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두고 온 100가지 유실물 - 아날로그 시대의 일상과 낭만
패멀라 폴 지음, 이다혜 옮김 / 생각의힘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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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의 조각은 낱개를 잃어버린 퍼즐 같다. 분명히 존재하는 데 이제는 사용할 수 없는 것들... 개인이 선택이 사라진 세상은 과연 괜찮은지 고민하게 하는 책, (우리가 두고 온 100가지 유실물) 생각의 힘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이 책을 읽고 보니 우리에게서 지루함이 사라졌다. 모두가 시간을 쪼개서 무엇인가를 한다. 밥을 먹을 때도 핸드폰을 하고, 버스 안에서도 무언가를 보고, 조깅을 할 때도 무언가를 듣는다. 온전히 하는 일은 없다. 저자인 패멀라 폴이 첫 번째로 지루함을 꼽은 이유다.

그리고 모르는 것도 없다. 우리는 3.척척박사 가 되어주는 인터넷에 모든 것을 맡기고, 47.티비가이드 가 없이도 다시보기를 하거나 다른 채널을 찾아낼 수 있다. 30. 의사에게 의지하기 하지 않고, 지식인에서 대처법을 살펴보고, 46. 창밖 내다보기 할 필요 없이 더 먼 곳을 이미지로 본다.

가장 무서운 건 이제는 이 모든 것을 98. 차단하기 할 수 없다는 점이다. 11. 긍정적인 무관심이 사라진 사회는 서로가 모든 것을 안다. 43. 타인 무시하기 가 불가능해 어떤 방법으로 나에게 연락해올지 알 수 없다.

35. 번호 기억하기도 필요없고 4. 길 잃기 염려가 없으니 갔던 곳도 기억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매번 63. 당신의 집중력 을 되찾기 위해 몸부림 친다. 원인은 온전히 하는 일이 없어서 집중력은 멸종동물이 되어버린 지 오래다.

따져보니 (나)라는 사람의 일부였던 버릇, 추억, 삶의 방식이 모두 사라졌다. 그걸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이 가장 충격적이다. 정말 문자 그대로 잃어버렸다. 그리고 역자의 이야기처럼 한 사람을 안다는 것이 누군가의 세계를 알아가는 과정이었던 시대는 돌아오지 않는다.

이 책은 예전이 좋았다는 책도 아니고, 지금이 더 좋다는 책도 아니다. 기억하고 생각해보는 것으로도 예전으로 잠시 돌아갈 수 있는 경험을 주는 책이다. “기억해내고 생각하기”라니 이건 분명히 우리가 잃어버린 101번째 유실물이다.

<생각의 힘 에서 제공한 도서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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