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돈 얘기해도 될까요?
주언규 지음 / 필름(Feelm)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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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얘기 피하면 가난해집니다. “혹시, 돈 얘기해도 될까요?”/도서제공 필름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출판계를 포함해 예술과 관련된 직종에서 일하다 보면 열정을 돈과 교환하려는 사람들과 자주 만나게 됩니다. 대부분은 도제처럼 배워 업계를 이어가던 선배님들이고 일부는 열정을 착취하려는 사람들입니다. 후자 때문에 재능을 가지고도 업계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정당한 보수를 요구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도록 강요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예술가들을 아직도 압박하는 중입니다.

 

표지에는 살면서 돈을 피할 수 없는 순간이 옵니다라고 쓰여있지만, 사는 내내 돈을 피할 수 있는 순간이란 없습니다.

 

상업적으로 성공한 사람, 죽을 때까지 대중에게 인정받지 못한 채 가난하게 죽어간 사람, 여러분은 어느 쪽이 되고 싶으신가요? 돈에서 자유로워지면 누구나 원하는 것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그 방법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서입니다.

 

남이 볼 때 그게 얼마나 귀한지 모른다. 나한테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다른 사람한테는 특별한 것, 그것이 바로 내 무기다. 남의 떡이 커 보이는 건 착각이다. 진짜 싸워야 할 무기는 이미 내 손안에 있다.’

 

진짜 변화는 나는 내 삶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자각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이 자각이야말로, 나를 진정 자유롭게 만드는 열쇠였다.“

 

하지만 몇 번의 실패와 후회 끝에 알게 됐다. 비어있는 시간의 사용법이 내 인생을 결정 짓는다는 걸. 그냥 놔두면 망가지는 사람이라면, 내 능력 안에서 실행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고, 고통스럽더라도 내가 만든 틀 안에서 버텨보아야 한다.’

 

성공하려면 반드시 깊이가 필요하다. 깊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시간이 필요하다.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인생에서 우리가 제대로 투자할 수 있는 기회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절대 열심히 사는 티를 내지 마라. 내가 얼마나 노력하는지, 얼마나 힘든지를 굳이 알리지 마라. 열심히 하는 모습을 감추고 묵묵히 앞으로 나아가라.”

 

마음에 닿는 부분만 실천해도 충분합니다. 작은 것을 바꾸면 인생도 바뀝니다. 그리고 그걸 해낸 사람이 진짜 있다는 걸 이 책을 읽고 나면 알게 되죠. 저는 지금 일이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있는지부터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시간 낭비는 나를 가난하게 만든다는 걸 배웠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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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지만, 용기가 필요해 - 도망가고 싶지만 오늘도 이불 밖으로 나와 ‘나‘로 살기 위해 애쓰는 모든 어른들에게
김유미 지음 / 나무사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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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앞으로 나아가는 법을 속삭여 줍니다. “어른이지만 용기가 필요해”/도서제공 나무사이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이 책이 도착하던 때가 저에겐 가장 뜨거운 여름이었습니다. 일단 되는 게 하나도 없었거든요. 덥고 화나고 일은 맘대로 안되고. 그리고 처음 펼친 부분에서 이런 내용을 발견했습니다.

 

이제 꽤나 베테랑이 되었다고 생각한 직장 생활에서도 아직 선배의 배려와 격려가 필요할 때가 있고, 이제 갓 발을 들인 화가의 영역에서는 유능한 경력자들에게 하나부터 열까지 도움을 받는다. 그렇지만 이런 어리숙함과 어색함이 나쁘지만은 않다. 어쩌면 우리는 인생에서 언제나 신입이지 않을까?”

 

도움을 청하고, 질문하고, 배워나가자는, 새로이 배워갈 수 있다는 게 설레지 않느냐는 질문. 그래서 다시 처음인 것처럼 지금까지 아무것도 진행되지 않은 것처럼 다시 묻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나보다 더 잘 아는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그 뜨거운 분노의 사건들은 드디어 끝이 보이는 중이죠.

 

다정하고 따뜻한, 크고 작은 응원들이 모여 오늘 우리를 여기에 있게 한다. 그래서 나도 이제 응원을 하려고 한다. ? 앞이 보이지 않는 시간도 견디며 꿈을 향해 묵묵히 걸어가는 당신을!”

 

직장 생활과 예술가, 두 가지 세계에서 균형을 이루며 천천히 나를 사랑하는 법을 쌓아가는 작가님의 이야기는 존재가치를 입증하기 위해 끝없이 경쟁하며 자신을 스스로 다그치는 우리에게 쉬었다 가도 늦지 않는다고 속삭여 주는 선배 같습니다. 판다처럼 둥글둥글하게, 하루에 8시간은 직장인으로 살며 10년째 화가의 꿈을 지켜나가는 꾸준함의 힘을 느끼고 나면, 하나씩 해나가다 보면 나답게 살아갈 수 있다는 용기를 얻게 됩니다. 사직서를 던질 용기는 빼고요.

 

인생이 던지는 모든 물음표에 예스라고 답한다는 작가님을 보면서 훌륭한 어른은 뭘까, 그보다 나다운 어른이 되는 건 뭘까 생각해보기로 했습니다. 여러분의 나다움은 무엇인가요? 전 좀 생각해 봐야 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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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읽자는 고백 - 십만 권의 책과 한 통의 마음
김소영 지음 / 이야기장수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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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활자 중독자들의 고백은 진짜입니다. “같이 읽자는 고백”/도서제공 이야기장수에서 보내주셨습니다.

 

무엇보다 미스터리 덕후들의 가장 큰 특징, ‘우리 장르에 흥미를 느껴 찾아든 입문자를 절대 놓치지 않고 싶은 마음을 주체할 수 없어 최선을 다해 영업하는 것까지, 나의 천사는 덕후 중의 덕후였던 겁니다.”

 

저는 김혼비작가님에게 아가사 크리스티의 세계를 전파해준 천사이야기를 마음에 담아두었습니다. 그 이름 모를 책방주인천사로 인해 김혼비작가님은 미스터리 덕후가 되어 한 권으로 수십권의 미스터리를 전파할 수 있는 책 미스터리 가이드 북을 소개하셨습니다. 이 고백으로 이루어진 책이 기껍게 느껴졌던 건, 나와 같은 책을 열렬히 사모하는 멋진 작가들을 만날 수 있어서가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이 책속에서 같이 읽자고 고백하는 편지 모두, 자신이 사랑하는 책을 소개하고 싶어 참을 수 없었던 또 다른 천사들의 메시지였다고 적어둡니다.

 

저 진짜 오덕의 순정을 다 바쳐서, 이 한몸 바쳐서 멤버분들께 이영도 월드의 초대장을 드립니다. ‘오버 더 초이스가 마중물이 되어 판타지의 세계를 탐험하실 초보 모험가를 애타게 찾습니다. 이 시간이 멤버분들의 문학 지도를 한 뼘, 아니 1cm라고 더 넓혀줄 수 있기를 기원해요.”

 

이런 애절한 호소를 듣고도 안 읽을 수는 없죠. 내 장르, 내 애정하는 작가를 소개하는 필진들의 편지에 마음이 흔들려 나는 별로였는데 했던 책도 다시 꺼내 보았다는 건 비밀입니다.

 

유튜버, 인플루언서부터 유명작가까지. 편지 필진들의 마음은 모두 같습니다. 그리고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하죠. 같이 읽자는 고백이죠.

 

어떤 편지는 책의 일부가 되어 다시 소개되기도 했고, 편지들은 누군가의 행복으로 남았습니다. 그리고 저에겐 원고지에 연필로 쓰인 독서기록으로 남을 예정입니다.

 

책을 보는 일에도 지쳐서, 읽기를 멈추었다면

책이 무엇이 도움이 되나, 읽기를 해 보지 않았다면

 

한 번쯤. 이 책을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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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구멍이다!
조 히카루 지음, 차현자 옮김 / 클레이키위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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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에도 구멍이 있네? 이 책을 보고 나면 구멍을 유심히 살펴보게 됩니다. “, 구멍이다.”/도서제공 클레이 키위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유치원생의 놀이책으로 추천

보호자와 함께 즐기는 상상그림책

독특한 그림체

 

타공된 표지의 안쪽에는 캄캄한 구멍이 보입니다. 구멍에서는 발톱이 긴 누군가가 슬쩍 발을 내밀어 나오려고 하는 중이죠. 이건 누구일까요?

 

스토리텔링으로 연결되는 이야기보다는 펼쳐지는 페이지마다 구멍에 무엇이 들어있을까? 상상해보는 활동형 그림책입니다. 아이들에게는 까꿍놀이처럼 느껴질 것 같은데요. 숨겨진 것이 페이지를 넘기면 드러나 바로 결과를 알 수 있어 짧은 집중력으로도 재미있게 놀 수 있는 놀이 그림책으로 유용합니다. 사물을 보이는 각도 이외의 모습을 그려놓아 아이들과 이야기할 때는 실생활에서 보이는 다른 물건들의 구멍에 대해 상상하는 놀이도 해볼 수 있는데요. 충분히 구멍에 대해 탐구하면 시작되는 구멍을 통한 아이의 모험도 신선한 자극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처음 표지에 그려진 구멍은 어둡고 캄캄해 속을 알 수 없는 곳이라면, 사과, , 피리의 구멍은 행복하고 즐거운 곳들입니다. 작가가 보여주는 구멍의 세계는 바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제한 없이 상상할 수 있는 세계로 그려지는데요. 양말 구멍도, 열쇠구멍도, 콧구멍도 아이들의 상상을 자극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양들이 양말을 뜯어먹는 장면이 귀여웠다고 적어둡니다.

 

절반은 구멍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라면 나머지 절반은 직접 구멍 속을 탐험하는 구성으로 이야기의 완결성도 좋은 편입니다. 단순히 사물에 대해 반응하는 활동만 하면 기억에 남지 않을 것 같았거든요. 구멍안의 세계를 아이가 직접 탐험하고 돌아와 엄마와 도넛을 먹으러 가는 해피엔딩! 구멍으로 들어가 구멍으로 나가는 끝없이 이어지는 구성을 읽고나면 내일 또 주인공이 모험을 떠나는게 아닐까 걱정도 되고요.

 

스토리와 체험형을 결합한 특별한 그림책입니다. 아이들이 익숙한 것을 새롭게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림책이라고 적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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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골드 마음 식물원 (아틀리에 컬렉션) 메리골드 시리즈
윤정은 지음 / 북로망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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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치유하는 세 번째 공간의 이야기 메리 골드 마음 식물원”/도서제공 북로망스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시리즈의 최종장인 식물원은 돌봄의 상징입니다. 죄책감을 지워주던 세탁소에서, 상처를 직면하는 사진관으로, 이제 우리는 상처를 안고 나 자신을 꽃피워내는 식물원에 도착했습니다. 치유의 과정을 짚어가는 시리즈는 때로는 어둠에 놓인 나를 정화해주고, 과거에 붙들린 손님을 미래로 나아가게 하며, 흠집 나고 부족한 나를 수용하는 과정입니다.

 

마치 사람과 비슷하네요. 시들고 정리해야 할 것들을 끌어안고 살면 새살이 돋아나지 못하듯이요.”

 

마음을 피워내면 감정을 밖으로 꺼낸 것이니 편안해질 거예요. 피워낸 마음 식물을 양육하다 보면 힘든 마음이 서서히 사라지고, 같은 어려움이 와도 견뎌낼 수 있는 단단함이 생겨요. 그리고 식물을 돌보듯 내 마음도 돌보게 돼요.”

 

문자 그대로 나의 봄날이다. 따스한 봄바람이 볼을 스친다. 살아 있다. 살기를 거부한 숱한 날들을 지나 여전히 살아있다.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폴 발레리의 문장 같은 날이다. 가만히 눈을 감고 새소리와 사람들의 즐거운 소리를 듣는다. 햇살이 좋다. 내 안에 진심이 흐른다.”

 

메리골드는 반드시 올 행복. 이 책의 결말은 우리의 삶이 결국은 행복에 도달한다는 희망의 메시지입니다. 자신의 상처와 기억이 피워낸 식물을 마주하고 돌보는 과정은 나를 돌보고 키우는 과정이죠. 그 과정에서 언제나 뒤로 밀려나 있던 나는 성장하게 되고 현재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 책을 읽고 저도 제 꽃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는데요. 저의 꽃은 해바라기입니다. 해바라기의 꽃말은 밝은 미래. 헌신과 기다림으로 목표를 향해 꽃을 피우죠. 여러분의 꽃은 무엇일까요?

 

들판의 잡초도, 행운의 상징인 네잎클로버도, 아이가 건네는 은방울꽃도 모두가 다르지만, 모두가 누군가 키워낸 식물들입니다. 저는 꽃보다 아름다운 당신에게로 시작하는 지은의 메시지를 읽으며 매일 지금 이 순간사소한 행복을 찾아내 보기로 했습니다. 이 책을 읽은 다른 분들도 그러고 계시죠?

 

대단하지 않아도, 남들보다 뒤처진 것 같아도 나는 그대로 소중하다고 안아주는 책이었다고 적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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