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곰자리가 떠오르면
제인 채프먼 지음, 신대리라 옮김 / dodo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따뜻한 그림체로 동물과 아이들을 그리는 제인 채프먼 의 큰곰자리가 떠오르면”/도서제공 도도에서 보내주셨습니다.

 

한밤의 별은 먼저 떠난 누군가가 하늘에서 우리를 지켜보느라 빛난다는 이야기 들어보셨죠? 그 먼 너머에서 우리를 보고 있을 친구들을 떠올릴 수 있는 따뜻한 전설이죠. “큰곰자리가 떠오르면은 먼저 떠난 친구를 그리워하는 동물 친구들의 이야기입니다.

 

아직 죽음과 이별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과 대화하기 전에 함께 읽어보면 좋을 거 같아요. 떠난 사람들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사랑은 그들과의 추억을 나누며 기억하는 것! 남겨진 추억이라는 선물을 소중히 간직하는 두더지와 비버의 이야기가 내 곁을 떠난 소중한 사람을 기억하는 방식을 알려줍니다.

 

큰곰자리가 된 곰은 의지할 수 있는 좋은 친구였습니다. 곰의 망치소리와 휘파람소리가 사라진 숲에서 비버는 곰이 부르는 소리를 듣기도 하고 곰이 떠났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해 환청을 듣기도 하고 곰을 그리워하며 함께 울고 웃고 시간을 보냅니다. 그렇게 여름이 지나 겨울이 지나고 다시 봄이 찾아옵니다. 시간이 지나면 슬픔은 덜어지는 걸까요? 비버와 두더지는 쓸쓸히 남겨졌을 곰의 집으로 향합니다.

 

곰은 떠났지만, 그들을 항상 맞이해주던 곰의 집에서, 두더지는 키가 작아 창문밖을 볼 수 없었던 두더지를 위해 만든 곰의 선물을 발견합니다. 곰을 떠올리며 그리워하죠. 이제 친구들은 그가 남긴 나무집을 제대로 완성하기로 합니다. 그들은 집을 완성하다가 큰곰자리 그림을 발견하고 벽에 그림을 걸어둡니다. 그리고 모두가 함께 완성한 곰의 나무집 창문 밖에서 그들과 함께 보고 싶었을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됩니다.

 

어두운 밤하늘에 큰곰자리가 밝게 빛나고 있었어요. 함께 나눈 소중한 추억을 영원히 잊지 않도록 말이지요.”

 

곰이 남긴 집과 큰곰자리, 말하지 않아도 곰이 원했을 그 밤, 친구들은 영원히 곰을 기억할 겁니다.

 

이 이야기는 남겨진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말해줍니다. 슬픔과 추억은 자리를 바꾸고 떠난이가 바라는 건 남겨진 이들의 행복일 겁니다. 슬픔에 잠겨 힘들어하는 아이가 있다면 말해주세요. 큰곰자리가 하늘에 빛나는 건, 떠난 사람이 남은 사람의 행복을 기원하는 거라고요.

 

죽음에서 추억으로 이어지는 과정의 이야기가 부드러워서 아이들과 함께 읽어도 지나친 면이 없어서 좋았다고 적어둡니다. 예쁘고 다정한 그림책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밀실 황금시대의 살인 - 눈의 저택과 여섯 개의 트릭
가모사키 단로 지음, 김예진 옮김 / 리드비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추리작가의 배경 무대에 사람이 모였다고요? 그렇다면 고립과 시체가 나와야죠밀실 황금시대의 살인”/도서제공 리드비에서 제공해주셨습니다.

 

일단 재밌습니다. 전통적인 미스터리 구조를 사랑하는 분들은 아기자기한 장치들에 만족하실 겁니다. 밀실 살인이라 스케일은 크지 않지만 눈을 떼면 바로 사람이 죽고, 반전에 반전이 일어나는 흥미진진한 구조!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의 대상은 아무 작품이나 받는 게 아니죠.

 

즉 그 시간대에 알리바이가 없는 사람이 범인인 거예요.”

그러니까 범인은 당신일 수밖에 없어요.”

 

가모사키 단로 작가님 밀실에 진심입니다. 이 작품을 데뷔작으로 같은 세계관의 작품이 두 권이나 더 있다는데요. 꼭 다 볼 수 있길 빌어 봅니다.

 

미스터리의 종류를 분류하면 후던잇:범인찾기” “와이던잇:왜 저질렀나” “하우던잇:어떻게 저질렀나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은 하우던잇이죠. 범인이 던지는 문제를 풀어내는 쾌감! 독자들과 탐정은 완전범죄에 도전합니다. 그래서 읽어보신 분들 맞추셨나요?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세븐 다이얼스 미스터리” “ABC 살인사건의 오마쥬를 찾아보세요. 그 밖에도 추리 미스터리 매니아라면 이건 그 작품! 이라고 바로 알 수 있는 유명한 작품들의 패러디가 가득!

 

밀실 살인이 성공해서 범인이 무죄판결을 받다니, 세상은 계속되는 밀실 살인으로 혼란해집니다. 경찰은 밀실 살인을 해결하려고 고군분투하고 당연히 범인의 트릭을 깨는 탐정이 나설 차례입니다. 밀실전문 탐정과 배우, 의사 무역회사 사장, 그리고 고등학생과 대학생 중에 과연 범인은 누구고 사건은 누가 해결하게 될까요?

 

우리는 이것저것 실험을 했다. 시체 옆에 병을 놓고 문 아래로 집어넣은 열쇠를 낚싯줄만으로 병에 넣을 수 있는지 시험해 보기도 하고, 병뚜껑을 낚싯줄로 묶어 원격으로 병을 잠글 수 있는지 시험해 보기도 했다. (중략) 역시나 밀실을 만들기 위해서는 문 밖에서 열쇠를 이용해 잠그는 수밖에 없다는 말이었다.”

 

범인으로 지목되었던 사람이 자살을 가장한 밀실트릭으로 살해당하는 대목에선 여기에 모인 사람들에게 모두 이유가 있는 게 아닐까 의심하면서 읽기를 멈출 수가 없었는데요.

 

이야기를 끝까지 읽고 나면 범죄란 무언가에 집착하는 사람이 저지를 수 있는 해결책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그들에겐 범죄만이 고통을 벗어나는 방법입니다. 범인의 사연도 안타깝고, 무엇보다 계획 살인은 어쩌면 피해자의 자력구제방법 중 하나인가도 생각하게 됩니다. 범죄에 면죄부란 없지만요.

 

밀실 불해 증명의 대표사례로 작품 속에 언급되는 미쓰무라가 정말 살인을 한 게 맞는지에 대해 다 읽은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셨어요? 무죄일까요? 유죄일까요? 저는 이 답이 아직도 궁금합니다. 여운이 남는 미스터리 소설!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백만장자 알고리즘
앤 마리 사바스 지음, 김미정 옮김 / 레디투다이브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알고리즘 트리거를 정복하라. “백만장자 알고리즘”/도서제공 레디투다이브에서 보내주셨습니다.

 

며칠 전부터 페북 친구들과 함께 지출목록을 공개하는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저는 어제 0원 오늘도 0원을 지출할 예정인데요. 수입보다 지출이 적은 사람. 어찌 보면 간단해 보이는 이 지출원칙이 백만장자들의 기본입니다. 한순간에 부자가 되었을 것 같은 사람들도 모두 저축에서 시작했다니 신기하죠!

 

이 책은 가장 쉬운 백만장자 되기 비법서입니다. 제일 쉽다고 소개해 드리는 이유는 칼럼 끝마다 기재되어 있는 알고리즘 트리거때문인데요.

 

지금 당장 소득의 10%를 자동이체로 설정하여 비상금 계좌를 만들어라!”

 

오늘 밤 잠들기 1시간 전 스마트폰을 치우고, 그 시간에 명상, 산책, 종이책 읽기등으로 뇌를 쉬게 만든다.”

 

트리거가 이렇게 쉬워도 되는 걸까? 의심되신다면 52개의 트리거를 모두 체크 해보고 나는 몇 개나 하고 있는지 살펴보시죠. 생각보다 부자와 내가 먼 사이라는 걸 발견하시게 될 겁니다. 저도 제가 부자가 아닌 이유를 헤아려보고 나니까 해야 한다는 의지가 생기더라고요.

 

목표달성 3단계

-원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기한을 포함한 계획을 세운다.

-참고할 책을 찾는다. 없다면 내가 쓰겠다는 자세로 조사한다.

-“좋은 생각이 아니야.”를 무시하고 실행한다.

 

제가 이 책에서 고른 꼭 해야 할 일 세 가지

-매일 핵심 업무 3개 선정, 우선순위 관리

-매일 새로운 것 배우기, 평생 학습한다는 태도

네트워크 구축과 멘토링

몇 가지는 보면서 이걸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했지만, 이 책에서 언급하는 자수성가 부자들의 특징은 그들이 금수저가 아니므로 해내야만 했던 일들이었습니다.

 

그들 중에는 고등학교 졸업장조차 없는 사람도 있었고, 대부분은 중산층 혹은 그보다도 더 열악한 환경에서 출발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평범함을 넘어설 수 있었을까? 그 차이를 만든 건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었다.”

 

여기에 이 책의 핵심이 나옵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을 이 책이 알려줍니다.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저자인 앤 마리 사비스가 이 책에 적어놓은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목적지만큼이나 여정도 즐기라는 말을 꼭 기억하기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응원하는 책
워리 라인스 지음, 최지원 옮김 / 허밍버드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외로워도 슬퍼도 우리는 그림을 보며 멍을 때려 봅시다. “응원하는 책”/도서제공 허밍버드에서 제공해주셨습니다.

 

무려 팔로워가 85!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worry__lines "Worry Lines: You're Doing Really Well Given the Circumstances"의 한글판입니다. 글씨 얼마 안 되는데 한글판이 왜 필요하냐고 하신다면, 하찮고 소심하고 스스로의 능력을 의심하는 우리에게는 언제나 정확한 기준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한글이 있어서 더 예쁩니다.

 

당신이 매일 최선을 다하는 걸 제가 여기서 지켜보고 있어요.”라고 말하는 작가를 만나고 이 책을 만나고 나면 응원받는 기분이 됩니다.

 

이 책의 삽화 스타일을 블롭이라고 부르는데요. 성별이나 인종이 드러나지 않는 중립적인 스타일로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귀여운 그림체입니다. 이 책을 받고 오늘까지 일에 시달리느라 바쁨을 인간으로 형상화한 상태로 살고 있었는데요. “최대한 빈틈없이 해내려고 애쓰는 모습을 저는 다 보고 있었어요. 당신이 정말 대단하다고 감탄하면서요.”라는 문구를 보는 순간 울컥할 뻔했다니까요.

 

감정과 자아를 따로 떼어놓을 순 없어요.”

 

우리는 살면서 냉정하기를 요구받죠. 어른이니까, 회사에서는 그러면 안 되니까. 아니 그런데 슬픔은 어느 날 갑자기 쳐들어오는 거라고요! 그걸 어떻게 냉정하게 건너뛰죠? 내 자아는 감정과 혼연일체인데요?

 

단단하지 않고 쉽게 바스러지며, 쉽게 부러져버리는 쿠키지만 달고 부드럽고 얇은, 겉은 단단해도 속은 연한 촉촉한 쿠키라면 나는 완벽한 존재입니다. 삶이란 정신 차리고 흥분했다가 다시 진정하는 일의 연속이지만 우리는 다들 그렇게 살아가죠.

 

방해하는 것들을 모두 치우고, 결국 책상 정돈까지 하고 나면 하루가 끝나버리는 아무것도 안한 날의 그림을 보면 웃음이 나오고요. 그런 날 우리도 있으니까요. 진짜 힘든 날에는 아침에 벌떡 일어나서 다시 침대로 기어들어 가기도 하면서 그렇게 살아요. 우리. 다 괜찮으니까.

 

우리는 불안하고 두려움에 가득 차 희망보다 걱정이 더 많은 어둡고 엉망인 존재지만 무해한 낙관주의를 가지고 살아가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책. 보는 내내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엎치락뒤치락 과학사 -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과학 이야기 과학하는 10대
박재용 지음, 란탄 그림 / 북트리거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금 들어보면 황당한 이야기지만 알고 보면 이유가 있습니다. 과학의 존재이유 그 자체를 탐구하는 책 엎치락 뒤치락 과학사”/도서제공 북트리거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우리는 참 끈질긴 거 같아요. 종교가 신을 모독한다고 하거나 말거나, 계속해서 질문하고 진실을 향해 나아가죠. 과학이란 인간의 호기심 그 자체. 지금의 과학도 백 년쯤 지나면 옛날엔 그걸 믿었다고?”라는 이야기를 들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과정이 우리를 점점 더 나은길로 이끕니다. 이 책은 인류가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실패했던 여정입니다.

 

각 장의 끝마다 주요개념 새기기코너를 두어 주요용어 복습까지

생명과학, 화학, 물리학, 지구과학, 의학까지 발전 순서를 한 번에

만화부터 도표, 사진까지 시각자료도 듬뿍!

 

린네는 이렇게 분류되는 지구상 모든 생명체에 라틴어 속명과 종명으로 이루어진 학명을 붙일 것을 제안했어요. 이를 이명법이라고 하죠.”

 

분류와 이름짓기로 시작된 과학의 발전은 만물이 목적이 있다는 목적론에서 진화론으로 이어집니다. 이슬람학자들의 광물에서 식물로 발전했다는 주장은 지금 보면 어이가 없지만 여기서 다윈의 진화론이 시작되었다니 잘못된 이론도 연구의 시작입니다. 지금은 유전자를 둘러싼 더 넓은 맥락, 즉 유전자가 작동하는 복잡한 시스템 전체를 고려해야 한다.”는 열린 개념으로 변화했지요.

 

그런데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난제가 있습니다. 바로 최초의 생명이 어디에서 생겨났느냐?” 그 답은 아직도 과학자들이 찾는 중인데요. 언젠간 밝혀지겠죠? 저는 원시수프 이론에서 빵!

 

원소와 화학의 관계항목도 재밌습니다. 4원소설을 제안한 엠페도클레스를 메모해두었고요. 원소의 위계관계를 기준으로 세상을 설명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론은 에테르를 추가한 발전된 개념이죠. 원자의 옛날 이름으로 보아도 좋을 아토모스도 기억해둡니다. 연금술alchemy에서 현재의 chemistry가 나왔다는 것도 흥미롭죠?

 

제가 손꼽는 파트는 지구과학! 현재의 정설인 판구조론또한 완전무결한 이론이 아니라는 걸 보면 지구는 정말 신비한 세계인 거 같아요. 이 또한 다음세대의 연구결과를 기대해 봅니다.

 

카툰이랑 삽화가 세련된 이소 그래픽 스타일로 그려져 있어서 좋았습니다. 청소년 책인데 이렇게 멋질 일인가요! 이 멋진 삽화를 컨셉트로 문화나 예술 책도 시리즈로 내주시길 기대해봅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