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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의 달인 - 적의 마음도 사로잡은 25인의 설득 기술!
한창욱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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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 처음 <설득의 달인>이라는 제목을 읽었을 때에는 그저 이 책을 읽으면 나도 설득의 달인이 될 수 있을까하는 생각뿐이었다. 그런데, 책을 읽고 책속에 나오는 25인의 설득의 기술을 보면서 설득이라는 것은 단지 말을 잘하는 요령이 아니라 그 속에 자신의 마음이 담겨 있어야 되고, 또한 그렇다고 해서 마음만 가지고 사람의 심리를 읽을 줄 아는 기술이 없는 상태에서 가능한 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생각해보면 사람이 사람을 설득시킨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내가 원하는 바대로 일을 진행시키기 위해 타인을 내가 원하는 쪽으로 움직여야 하고, 그러면서 손해본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해야 하고, 결과적으로 win-win해야 제대로 설득을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내가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확실히 파악해야 하고, 상대방의 요구사항이라든지, 성격이라든지를 알아내서 그에 맞게 대처해야 한다는 것으로 설득이라는 것이 단지 말만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 이 책에 나온 25인의 설득의 달인들은 그것을 잘 알고 잘 활용하는 사람들이었다. 각각의 예마다 그에 따른 상세한 해설과 대처법등은 재미도 있으면서 내가 평소에 무엇을 소홀히 했던가를 제대로 파악하고 짚어주는 것같아 도움이 많이 되었다. 그리고, 막연히 생각했던 것보다 심리학이라는 것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많이 활용이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한, 고정관념을 이용한 설득은 초면인 사람을 설득할 때 많은 도움이 된다든지, 설득에 성공하면 바로 계약을 맺던지 구두계약을 받아두어야 된다라든지 하는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설득의 기술들은 당장 활용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되었다. 

 

.. 앞으로의 세상은 성공하기 위해 더욱 설득의 기술이 필요한 세상이라고 생각된다. 이러한 때에 이런 책을 읽어두면 살아가는데 분명 도움이 되리라 생각되고, 그에 더하여 내용 자체가 또한 재미가 있어 쉽게 읽히기 때문에 더욱 좋다. 앞으로도 곁에 두고 간간히 읽으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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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 1
장 크리스토프 그랑제 지음, 이재형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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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주인공은 8년간  공부하여 역사학 박사학위를 막 받은 32살의 남자이다. 그는 부유한 후견인 덕분에 생활에 지장없이 공부만 파고든 끝에 학위를 받고 이젠 공부에도 살짝 싫증이 난 상태. 오랫동안 하던 일을 끝맺었으니 무엇인가 기분전환이라도 할 것이 필요한 때에 부모님의 친구였던 후견인부부로부터 황새연구를 하는 학자의 일을 잠시동안 도와주지 않겠느냐는 제의를 받게 된다.
 

.. 넉넉한 여행자금에 그저 황새의 이동경로를 따라 제 때에 제자리에 도착하는가만을 체크하면 되는 참으로 손쉬운 아르바이트이다. 그러나, 여행의 시작에서부터 의뢰인인 학자의 시체를 발견하면서 일이 서서히 꼬여가기 시작한다. 경찰에 신고하고 여행을 포기하면 그만이다. 그런데,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주인공은 황새의 경로를 추적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세찬 토네이도에라도 휘말린 것처럼 사건속으로 빠져들어 세계 각국을 넘나들며 사건을 파헤친다.

 

.. 제목에도 나오는 황새는 참으로 여러가지를 나타내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도 철새의 이동경로에 포함되어 때가 되면 새들이 날아오고 또 다른 곳으로 날아간다. 인간은 땅에 줄을 치고 자기 땅이니 남의 땅이니 소유권을 주장하며 전쟁도 불사하지만, 철새들에게는 그런 개념자체가 없는 것이다. 해가 바뀔 때마다 이리저리 거쳐 지나가는 장소일뿐, 창공을 나는 새들에게 땅은 의미가 크지 않다.

 

.. 이전에 장 크리스토프 그랑제의 <크림슨 리버>를 읽었을 때도 생각했지만, 이야기를 참 잘 전개해나가는 작가이다. 스포일러가 될 것같아 흥미로웠던 여러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가 망설여지지만 1권을 읽기 시작하면 2권의 마지막을 볼 때까지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은 말해 두고자 한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자연을 이용하고, 모든 것을 가졌으나 삐뚫어진 심성으로 결국 모든 것을 망쳐버린 인간의 마지막을 볼 수 있었다. 생각해보면 싸이코패스가 아니었던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 신이 주신 뛰어난 능력을 그렇게 사용하다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어쨌거나 참 재미있는 서스펜스 스릴러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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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티 잡
크리스토퍼 무어 지음, 황소연 옮김 / 민음사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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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인가 재미있는 것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점점 가득해져 갈 때 이 책 <더티 잡>을 읽게 되었다. 이 책 표지의 그림을 보면 한 남자가 유모차안에 낫을 든 해골아기를 태우고 산책이라도 가려는 모습이다. (다 읽고 나면 '오호~' 하는 기분으로 다시 표지를 보게 된다.) 과연 재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55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분량에 살짝 기가 질릴 것도 같았지만,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그런 생각은 어디론가로 사라지고 책 속에 빠져들게 되었다.
 

.. 주인공 찰리는 유산으로 받은 건물에서 중고품 가게를 운영하는 별로 잘난 것도 없는 평범한 남자이다. 그저 그렇게 살던 어느 날, 분에 넘치게 멋진 여자와 결혼을 하고 딸을 얻는다. 이 행복의 절정에서 그가 맞닥뜨린 것은 갑작스런 아내의 죽음과 죽음의 상인. 더군다나 혼자 아이를 키워야 하고, 말썽많은 직원들을 데리고 중고품 가게도 운영해야만 하는 그가 느닷없이 죽음의 상인이 되어야 한다. 참으로 기가 막힌 상황이다. 거기에다 하나밖에 없는 누이는 레즈비언으로 자신의 고급양복을 훔쳐 입고, 어린 아이는 "나비야"라고 말할 때마다 그 대상을 죽인다. 우여곡절끝에 조금씩 죽음의 상인으로의 일을 하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중고품 가게 직원도 경찰도 찰리를 연쇄살인범이 아닌가 의심한다. 정말 점점 더 재미있어지는 설정들이 계속되어 잠시라도 책에서 눈을 떼기 어려울만큼 재미있었다.

 

.. 전체적으로 발랄한 분위기가 계속되지만, 실상 이 책에서는 여러 죽음이 계속 나온다. 아내가 죽고, 아이를 위해 구입한 애완동물들이 죽고, 그가 물건을 갖고 와야할 대상들의 죽음이 계속 나온다. 거기에 인간의 영혼을 노리는 배수관 하피들에 루미나투스까지.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또다른 주장이라고 볼 것까지는 없겠지만, 나름대로 흥미로운 생각인 것같다. 특히나, 인간의 삶 이후에 대해 여러가지로 종교마다 다른 의견을 내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인간의 영혼이 담긴 물건'이라는 것을 소재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 물건을 제대로 받고 전해주어야 할 사람의 손에 그 물건이 들어가도록 해주는 것이 죽음의 상인이 할 일인 것이다.  마지막까지 재미있는 반전들이 계속되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된 책이라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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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아, 평화를 믿어라 - 엄마의 전쟁 일기 33일, Reading Asia
림 하다드 지음, 박민희 옮김 / 아시아네트워크(asia network)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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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중동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전쟁이라도 나면 그저 방송이나 신문의 뉴스를 통해 소식을 접하고 그저 혀를 몇 번 쯧쯧하고 어쩐데.. 라고 중얼거릴 뿐인 곳이었다. 정말 말그대로 먼나라의 이야기일 뿐이었다. 딱히 어느쪽의 편을 들 수도, 어디가 옳다고 말할 지식도 갖고 있지 못한 지역이었다. 들려오는 소식들 또한 그곳에서 실제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전 지구를 무대로 한 나라들간의 이권다툼과 기업의 이익다툼, 뜻모를 이념의 싸움일뿐이었으니 더욱 흥미가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 <아이들아, 평화를 믿어라>는 그런 추상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2006년 7월 13일부터 8월 14일까지 33일동안 레바논에서 전쟁의 한중간을 지나온 어느 엄마의 구체적인 기록이다. 그녀가 어떠한 이념을 갖고 어떠한 생각으로 살고 있는가는 사실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그녀는 이웃의 집이 폭격으로 부서지고, 아이들 먹일 우유가 떨어지고, 사람들이 죽어가는 것을 바라보며 혼자 두 아이를 보호해야했던 어머니일 뿐이다. 그리고보면, 참으로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겠다.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해야 된다는 말은 많이들 하기도 하고 많이 들었던 이야기이다. 그러면, 그 '소'라는 것은 누가 결정짓는 것일까? 나라간의 입장차이와 영토다툼속에서 팔다리가 떨어져 죽어간 죄없는 아이가 과연 '소'인가? 참 쉽지 않은 이야기이다.

 

.. 책 속에서 저자는 이런 전쟁을 통해 헤즈볼라는 사라지지 않는다, 더욱 강해질 것이다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레바논을 타격할 포탄에 사랑을 담는다는 글을 쓰는 이스라엘 아이들의 사진이 있다. 내가 보기에 둘은 전혀 다르지 않다. 둘 다 증오를 먹고 커가는 괴물일 뿐이다. 어느 한쪽에서 전적으로 손을 들지 않는 한, 복수는 복수를 낳을 것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먼저 손을 들라고 협박하는 동안 힘없는 국민들이 죽어갈 뿐이다. 그래서 참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따뜻한 방안에서 냉정하게 이야기하는 자신을 돌아보면, 과연 나 또한 내 주변에서 이런 일이 있다면 같은 행동을 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나하는 생각을 했다.

 

.. 책의 말미에 저자는 자신의 두 자녀에게 당부하는 말을 한다. 아랍인과 유대인이 친구가 될 수 있으며, 레바논과 이스라엘도 언젠가는 평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믿으라고 한다. 정의롭고 공정한 평화. 평화를 믿으라고. 하지만, 내가 보기엔 저자 또한, 먼저 평화를 위해 손을 들 생각은 없는 것 같다. 물론, 이런 현실속에서 먼저 손을 들지 않는다고 그녀에게 돌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나 또한 같다. 중동의 평화는 아직도 먼 일인듯하여 그저 답답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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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만드는 귀여운 아기옷 1
종이나라 편집부 / 종이나라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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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재를 하는 사람들은 보통 일본책을 참고로 해서 옷만들기를 많이 한다. 그러나, 아무리 책내용이 아니라, 본과 숫자로 된 사이즈만 참고로 해서 만들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말하려고 해도 새로운 봉제기법 등에 맞닥드리게 되면 어떻게 만들어야 될지 조금 암담해지는 경험은 일본책을 참고로 옷을 자주 만드는 사람들에겐 한번씩 있을 것이다.

이책은 그럴 일이 전혀 없는 한국어로 된 책이라는 점에서 점수를 높이 주고 싶다. 그리고, 책에 나오는 디자인들도 간단하게 만들수 있으면서도 귀여운 디자인들로 잘 골라서 실려 있다고 본다. 특히나, 얇은 천 한겹으로 쉽고 간단하게 옷을 만들수있는 여름철.. 아기 엄마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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