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여인의 키스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지음, 승주연 옮김 / 녹색광선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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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체홉에 예쁘면 끝난거죠. 고전단편읽기가 유행인데 딱 좋을거 같아서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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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이야기는 신화에서 시작되었다 - 전 세계가 열광하는 콘텐츠의 공식
오키타 미즈호 지음, 이정미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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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 리틀 라이프도 이야기의 원형은 신화랍니다. 내 이야기는 스케일이 너무 작아 슬픈 작가님들에게 추천하는 책 ‘세상의 모든 이야기는 신화에서 시작되었다.’ 포레스트에서 보내주셨습니다.

한국방송작가협회교육원에서는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무 가지 플롯‘이라는 책을 공식 교과서로 쓰고 있습니다. 어지간한 작가님들의 서재에는 꼭 있는 책이죠. 이 책의 내용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플롯, 그러니까 이야기의 원형이 어떤 것인가입니다. 많은 플롯의 원형이 신화입니다. 보통은 그리스 신화를 예시로 들죠. #리틀라이프 의 원형은 헤라클레스 이야기가 아닐까 합니다.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죽음을 불사했던 용감한 캐릭터는 그걸 보는 독자들이 삶이 어려운 순간에도 앞으로 나아가게 하죠. 그만큼 이야기의 힘은 대단합니다.

이 책은 현대 작품들의 모티브가 된 신화들을 짝궁처럼 매칭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뻔한 그리스 신화에서 그치지 않고 인도와 뉴질랜드, 북유럽과 중국 신화에서 성경의 바벨탑까지 언급합니다. 일본 작가라 함께 언급하는 일본 설화들도 훌륭한 자료가 됩니다.

신화의 생성과 발전과정도 꼼꼼하게 챙겨 소개하고 있습니다. “소리와 의미가 중첩되는 현상은 구전 신화가 갖는 하나의 특징이기도 하다.”와 “입 밖으로 내뱉은 말은 실체가 있는 힘으로 구현된다. 써서 기록한 글보다 말에는 발화라는 행위 자체에 힘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는 내용은 구전 설화가 생생히 우리에게 전해진 이유를 알게 합니다. 말조심해야겠고요?

토르의 망치인 묠니르의 탄생 비화를 읽으니 남편들 장난 좀 작작 쳤으면 좋겠고요. (하아 남편들이란...) 저는 머리숱 걱정에 난쟁이족이 만든 보물 중에 최고는 시프의 가발이라고 생각합니다. 떨어지지 않고 자라나는 가발이라니 최고 아닌가요? 이자나미 신화에서도 사고친 건 남편이고! 부인을 화나게 하지 말라 남편들이여!

날씨가 더운 와중에서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시간가는 줄 모르는 책이었습니다. 플롯과 신화를 매칭하지 못해서 캐릭터의 원형이 대체 뭐냐고 작법서 들고 고민하시는 분들은 이 책 읽어보면 이해되실거라고 적어둡니다.

초 울트라 하이퍼 히어로들의 모험 이야기가 사실은 아주 오래된 고릿적 할머니 이야기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려주는 이야기의 근본에 관한 책 ”세상의 모든 이야기는 신화에서 시작 되었다“ 포레스트 @forest.kr_ 에서 보내주신 도서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오키다미즈호
#세상의모든이야기는신화에서시작되었다
#작법서
#신화해설
#자료책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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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찍힌 #타로카드 는 #모던가디스타로 의 0번 fool카드 비행기를 타고 대서양을 단독 횡단한 최초의 여성 ’아멜리아 에어하트‘ 입니다. 하늘을 날다 어느날 사라진 에어하트처럼 영웅의 여정도 죽을 때까지 우리가 갈 수 없는 길을 가는 것이 아닐까 해서 함께 찍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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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빠리 - 예술의 흐름을 바꾼 열두 편의 전시
박재연 지음 / 현암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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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하나 링크 걸어드리고 싶은 시야를 넓게 해주는 전시 모음 책 (모던 빠리) 현암사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책에서 다양한 전시를 소개하고 있지만 꼭 이미지를 찾아 보셨으면 전시는 exposition internationale du surrealisme 1938입니다. 국제 초현실주의 전시의 사진들을 보면 지금 현대아트의 모던 갤러리들을 흑백으로 보고 있는 느낌인데요.

“브르통은 전시를 통해 초현실주의 운동에 혁명성을 다시 부여하고자 했다.”

말처럼 작가들에게는 꿈을 마음껏 펼쳤던 전시가 아닌가 합니다. 이 책을 보고 알게 된 제 기준 최고의 전시! 상체는 정장을 입었지만, 바지를 입지 않고 치골에 부캐인 로즈 셀라비를 새긴 뒤샹의 마네킹, 새장을 머리와 어깨까지 뒤집어쓴 달리의 마네킹, 오브제를 현실과 다른 배치로 초현실적으로 만든 전시들을 보고 있자니 이 전시 말 그대로 혁명적입니다.

“생각의 실제 기능을 표현하고자 하는 순수한 정신적 자동주의”이자 “사고의 받아쓰기”라는 브르통의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두 번째로 맘에 들었던 전시는 Salon de la section dor 색숑도르 전시입니다. “과학적 명확성과 수학적 조화”라니 면과 선을 황금비율로 분할 해 새로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큐비즘 전시를 통해 천재들의 시각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뒤샹이 앵데팡당 전시에 거절당하고 돈과 인맥을 쏟아부어 만들었다는 후일담도 흥미진진!

예술사에 한 획을 그은 전시들이 살롱이라는 형태로 예술가들이 직접 모이고 진행되는 과정들은 이미 완료된 행사인데도 읽으면서 몰입되어 응원하게 만들고요. 그 모든 그룹전의 시작이었던 앵데팡당이 살롱전에서 배척당한 예술가들이 모였던 독립예술가조합이 시도한 전시였다는 이야기는 기득권 세력을 돌파해야 하는 건 그때도 같았구나 싶어 씁쓸했습니다. 앵데팡당에 참가했던 세잔, 고흐가 그때는 배척당한 예술가였다는 사실은 역시 기득권은 보는 눈이 없구나 싶고요.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이 데뷔했던 전시가 바로 앵데팡당!

나 예술에 대해 좀 알고 싶다? 그럴 때는 이 책입니다. 예술이라는 시야를 넓혀주는 책, 모던 빠리, 현암사에서 보내주신 도서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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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잊은 어떤 화가들 - 근대 미술사가 지운 여성 예술가와 그림을 만나는 시간
마르틴 라카 지음, 김지현 옮김 / 페리버튼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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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명을 가리고 보면 여성 작가의 작품들도 천재적이며 위대하다는 걸 보여주는 책 (우리가 잊은 어떤 화가들) 페리버튼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이 책의 장점은 시원한 편집입니다. 인터넷에서 작게 보던 명화들을 선명하고 크게 보니까 얼마나 좋던지! 책을 살펴보는 시간 내내 미술관에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
읽고 나서는 지금도 여성과 예술이 상호배타적인 의미인 예술계에 예술도, 천재도 남성이 전유물이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영혼을 불태운 여자 화가들의 이야기를 우리가 너무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
박물관 소장본의 작가인데도 조제핀 사라쟁 드 벨몽도 위키에 없고, 그녀의 가바르니 권곡 풍경은 프랑스의 최대폭포라 함께 검색에 걸릴 만도 한데, 이 책이 나오지 않았더라면 이 작가를 한국에서 알 방법이 없었겠지요.

📖
1830년부터 세기말까지 스페인 픽처레스크와 오리엔탈리즘을 비롯하여 다양한 형태로 사랑받은 픽처레스크 장르화에서 선도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
이 책에서 소개하는 오드부르 레스코의 업적입니다. 대중의 관심을 미술로 끌어올려 장르화를 부활시켰고, 조국에 영광을 가져다준 여성중 하나라고 일컫는 그녀도 우리에겐 낯선 존재입니다. 이 책이 아니었다면 영영 몰랐겠지요.

👀
프랑스 혁명이후 여성 화가가 끼어들 수 없었던 사회적 분위기를 깨준 드농 덕분에 빛을 보게 된 아름다운 작품들은 여자라서 위대하지 않았던 것이 아니라, 여자라서 시대의 흐름을 탈 수 있었다는 후일담도 흥미로웠습니다.

😮‍💨
예술은 지금처럼 그때도 값비싼 것이었고, 비싼 교육이 여성에게 주어지지 않던 시대에 결국 부유한 일부 예술가의 작품들만 남은 것은 기득권세력의 밀어내기나 차별같은 편협함이 아니라 (불충분한 교육의 희생자)였고 (젊은이다운 취향을 돈이 되는 쪽으로 바꿔야 하는 의무의 희생자)였던 여성의 현실 때문으로 보아야 한다는 배경 설명은 안타까웠습니다.

❓❓❓
지금은 어떤가요? 예술은 모두에게 평등하게 주어지고 있나요? 많은 생각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멋진 명화를 선명하고 크게 볼 수 있는 책을 보내주신 페리버튼 @peributton 감사합니다. 도서제공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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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두고 온 100가지 유실물 - 아날로그 시대의 일상과 낭만
패멀라 폴 지음, 이다혜 옮김 / 생각의힘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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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의 조각은 낱개를 잃어버린 퍼즐 같다. 분명히 존재하는 데 이제는 사용할 수 없는 것들... 개인이 선택이 사라진 세상은 과연 괜찮은지 고민하게 하는 책, (우리가 두고 온 100가지 유실물) 생각의 힘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이 책을 읽고 보니 우리에게서 지루함이 사라졌다. 모두가 시간을 쪼개서 무엇인가를 한다. 밥을 먹을 때도 핸드폰을 하고, 버스 안에서도 무언가를 보고, 조깅을 할 때도 무언가를 듣는다. 온전히 하는 일은 없다. 저자인 패멀라 폴이 첫 번째로 지루함을 꼽은 이유다.

그리고 모르는 것도 없다. 우리는 3.척척박사 가 되어주는 인터넷에 모든 것을 맡기고, 47.티비가이드 가 없이도 다시보기를 하거나 다른 채널을 찾아낼 수 있다. 30. 의사에게 의지하기 하지 않고, 지식인에서 대처법을 살펴보고, 46. 창밖 내다보기 할 필요 없이 더 먼 곳을 이미지로 본다.

가장 무서운 건 이제는 이 모든 것을 98. 차단하기 할 수 없다는 점이다. 11. 긍정적인 무관심이 사라진 사회는 서로가 모든 것을 안다. 43. 타인 무시하기 가 불가능해 어떤 방법으로 나에게 연락해올지 알 수 없다.

35. 번호 기억하기도 필요없고 4. 길 잃기 염려가 없으니 갔던 곳도 기억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매번 63. 당신의 집중력 을 되찾기 위해 몸부림 친다. 원인은 온전히 하는 일이 없어서 집중력은 멸종동물이 되어버린 지 오래다.

따져보니 (나)라는 사람의 일부였던 버릇, 추억, 삶의 방식이 모두 사라졌다. 그걸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이 가장 충격적이다. 정말 문자 그대로 잃어버렸다. 그리고 역자의 이야기처럼 한 사람을 안다는 것이 누군가의 세계를 알아가는 과정이었던 시대는 돌아오지 않는다.

이 책은 예전이 좋았다는 책도 아니고, 지금이 더 좋다는 책도 아니다. 기억하고 생각해보는 것으로도 예전으로 잠시 돌아갈 수 있는 경험을 주는 책이다. “기억해내고 생각하기”라니 이건 분명히 우리가 잃어버린 101번째 유실물이다.

<생각의 힘 에서 제공한 도서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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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북리뷰
#패멀라폴
#생각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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