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 - 개정판
박소연 지음 / 더퀘스트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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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핵심은 단순해야 한다는 걸 알려주는 책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 더퀘스트에서 보내주셨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워라벨을 꿈꾸는 직장인이라면 롱 블랙과 함께 이 책도 읽어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의 선배들도 시간을 들여 일을 해내는 법은 알아도 ‘핵심만 제대로’하는 법은 모르는 경우가 많거든요. 정해진 업무시간 안에 무엇을 해야 하는 지 근본부터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었다고 적어둡니다. 문과도 아닌데 글만 잔뜩 쓰게 된 이공계생 직장인들에게 더욱 추천합니다.

“실제로 우리가 어필하는 요소들은 상대방의 기대나 관심을 충족시키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좌판식 미사여구에 불과한 정보들을 잔뜩 늘어놔봤자 듣는 사람은 여전히 설득이 안 됩니다.”

그래서 필요한 건 아주 단순하고 강력한 컨셉이죠. 모든 장르의 기획안에서는 이 컨셉이 핵심인데 셀링포인트를 ‘딱 한 줄’로 설명하는 걸 목표로 합니다. 무인양품은 ‘매뉴얼’이 컨셉입니다. 물건조차 일관성을 가지는 무인양품은 컨셉이 브랜드 그 자체죠. 무인양품 하면 모두가 비슷한 걸 떠올릴 겁니다. 이런 게 단순함입니다. 단순함을 전달하는 건 스토리, 스토리의 규칙도 간단합니다.

1+3 규칙 : 하나의 메시지(또는 키워드) + 세 개의 스토리

책에서는 스티브 잡스의 스탠퍼드대 연설문 구조를 예시로 들고 있습니다. “메시지를 위한 글쓰기에서는 하나의 핵심 메시지를 찾는 일이 관건”이고 이를 위해 핵심 메시지를 부연하는 세 개의 스토리를 셋트로 만든다면 우리가 가장 단순하게 일하는 방법은 우리가 하는 일의 핵심메시지를 찾는 것부터?!?

“1막에서 권총이 나왔으면 3막에서는 쏴야 합니다. 서론에서 문제로 거론했으면 본론에서 해결책을 내놔야 합니다.”

수 많은 글쓰기 책에서 언급하는 바이블 같은 문장을 이 책에서도 보다니! 이건 진리죠.

“색채학은 디자인의 끝판왕과 같아서 우리 같은 머글은 넘볼 영역이 못 됩니다. 다만 색과 도형 배열을 세련되게 창작하진 못해도 남이 잘 만들 걸 고를 수 있는 눈이 있다면 충분합니다”

디자인을 따로 배웠냐고 묻는 분들에게 제가 핀터에서 보고 배합을 따라하세요. 라고 말씀드리는데요. 저자님도 같은 방법을 설명하고 계셔서 내적 친밀감 UP. 디자인은 글쓰는 사람들의 영역은 아니고 세상에는 이걸 단순화시켜주는 ‘탬플릿’과 ‘래퍼런스’라는게 있죠.

‘PPT 디자인 기교는 여러 개를 검색한 후 적당한 것을 따라 하면 충분합니다. 문제는 메시지를 단순하게 만드는 고민입니다.’

이 책은 어떤 일을 하든, 일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진행하면 시간도 줄이고 더 좋은 결과를 만날 수 있다는 걸 알려주고 있습니다. 보고 프로세스 같은 일상적인 업무 팁부터, 30초 안에 승부를 보도록 두괄식으로 이야기하고 설명은 나중에 하라는 조언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원하는 것을 직접 말하고 자신의 가치를 강조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거절도요. 거절이 ‘친절히’ 한계를 알려주는 것이라는 내용이 마음에 닿았습니다.

약탈자 대처법, 신경끄기 연습의 설명도 직장생활에 한정 짓지 않는 관계 매뉴얼 같아서 좋았다고 적어둡니다. 직장인에게도 유용한 팁들이 많았지만, 비즈니스 관계를 24시간이어야 하는 프리랜서들에게도 적용되는 팁이 많아서 읽은 보람이 있었습니다. 내가 일이 너무 바쁘다! 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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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명의 목숨
피터 스완슨 지음, 노진선 옮김 / 문학동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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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건의 완벽한 살인으로 저를 놀라게 했던 피터 스완슨의 신작을 문학동네에서 보내주셨습니다. 감사 두 배!

어딘가 사람이 모였다면 그건 이유가 있죠. 모인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을 겁니다. 그리고 그 공통점이 모든 사건의 시작입니다. 이 작품의 모티브는 우리의 여왕님 아가사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입니다.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명작에서 시작되었다면 필력의 싸움입니다. 끝이 어떻게 될지 예상할 수 있으니까 재미없으면 덮게 됩니다.

추리극은 권선징악이라면 이전에 일어난 사건의 범인이 얼마나 나쁜가, 그 반대의 경우는 범인이 얼마나 미치광이고 그가 누구든 해할 수 있었는데 당신이 피해자가 아닌 것이 얼마나 행운인가를 보여줍니다.

이 책의 범인은 중간쯤 되겠네요. 스티븐킹의 그것에서처럼, 개구리소년이야기처럼 아이들은 무엇이든 저지르고, 때로는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동생을 잘 보라고 해도 언니나 오빠가 아이답게 의무를 잊어버리면 모든 사건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영원히 상처로 남죠.

사건의 진실을 알려주는 퍼즐 조각처럼, 처음에는 완전히 서로 관련 없어 보이던 사람들의 관계가 하나씩 드러나면서 끝의 끝의 끝에서야 드러나는 진실은 안타깝습니다. (전말은 책의 끝부분에야 드러납니다) 비밀을 가슴속에 품고 살면 저렇게 되나 싶기도 하고요.

명단이 하나씩 지워질 때마다, 영문을 모르고 죽어가는 사람들을 따라가면서 이 모든 사건이 이유 없이 벌어지는 미친놈의 대량살인이면 어쩌나 심장이 다 두근두근했지만, 작가님이 여기저기 흩어놓은 정통 추리소설의 제목들을 보면서 믿고 달려보았습니다. 믿은 보람이 있었고요.

범인 맞추기 좋아하시는 분, 책에 들어있는 추리카드를 이용해 정답을 추적해 보시길! 당연히 책 속에 정답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의심한 사람이 범인이어서, 그래서 더 슬펐다고 적어둡니다.

#아홉명의목숨
#추리소설
#피터스완슨
#스릴러
#북스타그램
#소설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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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의미 - 삶의 마지막 여정에서 찾은 가슴 벅찬 7가지 깨달음
토마스 힐란드 에릭센 지음, 이영래 옮김 / 더퀘스트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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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스릴러가 유행이죠. 북유럽 자기계발서는 어떤지 더퀘스트에서 보내주셔서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빌둥’이라는 책을 만난 이후로 ‘사유’가 삶을 이끄는 방식이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계속 새로운 책을 만나면서 현대 철학자들의 사유의 방식을 엿보고 나니, 내가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온전한 삶과 행복을 이루는 방법의 하나가 아닐까? 느낌이 오는 중이었는데 ‘인생의 의미’는 자아실현 기준 자체를 설명합니다. 책의 제목은 작가님의 강연의 제목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이 책은 참고문헌에 소개된 책들도 흥미진진합니다. 참고문헌인데 감상이 덧붙여져 인스타그램 서평 같달까요. 참고문헌에 무려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가 있습니다! 참고문헌의 책 중에 몇 권은 작가님의 소개가 너무 좋아서 읽어보고 싶은데 번역본이 없어서 슬펐습니다. 너무 빠르게만 사는 건 영혼이 소진되는 삶입니다. 여러분! #느리지만단단하게자라는식물처럼삽니다 도 느린시간 챕터와 잘 맞습니다. 함께 읽기 추천!

가장 많은 생각을 했던 챕터는 일곱 번째 의미인 ‘실 끊기’ 암투 병 당시 말기 암 환자를 위한 병동에서 죽어가는 사람들과, 살아남는 사람들을 지켜보며 할 수 있는 건 생각하는 것밖에 없었을 작가님도 인생을 살다 가면서, 떠나는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셨던 거 같아요.

“플라톤의 (파이돈)에서 소크라테스는 철학을 하는 것은 죽음을 위한 준비라고 말했다”

삶이 고통스럽고 괴로운데도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은 스스로와 화해를 못 한 사람이라고 잘못을 사과하지 않았을 수도, 속죄를 못 했을 수도 있을거라는 작가님의 말에 나는 어떨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죽음을 두려워하는 분들은 ‘느린 시간’을 가지고 중요한 ‘순간’을 깨달음으로 채우지 못했기 때문에 삶의 단계마다 마무리를 못 해서, 후회하는 것들이 많아서 죽음을 두려워하는 게 아닐까? 책을 읽고 떠오른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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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시체를 부탁해
한새마 지음 / 바른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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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얼마 안되는 힘으로 밀어붙이는 필력을 가진 여성작가인 한새마 작가님의 단편집. 두근두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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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혁명 - 3차 반도체 전쟁,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권순우 외 지음 / 페이지2(page2)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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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생도 이해한다는 AI반도체의 모든 것, 페이지2북스에서 보내주셨습니다.

AI는 미래의 상징이죠. 어떻게 발전하느냐에 따라 더 효율적으로 우리를 편리하게 만들 수도 있고, 그 반대가 될 수도 있습니다. 현재 반도체의 문제는 GPU로 정의됩니다. GPU를 얼마나 확보해 얼마나 사용하느냐가 비용을 계산하는 방식인데요. 이걸 줄이려고 억~조대의 계산을 최소화하는 연구가 계속되는 중입니다.

계산식과 데이터를 합친 것을 ‘모델’이라고 이해하시면 쉽겠네요. 학습을 시킨 모델은 반복되는 답을 내놓도록 만들어진 특별한 계산기입니다. 제가 디지털일러스트의 소스를 만드는 미드저니는 여기에 PG13(미성년자 보호를 위한 규칙)등의 윤리평가모델을 적용한 것입니다. 현재 이미지를 생성하는 서비스들은 모두 윤리평가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성년자로 이상한 이미지를 만들었다면 그건 AI가 아니라 사람이 한 짓입니다.

“서비스 경험과 모델 디자인 경험, 그리고 하드웨어 지식이 함께 만나는 자리에서 진정한 AI반도체 혁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책에서 말하는 AI를 다루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도 ‘사람’입니다.

그래서 지금의 AI연구의 최종목적지는 ‘온디바이스’ 우리가 사용하는 핸드폰등의 개인기기에 탑재되는 초소형 모델입니다. 이건 개인의 프라이버시라는 문제와 맞닿아있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많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그 외에도, 거짓말하는 환자를 구분한다든가, 답이 없는 문제에 대해 결론을 내린다든가, 사람은 할 수 있지만, AI가 할 수 없는 일들은 사람이 학습시켜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AI는 사람을 위해 발전하는 중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엔비디아의 “쿠다”체제를 뛰어넘는 무언가도 등장해야 하고, 네이버가 추진하는 저전력AI도입도 성공해야 합니다. 전 인류의 미래를 엔비디아에 맡겨두기엔 걱정도 되고요. AI를 위한 반도체 기술이 독점적인 상태가 괜찮은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인텔이 지배하던 시장이 애플의 등장으로 양분화되고 이후 모바일로 진화한 것도 오래된 일이 아닙니다. 스마트폰의 역사는 PDA부터 따져도 30년이 모자랍니다. AI가 30년 후엔 뭘 하고 있을까요. 앞으로 갈 길이 멀지만, 내일도 AI는 발전해 있을 겁니다. 인간을 위해서요.

이제 미래에 대한 준비는 AI를 배우는 것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단순 업무가 사라진다면 데이터를 학습시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휴먼터치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살아남을 테니까요.

#AI반도체혁명
#페이지2북스
#반도체
#빅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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