의 사람들이 자동으로 나에게 설득당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이를 위해 먼저 플랫폼을 만들고 시스템을 구축하며, 유지 관리하는 방법을 배우고 공부해야 한다. 그것도 치열하게!"          -본문 115쪽




 경쟁자들과 나를 차별화하는 퍼스널 브랜드를 구축해야 한다. 대박 아이템으로 시스템을 운용하기 보다는 자신의 브랜드를 구축해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더 안정적이고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이제 시장에 진출하는 초보 사업가들이라면 각자의 분야에서 인지도를 높일 수 있게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필요가 있다. 나만의 퍼스털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카페를 만들고 플랫폼을 구축해야 하며, 책을 쓰고 SNS를 이용해 많은 사람들에게 나와 내 플랫폼들의 퍼스널 브랜드를 높여야 한다."                -본문 151쪽




"명심하라. 계획하고 고민하고 기획하면 일은 덜해도 되고 돈은 더 벌게 된다. 항상 정보를 찾고, 탐구하고, 생각하고, 상상하는, 돈과 시간에서 자유로운 노마드 비즈니스맨이 되기를 꿈꾸기 바란다."         -본문 175쪽



 스티브 잡스가 예전에 이런 말을 했다. "우리가 소비자들에게 상품을 보여주기 전까지 자신들이 이 상품을 그렇게나 원해 왔던 것인지를 모르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이다. 소비자들은 항상 자신들이 원하는 주제, 자신이 관심있는 주제를 다루는 카페가 존재하기를 바랐다. 하지만 소비자들도 명확하게 자신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무수히 많은 카페들이 존재하지만 여전히 새로운 주제, 새로운 관심사로 만들 수 있는 카페들이 무궁무진하다.




"플랫폼의 주제가 전문적이고 명확하다면 적은 회원으로도 충분히 내가 얻고자 하는 돈과 시간에서 자유를 얻을 수 있다. 빠르게 카페 풀랫폼으로 수익화를 하고 싶고, 내가 선정한 주제를 계속 공부해 나아갈 정도의 흥미가 있다면, 전문 분야를 다루는 플랫폼을 만들어 빠르게 높은 수익을 올리는 것도 매우 좋은 전략이다."              -본문 240쪽







 출, 퇴근도 없이 일주일에 몇 시간에 일하면서 나머지 시간은 자유롭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어디서든 할 수 있다. 그것만으로도 너무나 좋은데 더불어 월 몇 천, 몇 억이 함께온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는 사람들을 행동하는 하는 동력은 아마도 돈임에 틀림없다.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이 두근거렸다. 한 달에 직장인 연봉을 번다는 것이 정말 꿈만 같은 일인 줄 알았는데 현실로 가능하다는 것을 여지없이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남들과 공유하고 싶지 않을 정도의 성공 노하우, 마치 최고의 영업기밀을 훔쳐 본 느낌이다. 혼자 몰래 비밀스럽게 들쳐보고 소장하고 싶은 책이다. 돈에서 자유로워 지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강력하게 권한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선영아, 사랑해"
https://blog.naver.com/imanagei/22146645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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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100세 장수식품 이야기
박상철 외 지음 / 식안연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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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100세 장수식품 이야기           -박상철 외 7인<도서출판 식안연>



 이 책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주관한 제 127회 한림원탁토론회 "건강 100세를 위한 맞춤식품 필요성과 개발방향"에서 발표된 내용과 지정패널들이 토론한 의견을 근거로 하여 재작성한 것이다. 



 100세시대를 맞이하여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되었다. 건강한 음식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고, 건강을 위해 식이요법과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으며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수요 또한 많아졌다. 8명의 전문가들은 과연 어떤 음식을 장수식품으로 뽑았는지 궁금하다. 먼저 차례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1. 과연 불로장생 식단은 있는가?
2. 한국 장수인들은 무엇을 어떻게 먹고사나?
3. 한국인은 체질에 따라 음식을 가려먹는다
4. 음식이 유전자를 바꾼다. 후성유전학의 이해
5. 발효식품으로 건강 100세를 맞이하자
6.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대세다.
7. 전통한식 식사법이 답이다.
8. 건강 100세 라이프스타일




 "적절 양보다 많은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병이 걸릴 수 있다. 우리는 음식을 먹는 횟수와 양에 대하여 그리고 식사시간 간의 길이에 대하여 고려하여야 한다. 그리고 습관, 계절, 지역 및 연령 등에 대하여 생각하고 식이를 정하여야 한다."        -소크라테스의 잠언집, 본문 22쪽



 소식의 건강 효과는 16세기 베니스의 코르나로에 의하여 제시되었고, 실제로 그는 소식으로 100세를 넘게 살았다. 그는 매일 350g의 식품과 414ml의 포도주를 제한적으로 섭취함으로써 자신의 건강수명을 유지하였다 보고했다. 1934년 코넬 대학의 맥커이가 실험 동물을 대상으로 식이를 제한시켜 수명을 거의  두 배 이상 연장할 수 있다고 보고했고, 덴마크의 경우 전쟁으로 인해 덴마크 사람들은 2년동안 정부의 철저한 식량 제한 배급 통제를 받았으나 평시보다 덴마크인들의 사망률이 34%나 감소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하루에 1800Kcal만을 섭취하게 하여 심하게 식이제한하는 그룹을 대상으로 하는 CRON연구에서는 여러 가지 긍정적 대사개선, 심혈관기능개선, 암 억제 등의 효과가 보고되고 있다. 



 요즘 유행하고 있는 구석기 식단 다이어트인 팔레오 다이어트는 여러가지 반박과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구석기 시대 사람들이 현대 사회에서 많이 발병하는 질병에 걸리지 않았던 이유는 오로지 그들이 병이 걸릴만큼 오래 살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민의 사망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그리스였다. 건강식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지중해식 식단의 특징은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한다. 또한 곡물, 견과류 등을 통째로 섭취하고 올리브를 다량 섭취한다. 올리브오일로 조리를 하고 생선을 비롯한 해산물, 닭, 양 등의 육류를 적당히 섭취하며 우육과 돈육의 섭취는 매우 제한적이다. 양의 젖으로 만든 페타치즈를 즐겨먹고 양념은 소금보다 케이퍼, 오레가노, 타임, 올리브, 레몬등으로 맛을 보강한다. 와인을 반주로 즐기고 가족, 친구들과 함께 식사한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에 들어있는 황산화성 물질의 섭취가 월등히 높고 올리브에서 나오는 불포화지방산이 단일불포화지방산의 형태라는 점, 오메가6지방산과 오메가 3의 지방산의 비가 2:1다.
 이누이트인은 육류섭취가 없는 대신 생선과 물개 등을 주로 먹는 반면 채소섭취는 별로 하지 않는다. 그린랜드에 사는 이누이트인과 덴마트에 이주해 사는 이누이트인의 건강상태를 비교했을 때 어류섭취가 심혈관 건강에 긍정적으로 미치는 영향의 중요성을 밝히게 되었다. 오메가3 지방산인 DHA와 EPA는 체내 생선이 되지 않기 때문에 필수지방산이라 하여 반드시 밖에서 섭취하여야 한다. 주로 연어, 정어리, 참치, 꽁치 등 등푸른 생선에 많으며, 생선의 간에도 많이 들어있다. 이들은 고혈압, 심근경색, 암, 당뇨, 관절염, 뇌신경기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우울증, 주의 집중 등의 정서적인 기능에도 영향을 끼친다.  우리는 들깨로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할 수 있다. 그린랜드 이누이트족의 생선섭취에 버금가는 오메가3 지방산의 공급원이 바로 들깨이기 때문이다.
 장수마을로 유명한 오키나와 식단도 주목을 받는데 보라색 고구마, 시콰사, 고야(여주) 등의 신선한 채소와 과일 섭취, 두부, 곤부를 비롯한 해조류를 선호한다. 그리고 돼지고기를 굽지 않고 삶아 먹는다. 생선이나 육류를 요리하는 과정에서 굽는 조리가 없고 주로 재료를 신선하게 또는 삶거나 찌는 방식의 요리가 주를 이룬다. 



 "비타민은 반드시 외부에서 공급하여야만 하기 때문에 우리 식품 중에서 비타민12급원이 무엇일까 궁금하였다. 바로 된장, 고추장, 청국장, 김치 등의 발효식품이었다. 원재료인 콩이나 두부, 채소 상태에서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던 비타민12가 발효과정에서 생성된 것이었다. 기본 재료에는 없던 영양소가 발효과정 즉 삭힘의 과정을 통하여 보완될 수 있다는 것은 우리 전통식품을 장수식품의 반열에 오르게 하는데 중요한 조건이 되었다."               -본문 38쪽



 백세인의 식습관 중 가장 특징적인 점은 규칙적인 세끼 식사였다. 건강한 사람일지라도 가리지 않고 골고루 먹는 것이 중요하다. 가족과 식사하는 백세인이 총식품점수(섭취식품의 가짓수)가 높고 영양소 섭취수준도 높게 나타난다. 너무 짜거나 기름기 많은 음식은 삼가고, 과식이나 폭식을 하지 않으면서 활동량에 맞춰 식사하는 식습관을 길러야 할 것이다. 



"섭취하는 음식은 또한 인체의 유전 형질에 영향을 주어 후성유전학 변화를 일으킬 수 있으며 이것을 영양유전체학이라고 한다. 결국 우리가 섭취하는 영양성분은 우리의 유전체에 변화를 일으키고 이로 인해 생성되는 단백질의 활성이 변하고 대사산물이 달라지게 되고 질병과 건강 상태의 차이가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본문 100쪽



 비만과 관련하여 가장 유명한 유전자인 FTO 유전자는 가장 많은 전장유전체연관분석(GWAS)에서 최종 비만 유전자로 선정되곤 하는데 이것의 대표적인 마커인 rs99390609의 AA유전형은 비록 쉽게 살이 찌는유전형이나 저지방식이를 했을 때는 체지방이 비례해서 줄어든다. 반면 변이가 없는 TT유전형의 경우 저지방식이를 해도 체지방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처럼 유전자 변이에 따라 어떤 사람에겐 저탄수화물, 어떤 사람은 저지방 식이, 또 어떤 이에겐 지중해 식이 등을 추천하게된다.  비타민 D는 햇볕을 통해 우리 몸에서 생성되는 비타민이다. 그런데 똑같이 햇볕을 잘 못보고 실내에서 생활하는데 왜 누구는 혈중 비타민 D농도가 높고 누구는 낮은가? 비타민 D의 합성 과정에 관여하는 유전자들의 차이 때문이다. 실제VDR 유전자에 변이가 있으면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낮고, 골다공증 및 대장암, 유방암 등 비타민 D와 관련한 질병들이 더 잘 생긴다.
 한국 정부에서는 FTO, MC4R,BDNF 유전자를 대표적인 비만 유전자로 정하고 의사 처방없이도 소비자가 직접 검사도 할 수 있다. FTO유전자는 남은 열량이 체내 지방에 쉽게 쌓이게 만드는 유전자로, 예전 신석기 시대 때 매일 음식을 섭취하지 못하는 시대에 체내에 지방을 쌓아 버티게 만드는 생존 유전자이다. MC4R은 시상하부에 위치한 신경인자로서 식탐을 조절하는 유전자가 변이가 있는 경우에 식탐이 생겨 음식을 더 먹게 되어 비만이 이르게 된다. BDNF는 우울, 스트레스와 관련된 유전자로 BDNF의 변이가 있는 경우 스트레스에 대한 보상으로 음식을 더 먹게 만드는 기전이다. FTO의 변이가 있는 경우에는 저지방식이를 해야하고, MC4R의 변이가 있는 경우에는 단백질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 BDNF의 변이가 있는 경우 스트레스를 야식이나 술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풀어 나가도록 해야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


"저지방 식이, 저탄수화물 식이, 항산화 다이어트, 고지방 식이, 지중해식 식이, 덴마크식 식이 등 많은 다이어트 방법 중에 자신에게 맞는 식단을 고를 기준이 없었는데, 이런 방식의 개인 맞춤 유전체 검사 방법이 발전되면서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기대할 수 있게 해준다."        -본문 115쪽




"DNA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것이고, 유전자의 변이는 평생 바뀌지 않는 것이다. 유전자의 구조는 변하지 않더라도 유전자의 기능, 즉 발현은 평생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외부 환경에 의해서 변화하고 심지어 그 변화는 다음 세대로까지 영향을 주는데 이런 유전학을 후성유전학이라 한다."         -본문 116쪽 



 사실 일벌과 여왕벌은 똑같은 유충으로 구별이 안된다. 하지만 3일 째부터 한 유충에 집중적으로 로얄 젤리를 먹이게 하는데 그 유충이 여왕벌이 되는 것이다. 여왕벌의 유전자 중 생식과 관련된 유전자들의 발현이 증가됨을 알게 되었고 핵심 기전으로 후성유전학의 중요한 매커니즘의 하나인 DNA 메틸화를 실험 결과를 근거로 제시했다. 즉 날 때부터 타고난 유전자의 차이가 질병 발생의 차이를 나타내기도 하지만 중요한 것은 유전자의 스위치를 켜거나 끄는 것이 중요한데 그 대표적인 스위치에 해당하는 것이 기전으로 DNA 메틸화와 히스톤 변형, 마이크로RNA등이 있다. 많은 연구에 의해 DNA 메틸화는 운동에 의해서 개선되기도 하고, 흡연이나 스트레스에 의해 악화되기도 한다. 그중 가장 핵심이 음식과 영양이다. 즉 우리가 매일 먹는 그 음식이 유전자를 좋게도 하고 나쁘게도 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뇌 개선제로 강황이 있는데 실제 인도에서 흔하게 먹는 카레에 강황성분이 많이 들어있어 인도에는 알츠하이머 치매가 드문 편이다. 태아 상태의 산모의 음식 섭취 등이 태아의 질병을 결정하는 것을 태아 재프로그램이라 부르는데 이 기전의 핵심이 DNA 메틸화이다. 아구티 쥐 연구에서 임신한 쥐에게 각각 엽산 등 메틸의 연료가 되는 먹이를 먹게 한 군과 반대로 저메틸 먹이 군으로 나뉜 결과 태어난 쥐의 피부 색이 각각 흑색 피부를 가진 쥐, 즉 건강한 쥐와 노랗게 태어난 쥐, 즉 질병에 잘 걸리는 쥐로 나뉘어 졌다.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떻게 운동하고 어떻게 스트레스를 완화 시키는 지에 따라 그 특정 질병의 발생을 최대한 낮출 수 있다. 또한 인간의 유전자 발현은 태아일 때부터 노화가 진행되는 과정까지 모두 지속적으로 외부 환경에 의해 결정되고 조절된다."           -본문 130쪽


"우리가 먹는 음식이 곧 우리 자신이 된다. 음식은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한다."      -본문 130쪽

 식초는 이미 오래전부터 약용으로 이용되었다. 기능성으로 알려진 것은 체중감소효과와 함께 혈중중성지질과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추고 간 지방 제게에도 효과가 있다고 보고된다. 주정식초보다는 자연발효식초에서 효과가 더 좋다.


"코카서스 지방의 사람들은 음식의 절제, 신선한 음식섭취, 고기를 먹을 때는 굽기보다는 삶아 먹음으로써 소화를 돕고 있다. 특히 발효유는 장내 미생물의 작용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켜 병원성 균의 증식을 억제함으로써 장수의 기본요건인 장 건강에 크게 기여한다."         -본문 183쪽



장수인들의 공통요건

전체적으로 통 곡물, 두류가 일 년 내내 주 식품원이다.
육류는 1주일에 2회 이하 섭취한다.
어류는 매일 75g 이상을 섭취한다.
발효 유제품을 먹는다.
하루 3개까지 계란을 먹는다
매일 삶은 두유를 반 컵 정도 먹는다
설탕량을 줄여라
견과류를 간식으로 많이 먹는다
채소와 과일은 통째로 먹는다
단백질은 식물원과 조합에서 충분히 얻는다
될 수 있는 한 발효식품을 많이 먹는다



 다수의 기능성 물질은 외부 환경에 대한 안정성과 소화 및 흡수 과정에서 용해도가 낮기 때문에 생리활성의 발현에 제한을 받게 되는데, 실제로 섭취한 양에 비해 매우 소량만이 생체에서 이용된다. 홍삼의 사포닌 성분이 주요 생리활성 물질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 한국 사람의 37.5%가 사포닌을 분해 및 흡수하는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습관이 우리의 건강하고 오래 사는 요소에 영향을 끼친다. 일하는 스타일, 노는 스타일, 먹는 스타일(식습관) 그리고 잠자는 스타일을 말한다.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비자발적으로 노는 사람의 숫자가 증가한다. 그래서 백세 건강에 노는 스타일과 먹는 스타일이 그 만큼 더 중요하다. 그러면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을 것인가도 매우 중요하다. 한식에 그 답이 있다."           -본문 224쪽
 한식이 건강식인 이유는 다양성에 있다. 우리가 먹고 있는 식재료에 다양한 기능성 물질이 있다. 한국음식은 균형과 조화와 정성이 깃든 식품이다. 지나친 육류와 지방을 섭취한다든지 그런 경향이 없고 특히 나물과 양념으로 대표되는 다양한 피토케이컬과 콩 발효식품으로 대표되는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어서 탄수화물과 채소, 단백질이 잘 어우러진 균형식품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예부터 한국인들은 다양한 육류를 먹을 기회가 적었고 튀김기름이 많이 나지 않아 튀기는 고열의 조리과정이 생활로 자리잡지 못했다. 이것이 바로 한식이 건강식으로 될 수 있는 원리로 작용하였다.
 
 마지막장은 의과대학 교수가 장식했는데 우리 몸의 혈액순환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이게 왜 중요한 지에 대해서 너무나도 쉽게 세세하게 잘 설명해 주었다. 건강한 음식, 적절한 운동, 휴식과 수면의 중요성, 그리고 마지막에는 사람에게는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한 '사랑'을 언급하면서 우리의 정서적인 마음까지 들여다보았다. 직업이 의사인지라 우리 인체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해서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하나 하나 알려준다. 




 장수에 대한 무언가 특별한 것을 담고 있지 않을까? 어떤 음식이 장수 식품으로 선정되었을까? 에 대해서 궁금해서 읽었다면 다소 실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것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우리 한식의 우수성과 건강한 음식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있겠는가? 하지만 논문과 연구 성과들을 보여주면서 보다 논리적이고 과학적으로 접근하려 했으며 왜 그것이 장수음식이 되었는가에 초점을 맞추어서 보다 전문적인 지식들과 정보를 주려고 했다. 또한 우리 몸이 오래 사는 것이기에 우리 몸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어떤 DNA가 있는지에 대해서 보다 더 깊이 들어가서 우리가 우리 몸을 보다 더 잘 이해하여 건강한 삶을 향유할 수 있도록 우리의 인식의 변화를 주고자함에 있어서 이 책은 읽을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가족들에게 좋은 음식을 주고자 하는 부모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선영아, 사랑해"
https://blog.naver.com/imanagei/221470405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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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스토리 - 상상할 수 없던 세계의 탄생 / 창립 20주년 기념판
데이비드 A. 바이스.마크 맬시드 지음, 우병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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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Google 구글 스토리(상상할 수 없던 세계의 탄생)        데이비드 A. 바이스, 마크 맬시드<인플루엔셜>





   세계 최고의 검색엔진이라고 하면 다들 구글을 떠올릴 것이다. 그렇다면 다른 검색엔진을 제치고 구글은 어떻게 세계최고가 되었을까? 이 책은 구글이라는 기업이 어떻게 탄생되었고 어떻게 오랫동안 구글을 인터넷세상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킬 수 있는지에 대해서 아주 자세하게 보여주는 구글 역사서라고 할 수 있다. 구글의 공동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가 어떤 가치를 가지고 기업을 운용하고 있는지도 볼 수 있다.
 그들이 다른 기업과 다른 행보를 걷는 이유는 그들의 특별한 기업의 가치에 있다. 구글은 어떤 일을 하든 '당신의 아이디어는 세상을 바꾸는가?' '이 프로젝트는 인류 문명에 영향을 끼치는가?'라는 질문을 놓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혁신적인 방법을 찾기를 멈추지 않고 막대한 자금와 인재를 고용하는 것에 아낌없은 투자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구글은 신입사원부터 CEO까지 문서를 함께 공유하면서 일한다.그렇기 때문에 모든 직업들의 뇌가 긴밀하게 연결돼 하나의 팀처럼 일하고 하나의 슈퍼 뇌처럼 사고한다.



 "원 팀, 원 브레인은 구글의 진짜 경쟁력이다. 그런 협업 시스템과 문화 덕분에 구글은 아무리 사람이 늘어나고 사업의 가짓수가 많아도 스타트업처럼 재빠르게 일할 수 있는 것이다."       -본문 15쪽



 "구글은 검색 시 정보를 찾으면서 관련 광고 정보를 클릭할 수 있는 타깃 문자 광고를 도입한 덕분에, 몇 년 만에 검색엔진에서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는 기계로 변신할 수 있었다."     -본문 26쪽

 


 목차는 26장으로 나뉜다.

 1장. 텔아비브 - 성공 스토리는 '약간 미친 생각'에서 시작된다.
 2장. 래리와 세르게이 - 성장을 자득하는 지적 경쟁상대를 만나다.
 3장. 구글 스토리 - 아이디어로 한계를 돌파하다
 4장. 페이지랭크 - 세상의 모든 정보를 연결하다
 5장. 벤처캐피털 - 끝까지 협상을 밀어붙이다.
 6장. 구들두들 - 브랜드 로고조차 끊임없이 변화할 수 있다.
 7장. 바이럴 - 관찰자의 냉정한 평가에 귀 기울이다.
 8장. 성장 가도 - 빗방울 같은 호재가 폭풍 성장을 부른다.
 9장. CEO 에릭 슈밋 - 사회적 이상주의자와 지독한 현실주의자의 만남
10장. 광고 비즈니스 - 비즈니스의 구조가 스스로 일한다.
11장. 구글 이코노미 - 경쟁자를 이용해 시장의 파이를 키우다.
12장. 20%의 법칙 - 직원의 꿈은 회사 안에서 실현시킨다.
13장. 구글 마니아 - 구글 마니아가 키우는 소비자 중심 경제
14장. 지메일 - 혁신가의 딜레마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15장. 포르노 광고 - '사악해지지 말자'의 사각지대
16장. 기업공개 - 불리한 게임이라면 판도를 바꾼다.
17장. 위기 - 기업의 위기를 어떻게 돌파하는가
18장. 셰프, 찰리 - 구글은 어떻게 인재를 끌어들이는가
19장. 경쟁자들 - 성장 동력은 경쟁에서 나오지 않는다.
20장. 법정 싸움 - 투철한 원칙이 최고의 변호다.
21장. 도서관 프로젝트 - 혁신이란 개념 자체를 바꾸는 것이다.
22장. 마이크로소프트 - 최고의 인재를 얻기 위한 전쟁
23장. 투자 전략 - 흔들리지 않는 기업 철학이 투자를 부른다.
24장. 구글 차이나 - 중국 시장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25장. 유전자 검색 - 구글은 어떤 미래를 꿈꾸는가
26장. 문샷 - 기업가적 열정을 넘어 구글 제국의 탄생
에필로그. 자율주행차 - 인공지능 퍼스트와 운전기사 프로젝트




 "불가능을 무시하는 건전한 도전 정신을 지녀라. 정말로 좋은 말 아닙니까? 여러분은 다른 이들이 잘 하지 않으려는 일을 과감하게 시도해야 합니다."           -본문 40쪽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만난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는 돈에 연연하지 않고 세상을 바꾼다는 큰 포부를 바탕으로 구글을 창업했다. 그들은 다른 스타트업이 하는 행보를 따르지 않고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것도 미루면서 자신만의 기업가치를 창출하고 유연하고 혁신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았다. 구글을 창업하고 나서, 수많은 어려움과 위기에 닥쳤지만 그때마다 그들은 항상 다른 해결책을 찾아내었고 그들의 가치와 믿음을 고수하려고 노력했다.


 
 구글의 이름은 무슨 뜻일까? 많은 사람이 궁금할 것이다. 구글은 아주 큰 숫자를 뜻한다. 10의 100제곱, 즉 1 뒤에 0이 100개나 붙은 큰 수이다. 정확한 수학용어는 구골(Googol)이었지만 철자를 잘못 알고 있어 구글로 지었다. 구골을 아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그대로 '구글'이라고 확정지었다.

 구글의 탄생이야기를 읽다보면 공동창업자인 브린과 페이지는 정말 대단히 명석하고 똑똑하고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생각된다. 그 둘의 공통점을 보니 가족 중에 유대인이 포함되어 있었다. 미국의 억만장자의 40%가 유대인이라고 하니 그들만의 지혜와 명석함은 우리에게도 너무 잘 알려진 유대인의 교육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아주 어릴 적부터 몬테소리 교육을 받았는데, 그 교육은 아이가 여섯 살부터 열두 살 사이에 하고 싶은 것을 하게 해주도록 만드는 이론이다.

 그들이 스타트업을 할 수 있었던 계기는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최신 기술에 대한 연구와 개발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세상을 바꾸는 방법 가운데 때론 연구 논문을 쓰는 것보다 자신이 믿고 그것으로 무언가를 만들려는 기술이 더 큰 힘을 발휘한다고 스탠퍼드대 전 총장 존 헤네시는 말했다. 스탠퍼드대는 그야말로 스타트업을 하기 위해 최고의 환경을 갖고 있었다. 학교에서는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학교밖 주위에는 창업에 투자해 줄 사람과 스타트업 선배들이 있어서 언제든지 조언과 노하우를 들을 수 있었다.


 구글이 성공할 수 있었던 첫번 째 이유는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였다. 이 검색엔진은 기존의 검색엔진의 기술을 접목해서 상호연관성이 있는 개인맞춤형 검색결과를 제공하였다. 관련 검색어를 중심으로 유용한 정보를 신속하게 찾는 방법을 보여준 것이다.



"누군가 여러분의 웹페이지에 링크를 걸었다면 여러분은 그 사람에게서 중요성을 획득한 겁니다. 정말로 중요한 사람이 여러분의 웹페이지를 링크했다고 합시다. 이 링크는 무작위로 인터넷을 돌아다니는 사람이 건 링크보다 중요합니다. 링크를 거는 이유는 여러분이 큰돈을 지불하거나 여러분의 홈페이지에 좋은 정보나 내용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본문 105쪽



 두 번째 이유는 그들은 이익에 이끌려 다니지 않는다. 돈이 아닌 비전의 당위성에서 추진력을 얻는다.

"기업을 시작하려는 사람이 반드시 갖춰야 할 덕목은 목적의식입니다. 확고한 신념은 사업을 하면서 부딪치게 될 난관을 극복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본문 110쪽



 가장 쉬운 듯 보이지만 가장 어려운 일이 바로 자신의 가치, 신념을 지켜가며 회사를 운용하는 것이다. 미국은 자본주의 사회이다. 돈이 사회를 움직이고 사람을 움직이고 가치 또한 움직인다. 또한 기업은 이윤을 내야만 한다. 하지만 수익을 생각하기 보다는 사용자의 이익을 최고로 생각한다.
 그들은 불필요한 정보들까지 보여주는 다른 검색엔진은 더이상 사용자의 특정하고 전문화된 요구를 충족하지 못한다고 보고 사용자 중심의 검색엔진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검색의 정확도, 속도,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 컴퓨터 하드웨어의 구입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했고 유능한 인재를 등용해서 소프트웨어의 개선에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그들이 자금이 부족해서 어려울 때 아주 중요한 투자자를 만나게 된다.
 바로 클라이너퍼킨스의 존 도어와 세쿼이야캐피털의 마이클 모리스이다. 투자자들은 구글 공동창업자들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두 사람은 너무나 명석했습니다. 업무상 많은 사람을 만나다 보면 어떤 사람이 특별한지 판단하는 기준이 생깁니다. 첫째, 그 사람이 한 일이나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가. 둘째, 그 사람이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이 무엇인가. 브린과 페이지는 목적의식이 대단히 뛰어났습니다. 이런 목적의식은 기업을 시작하려는 사람이 반드시 갖춰야 할 덕목입니다. 자신이 할 일에 대한 확고한 신념은 사업을 하면서 부딪치게 될 난관을 극복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본문 120쪽



 세 번째 이유는 검색엔진의 광고에 새로운 시도, 방법을 착안했다. 대부분의 검색엔진의 기업이 수익을 낼 수 있는 곳은 광고이다. 하지만 구글로 들어가면 Google이라는 검색창 외에는 어떠한 광고나 배너도 볼 수 없다. 광고를 하게 되면 검색의 속도, 정확도가 떨어지게 되어 사용자의 검색정보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보다 신속하게 보다 정확하게 보다 신뢰성 있는 정보를 사용자에게 제공하고자 광고를 메인에 두지 않는다. 하지만 광고에서 수익을 낼 수 없으면 기업의 운영은 힘들어진다. 그래서 그들은 문자 광고를 착안했고 특정한 광고 대상을 목표로 사용자가 특정한 검색으로 요청했을 때만 나타나는 방식의 광고였다. 정보검색결과는 제일 눈에 먼저 들어오는 화면 왼쪽에 두고 광고는 오른쪽에 두어 광고와 정보를 확실하게 나누었다. 사용자가 확실하게 광고와 정보를 구분할 수 있게 만든 것으로 사용자에게 혼란을 주지 않는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광고 때문에 검색결과를 편향되게 만들거나 왜곡하지 않는 것이었다. 



"사용자의 검색결과와 가장 상관성이 높은 광고를 게재하는 방식은 매우 효과적인 홍보 효과를 보여줍니다. 여기서 광고주는 자신의 광고가 실제로 클릭되기 때문에 적절한 광고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죠."  -본문 157쪽
 



 구글이 가장 인기 좋은 광고의 순위를 올리면 순위가 높은 광고는 사용자의 눈에 더 잘 띄기 때문에 더 많은 클릭을 하게 된다. 이런 방식으로 구글은 더 큰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 이것은 구글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아이디어이다.

 네 번째 이유는 구글 본사를 말하는 '구글 플렉스'이다. 브린과 페이지는 올바른 기업 문화를 창출하고 구글러들이 회사에 애착을 가지고 자신의 업무에 만족하도록 업무 환경을 구축하는 데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 공짜식사, 신선한 음료와 스낵, 사내에 마련된 세탁소, 미용실, 치과, 보건소, 세차장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유아원, 트레이너와 마사지사가 상주하는 체력단련장이 있다. 여기에 비치발리볼, 푸스볼, 롤러하키, 스쿠터 경주, 팜나무, 흔들의자, 애완견도 키우게 해준다. 꿈의 직장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일주일에 하루는 상사가 아닌 자신이 정말로 좋아하는 일을 하라는 구글의 20% 규칙은 긍정적인 메시지가 되었다.

"이 규칙은 사람들이 호기심을 추구하면서 시간을 보내도록 도입된 것입니다. 사람들은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나 스스로 개발한 일 또는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일을 할 때 생산성이 높아집니다. 20% 규칙은 아래서부터 시작되는 혁신의 기회죠. 최고경영진이 지시하고 명령하는 일에서 큰 혁신을 이루기는 어려울 거예요."


"구글은 검색에 대한 대답을 우선 제시하고 그 다음에 사용자가 원하면 관련 광고를 제공합니다. 다른 검색엔진처럼 광고를 강요하는 듯한 느낌이 없습니다."            -본문 242쪽




 구글은 확실히 다른 검색엔진 기업들과 차원이 다른 방식으로 문제들을 해결해갔고 세르게이 브린이 지키고 싶은 가치, '사악해지지 말자'는 철학을 유지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메일에서 개인정보를 활용한다는 문제가 있었고 성인 콘텐츠의 광고를 허용하는 데 있어서 아주 특이한 기준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리고 맥주와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의 광고를 거부하면서도 와인 광고는 허용하고 모든 담배 광고와 총기 광고를 단호히 거부하면서도 탄약, 소음기 등 총기를 더욱 위험하게 만드는 장치의 광고는 허용했다. 그리고 그 광고 판매에서 수익을 얻고 있다.




 구글은 주식을 상장시킬 때도 증건거래위원회의 절차대로 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주식을 상장했다. 그 방법은 모든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고 월스트리트의 주식 저평가라는 관행도 극복할 수 있어 보였다. 최소가격과 최대 가격을 공시하고 그 범위안에서 투자자를 유치한다. 대규모 투자뿐만 아니라 개인들의 소규모 투자도 동일한 방법으로 할 수 있다. 어떤 특혜도 없고, 가족이나 친구에게 지분을 사전에 배정하지도 않았으며 담합 거래도 있을 수 없었다.




 "사악해지지 말자." 브린과 페이지의 좌우명이다. 이 좌우명이 의미하는 것은,
 "구글의 검색은 우리가 아는 최고의 방법으로 검색 결과를 제공합니다. 우리는 특정한 검색결과나 최신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돈을 받지 않습니다. 또한 최선을 다해 적절한 광고를 제시하려고 노력하고, 광고와 검색결과를 분명히 구분합니다. 이 방식은 신문이 광고와 기사를 분명히 구분하여 기사 내용이 영향을 받지 않는 이치와 같습니다."                     -본문 293쪽


 구글은 가장 많은 도서를 보유하고 있는 미시간대학교의 모든 도서를 디지털화하는데에 성공했다. 스캔할 때 책의 훼손을 우려하여 구글은 최첨단 스캔 장치를 개발하였고 저작권과 관련한 모든 문제들은 출판사의 지지를 얻음으로써 해소할 수 있었다. 모든 책들을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일부분을 발췌해서 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로 획기적인 생각이다.




 "우리는 구글과 함께 지구상의 모든 유전자를 규명할 유전자 카달로그를 만들 겁니다. 유전학자들이 수 세대에 걸쳐 꿈꿔온 일이죠."           -본문 434쪽




 구글은 유전학, 분자생물학, 대안 에너지에 대한 연구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있다. 수집한 생물학적 자료를 검색엔진에서 찾고 그 귀중한 자료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검색엔진이 더 정교해져서 개인의 유전자나 단백질의 기능적 요소를 규명하기에 충분하다. 여기서의 검색이란 맹목적 검색이 아닌, 거의 인공지능과 같은 수준을 말한다.


  "세계를 바꿀 야심찬 연구보다 우리가 더 사랑하는 것은 없습니다. 여러분이 개발하지 못하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은 아직 손대지 않은 정원에 불과합니다."      -본문 450쪽




 세르게이 브린은 우주탐험은 물론이고 우주에 주거공간을 상업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우주는 구글의 DNA라고 선언했다. 래리 페이지는 인공지능, 에너지 혁신, 자율주행차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검색 기능 개선 등에 그의 에너지를 쏟을 것이다. 그리고 세상을 변화시킬 잠재력이 큰 아이디어들에 대해 구글이 지속적으로 위험을 감수하는 것, 이것이 그에게 중요한 일이다.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자율주행차에 대해서 언급한다. 구글은 가장 크고 가장 똑똑한 인공지능 전문가 집단을 보유한 동시에, 인공지능이 구글의 모든 상품과 서비스를 사실상 향상시킬 수 있는 핵심 과제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구글은 자신들의 철학인 '사악해지지 말자'라는 좌우명 아래, 자신들의 구글 제국을 건전하고 투명하고 혁신적으로 일구어내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에 연연하지 않으며 사람 중심의 기업문화를 창출하였다. 그리고 지금도 끊임없이 혁신적인 분야의 연구에 자금과 시간을 투자하는데 전혀 주저하지 않는다. 시작부터 그들은 사람들이 걸어갔던 평탄하고 쉬운 잔디밭을 걷지 않았다. 아무도 가지 않는 가시밭길을 선택하면서 그곳에서 황금을 캐내었고 여전히 땅속에 묻혀있는 또다른 귀중한 보석들을 하나씩 하나씩 발견하고 찾아가는데에 머뭇거림이 없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는 구글이 가졌던 철학의 가치가 기업을 운용하는 데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고 중요한지를 보여줄 것이다. 그리고 스타트업을 하려는 사람들에게는 구글의 성공 법칙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구글을 애용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책이 구글의 솔직한 민낯을 볼 수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 책은 2006년 번역, 출간된 <구글, 성공 신화의 비밀>의 창립 20주년 개정판이다. 2005년부터 2018년까지 구글의 행보를 보강했으며 이를 완역하고 새로운 편집과 디자인을 더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선영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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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사이언스 - 프랑켄슈타인에서 AI까지, 과학과 대중문화의 매혹적 만남 서가명강 시리즈 2
홍성욱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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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로스 사이언스(프랑켄슈타인에서 AI까지, 과학과 대중문화의 매혹적인 만남)    -홍성욱




 이 책은 서울대학교의 생명과학부 교수인 저자가 서울대학교에서 강의한 '과학기술과 대중문화'를 바탕으로 쓴 것이다. 오래전에 학생의 신분을 벗어난 일반인들이 오랜만에 대학교 명강의를 책으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책에서 다루는 사례로서 영화와 책들이 소개되는데, 이 책을 읽기 전에 먼저 그것들을 접하고 보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프랑켄슈타인>,<퀴리부인>,<뒤를 돌아보면서>,<1984>,<멋진 신세계>,<유토피아>,<새로운 아틀란티스>,<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같은 소설, <닥터 스트레인지러브>,<메트로폴리스>,<엑스마키나>,<블레이드 러너>,<가타카>,<공각기동대> 같은 영화, <코스모스>이다.

 우리나라는 문과와 이과를 나누어서 한쪽만을 잘하도록 가르친다. 그리고 순수문학인 인문은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것의 진정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많은 연구와 투자가 이과쪽에 몰려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저자는 과학이 우리가 접하는 문화 속에 아주 긴밀하게 결합되어 있어 과학과 인문학, 사실과 가치를 나누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음을 보여준다.
 이 책은 과학과 수학에만 편중되어 있는 이과생의 두뇌를 책과 영화에서 그려진 과학의 가치와 실상을 찾아보고 그곳에서 우리의 인생과 삶을 보다 더 잘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1부 대중문화와 과학의 크로스 - 미친과학자, 슈퍼우먼 과학자, 오만한 과학자



 과학자라고 하면 우리는 흔히 괴팍하고 괴짜에다가 자기 연구에만 몰입하는 남자를 떠올린다. 여전히 여자과학자에 대한 편견은 남아있다. 하지만 노벨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과학자는 여성 과학자인 퀴리 부인이다. 여성과학자의 전기를 읽으면서 우리는 인문학적 해석을 끊임없이 해야한다. 


"내가 읽는 이 전기의 원형을 만든 작가는 누구인가? 왜 그 작가는 위인에 대한 특정한 이미지와 내러티브를 만들어냈는가? 왜 이런 내러티브가 인기를 얻을 수 있었는가? 이런 이야기에서 왜곡되거나 과장된 부분은 없는가? 여기에서 사실과 달리 작가에 의해 삽입된 부분, 아니면 빠진 부분은 없는가? 그런 부분들이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등등.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면서 전기를 읽는 작업은 인문학적인 해석의 힘을 이용해서 중층적으로 전기를 읽는 독법이다."         -본문 81쪽

 17세기에 해부학자들은 남녀와 차이가 생식기관을 제외하고는 별 차이가 없고 여성의 몸매에 굴곡이 있는 것은 지방의 차이라고 보았다. 하지만 18세기 중반 이래로 해부학자들은 여성의 골격이 더 약하고 골반이 더 넓으며 두개골이 더 작다는 것을 알아냈다. 남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두개골은 여성의 낮은 지능을 상징했고 여자의 뼈가 약하다는 것은 육체적 나약함으로 결론지었다. 이런 정형화된 이미지는 당시의 사회적, 정치적 상황 속에서 설득력을 지니게 되었다. 그 당시 영아사망률이 높아져서 인구가 감소하고 있었다. 인구의 감소가 국력의 쇠퇴로 갈 수 있다고 우려되어 사람들은 여성이 자녀양육에 힘쓰는 일만이 나라를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라고 보았다. 또한 여자가 남자와 같이 정치, 상업, 교육, 과학 등의 사회적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가족은 물론 사회 전체에 해롭다고 간주했다. 남녀의 골격 구조의 차이를 강조하여 남녀가 본질적으로 다르고 여성이 남성에 비해 지적으로도 열등하다는 것을 합리화시키는 데 해부학은 그것에 정당성을 부여한 학문으로 성장하였다.


 인간이 지적으로 성숙함에 따라 인간의 오만함 또한 하늘을 찔렀다. 데카르트의 <방법서설>에서 동물은 고통을 느낄 수 없다고 보고 동물의 육체는 본능적이며 영혼없이 움직이는 복잡한 기계, 복잡한 자동인형에 불과하다고 인식했다. 하지만 인간은 영혼을 가지고 있기에 복잡한 자동기계인 동물과 구별될 수 있고 기계는 절대 인간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는 인간은 유창한 언어로 소통할 수 있고, 동물들은 특정한 한가지 행동을 잘하지만 인간은 전반적으로 광범위하고 다양한 행동을 잘한다고 했다. 즉, 인간은 뛸 수도 있고, 높은 곳을 잘 올라가고, 헤엄도 치는 존재라는 것이다.

 18세기 말엽의 의사 페트루스 캠퍼는 인간과 동물들을 조사하다가 재미있는 현상을 하나 발견한다. 이마에서 코를 연결하는 선과 입술에서 귀를 연결하는 선, 이 두 선이 안면각을 이루게 되는데, 캠퍼는 인간에서 하등동물로 갈수록 이 각도가 작아져서 뽀족해진다는 것을 발견했던 것이다. 이로 인해 흑인들은 그 각도가 작다는 것을 발견한다. 원숭이에서 개로 갈수록 각도가 더 작아진다. 열등한 동물일수록 입이 뽀족하게 나오면서 안면각이 작아진다고 확신하게 된다. 미각과 후각을 담당하는 입과 코가 나오면 반대로 머리는 작아져서 이마가 뒤로 들어간다. 거꾸로 머리가 커지고 주둥이가 덜 튀어나온 고등 동물일수록 안면각이 90도에 가깝게 커진다. 하등 동물일수록 합리적인 사고를 하지 않은 채 먹는 것만 탐하는 존재이며, 고등할수록 먹는 것에 대한 탐욕이 줄고, 머리 쓰는 일이 많아지면서 안면각이 커진다. 이것을 토대로 안면각이 큰 유럽인이 아프리카인보다 더 진보된 종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인종차별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천성','자연','피','유전자','본성'은 대부분 과학의 외피를 쓴 사이비과학이다. 사이비과학의 정반대는 신중한 과학일 텐데, 신중한 과학은 인종의 자연적 차이, 인간성과 지능의 유전적 차이, 고정된 성차에 대해서 회의적이다. 우리는 새로운 차별에 대해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 새로운 차별은 항상 더 과학적인 것처럼 보이고, 더 은밀하게 우리의 허영심을 비집고 들어오기에 그렇다."            -본문 117쪽



 2부 세상과 과학의 크로스 - 미래는 유토피아인가 디스토피아인가              



 과학기술의 발전이 과연 인간에게 이로울까? 과학의 발전은 유토피아로 가는길인가, 아니면 디스토피아로 가는 길인가.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 프랜시스 베이컨의 <새로운 아틀란티스>, 에드워드 벨라미의 <뒤를 돌아보면서>, 조지 오웰의 <1984>, 브루스 슈나이어의 <당신은 데이터의 주인이 아니다>, 허버트 웰스의 <타임머신>,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를 읽으면서 우리는 진정한 유토피아는 어떤 모습이며 과연 실현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리고 디스토피아는 과연 어떤 모습이고 인간이 사는 데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에 대한 곰곰히 생각해 보게 한다. 19세기의 기술진보로 증기기관차, 새로운 전신 시스템, 신문을 대량으로 찍어내는 회전 윤전기 등이 나오면서 사회는 급속도로 산업화가 되고 빈부격차가 심해진다. 물질적인 풍요는 유토피아와 거리가 멀었다. 오히려 사람들을 기계로 전락시키고 인간의 존엄성이 상실되는 디스토피아에 가까웠다. 에드워드 벨라미의 <뒤를 돌아보면서>에서는 모든 시민이 평등한 의무를 다한 뒤 평등한 분배와 복지를 제공받는 유토피아를 그린다. 국가에서 3년동안 일을 시켜서 그 사람의 적성을 알아내어 알맞은 직업군에 보낸다. 전문직이건 노동직이건 보수와 대우의 차이가 없다. 이 책에서의 유토피아는 비폭력적인 국유화와 산업군에 의해 건설된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사회가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국가라는 것 자체가 상당히 거대한 기계와 비슷해질 수밖에 없다. 이런 '기계'를 작동시키는 사람들이 큰 권력을 가질 수밖에 없다. 국민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알기 위해서 국가는 국민의 삶에 간섭하고 감시할 수밖에 없다. 이런 시스템이 작동하기 위해서 아주 거대한 메가머신이라는 기계가 돌아가야 한다. 하지만 자신도 무엇을 원하는지 모를 때가 많은데 그것을 기계가 과연 알 수 있을까?


 메가머신은 개인들의 필요와 정보를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우리의 개인정보는 누가 지켜줄 것인가? <당신은 데이터의 주인이 아니다>의 저자, 브루스 슈나이어는 이런말을 했다. "어떤 서비스가 무료라면 당신은 고객이 아니다. 당신은 제품에 불과하다."

 과연 빅브라더가 모든 것을 감시하고 개인의 생각과 감정까지 제한하는 <1984>와 기술의 발달로 임신과 출산이 없어지고 아기들은 인큐베이터에서 길러지며 사람의 우울한 감정은 약물로 다 해결하는 평화와 행복만 존재하는 <멋진 신세계> 중에 무엇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 가까운가?

"이 두 소설 모두에서 과거가 부정된다. 지난 역사에 대해 알기 힘들다는 것이다. 내가 어떤 과정을 통해서 지금 이 자리에 있는지를 이해한다는 것은 미래를 기획하는 데 매우 중요한 일임에도 과거를 아는 가능성이 아예 차단되어 있다."           -본문 185쪽


"우리에겐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일도 중요하지만, 나와 내가 속한 사회가 진정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성찰하고 그중 실천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실천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풍성한 언어를 지키고 언어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본문 186쪽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이 <1984>나 <멋진 신세계>에서 묘사된 세상보다 훨씬 괜찮은 세상이라고 위안할 것이다. 걱정도 좋고, 위안도 좋지만, 한 번쯤 이렇게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 지금 우리에게 진정으로 가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본문 187쪽



3부 인간과 과학의 크로스 - 로봇과 인간은 공존할 수 있을까

 


 외모적으로 뛰어나거나 엄청나게 똑똑한 사람들을 보면 우리는 '우월한 유전자'라고 칭한다. 그들을 보는 보통사람들은 자신

들의 평범한 유전자를 생각하면서 아무리 노력을 해봤자 우리같은 평민은 따라갈 수 없다는 자포자기의 심정이 되거나 아니면 모든 것을 선천적인 능력으로 돌려버리고 책임을 회피하는 변명거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유전학 같은 생명과학의 발달이 우리가 유전자를 많이 조작할 수 있는 것처럼 말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아주 제한되어 있다. 심지어 과학자들 중에서는 유전자 자체가 실재하는 게 아니라, 그것은 다만 우리가 유전 현상을 잘 이해하기 위해 만든 모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본문 215쪽



"유전자가 우리 미래를 결정하는 게 아니듯, 우리 사회의 미래 역시 유전자 결정론이 지배하는 미래로 결정되어 있지 않다. 결국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본문 218쪽



 사이보그를 인간이라고 보는가? 기계라고 보는가? 심장박동기를 단 사람도 사이보그이다. 몸 안에 작은 기계라도 달고 있는 사람들이 해당된다. 프랑스의 엔지니어 자크 보캉송은 인간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일들을 해내는 기계들을 만들어서 보여준다. 그림 그리는 인형, 피아노 치는 인형, 글 쓰는 인형이다. 
 타자가 친 공을 정확하게 예측해서 뛰는 야구선수는 없다. 공의 움직임을 쫒아가서 잡는 것인데 이것은 어뢰가 목표를 쫒아가는 것과 똑같다. 이로써 인간의 의도와 목적을 가진 움직임이 기계장치와 별다를 게 없다.


"인간과 초지능의 중요한 차이는, 초지능은 인간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들, 사랑, 명예, 우정, 행복 등을 조금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이러한 가치들은 인간이 진화하면서 획득한 것이다. 인간이라는 종은 수백만 년 동안 진화하면서 타인과의 협력이 중요하고 공감이 중요하며, 공감을 위해서는 사랑이 필요하고, 살아남으려면 자식을 낳아야 하며, 자식을 낳으려면 짝을 찾는 과정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몸소 깨달았다."          -본문 270쪽




4부 인문학과 과학의 크로스 - 과학의 시대, 생각의 경계가 무너진다.




"과학과 인문, 예술, 사실과 가치의 융합은 지금 우리에게 매우 절실한 일이다. 인류의 삶이 비참한데 나의 삶이 풍요로울 수 없고, 지구상의 다른 동식물들의 삶이 피폐한데 인류만이 태평성대를 구가할 수는 없는 법이다. 과학과 인문학의 결합은 나를 둘러싼 조건들을 이해하고 보다 적극적인 삶을 살기 위해 필수적인 일이다."         -본문 282쪽


 기술이 발전하면서 전차가 생겨났다. 전차는 단지 교통수단이 생긴 것만을 의미하지 않았다. 전차가 사대문을 드나들면서 성안과 성밖의 지리적인 경계를 허물었고 성문을 여닫는 전통적인 시간관념도 무너뜨렸다. 그리고 전차는 같은 공간에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양반과 상놈을 같이 태움으로써 신분적 경계도 조금 허물어뜨렸다. 전차 안에서 마주보고 앉은 사람들은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을 의식하고 남들이 보는 자신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사실이나 가치가 서로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보는 것은 우리의 일상과는 잘 들어맞지 않는다. 사실과 가치는 그 연결이 느슨하거나 팽팽한 정도의 차이는 있다 하더라도 우리의 삶 속에서, 마치 동맥과 정맥이 모세혈관을 통해 연결되어 있듯이 미세한 연결망들을 통해서 연결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인간은 사실만의 세상에서 살아가지 않듯이, 가치만의 세상에서 살고 있지도 않다."          -본문 323쪽



 우리가 흔히 생각하기에 소설은 상상력을 동반하지만 과학은 발견에 기반을 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과학도 무엇인가를 만드는 활동이기 때문에 과학에서도 상상력이 매우 중요하다. 갈릴레이의 물리학은 자연에 있는 법칙을 그냥 반영한 것이 아니라 자연의 규칙이나 법칙이 나타날 수 있는 공간을 자신의 상상력으로 창조해내었다. 과학자와 예술가는 결국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과학과 인문, 예술의 융합, 즉 사실과 가치를 넘나드는 일은 삶을 총체적으로 살기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다. 지구가 오염되어 가고 동,식물이 죽어가는데 우리의 삶이 평온할 수 있을까? 과학과 인문학의 결합은 나를 둘러싼 조건들을 이해하고 이런 조건들 속에서 어떻게 이겨내고 극복하며 적극적인 삶을 살 수 있을지에 대해 꼭 필요한 일이다.


"우리의 미래는 우주 속에서의 인간의 위치에 대해 우리가 얼마나 성찰하는가에 달려있다."     -본문 347쪽




 이 책은 과학이라는 팻말을 걸고 이야기를 시작하지만 그 속에는 우리가 삶 속에서 과학이라고 생각하지도 못했던 것들이 곳곳에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또한 과학에 대해 잘못 알고 있었던 오해들을 풀어준다. 과학이라는 사실만에 집중하지 말고 그것들이 우리 삶에서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또한 우리 삶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를 우리는 정확하게 보아야 한다. 그래야만 과학이라는 이름아래 나오는 것들이 우리에게 얼마나 좋은 영향을 끼치는지 알게 되고 그것들을 인간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4차 산업혁명의 기로에 선 지금, 우리가 과학과 인문, 예술의 결합에 주목해야 할 때에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선영아, 사랑해" https://blog.naver.com/imanagei/22146287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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