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한 밀 이삭처럼 - 고흐, 살다 그리다 쓰다 열다
빈센트 반 고흐 지음, 황종민 옮김 / 열림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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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빛과 색 뒤에 가려진 고흐의 생각과 글을 그림과 함께 하는 책 “싱싱한 밀 이삭처럼” /도서제공 열림원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이 책은 고흐가 생전에 남긴 글과 그림을 함께 구성하고 있습니다. 글을 쓴 시기를 맞춰 그림을 배치하고 있어 그림을 그릴 때 고흐의 마음을 상상하며 볼 수 있죠. 


“화가는 색뿐만 아니라, 희생과 극기와 비애로 그림을 그린다.”


예술가가 아닌 오로지 성실한 일꾼으로 살고자 했던 한 화가, 2000여점의 작품을 그렸지만 생전에는 단 한 점만 팔렸던 시대가 알아보지 못한 천재. 그의 이야기를 읽고 단 한점 팔렸던 “아를의 붉은 포도밭”을 찾아보았습니다. 


고흐는 땀을 흘리는 노동자로 살았습니다. 그래서 그가 그린 그림도, 그의 글도 시대상과 맞닿아 있습니다. 그는 동시대 예술의 눈이 닿지 않았던 사람들이 사는 골목과 작은 거처들을 그리며 살았지만, 동생인 테오에게는 감당해야 할 짐이었죠. 


“자신의 의도를 정확히 표현하기는 어렵다. 보이는 대로 그리기 힘들 듯이 말이다.”


이 책은 옮긴이의 말과 해설이 있는 마지막 부분을 먼저 읽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의 인생을 축약해서 듣고 작품을 보니 좀 더 친밀해진 기분으로 작품을 즐길 수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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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2025 : 조용한 사람들
김용섭 지음 / 부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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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적인 단절을 겪었던 코로나 이후, 우리의 삶은 달라졌습니다. 연결되어 있지만, 각자의 삶을 살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죠

 

직원들이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일하는 회사에서는 외향적 리더보다 내향적 리더가 더 높은 성과를 낸다는 것이다.”

 

내향적인 직원 -> 외향적인 리더가 생산성 up

적극적인 직원 -> 내향적 리더가 높은 성과!

 

리더의 역할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살피고, 배려하는 게 조직의 리더에게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생각을 깊게 하는 내향적 리더가 결단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자발적 고립주의자들의 시대” : “조용한 사람들의 시대

 

쇼펜하우어 철학의 배경에는 당대 교수들의 배척이 있었습니다. 그는 자발적으로 고립을 선택하고 연구를 거듭했고 그의 메시지가 완성되었죠. 그리고 지금 우리 시대 최고의 철학자는 쇼펜하우어입니다.

 

상대적 박탈감, 상대적 열등감, 상대적 우월감이 증폭되면서 점점 더 괴로워진 시대. 관계를 기피하고 자발적 고립을 선택합니다. “남에게 보여주려고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고 말하는 쇼펜하우어의 금언들이 빛을 발하는 배경입니다.

 

이 책에서는 한국인이 행복하지 않은 이유로 집단주의와 타인에 대한 시선을 꼽습니다. 그리고 2010년대 이후 자살율이 하락하는 이유는 집단주의가 퇴조한 결과라는 쪽에 손을 들고 싶어요.

 

“2030년이면 결혼 제도가 사라지고 90%가 동거로 바뀔 것이다.”

집단의 최소단위인 가정도 바뀌어 가는 중입니다. 미래학자 자크 아탈리의 예측인데요. 유럽은 이미 동거가 결혼을 대체하는 방식이 자리 잡는 중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1인 가구가 천만 명대죠. 1인가구는 타인의 소음을 노이즈 캔슬링하려는 시대적 결과물일지도 모릅니다.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파트는 어떤 의자를 가졌는지가 욕망이 되기 시작한 한국이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놀라운 작가들의 작품을 가진 연예인과 유명인의 이야기들을 보니 올해 초에 작가커뮤니티들에 H사의 의자가 유행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하루 종일 의자에 앉으니 의자는 좋은 것!을 외치게 된 건데요. 소파가 아니라 의자인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증강 인류를 기억해 두기로 했습니다. AI와 새로운 기술은 우리가 가진 언어의 장벽을 깨트리고 인간은 새로운 차원에 돌입할 겁니다. 기대하는 사람과 두려워하는 사람 모두에게 이미 미래는 조용히다가와 있습니다.

 

라이프 트렌드 2025” 부키에서 보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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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리
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 지음, 장소미 옮김 / 녹색광선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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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이 현실적인 동시에 너무 슬펐다. 미묘한 어긋남을 세련되게 그린 점에서 탁월하다. 레아와 셰리, 두 사람을 모두 구원한 결말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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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불행에 인생을 내어주지 마라 - 흔들리지 않는 1년을 만드는 52주 스토아 철학
요한 크라우네스 지음, 이상희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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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어갈수록 진심으로 나에게 조언해주는 사람을 찾기 힘들어지죠. 길을 잃지 않도록 나를 잡아 주는 책 “사소한 불행에 인생을 내어주지 마라” /도서제공 @chungrimbooks 청림출판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자기 자신을 과신할수록 스스로에게 속게 된다.”

올해 책상 앞에 써서 붙여놓을 문구로 선정!

요즘 제가 스토아철학을 자주 소개하는 느낌인데요. 혼란한 시대라서 스토아철학이 더 필요합니다. 한주에 한가지 잠언과 이야기를 보며 생각해보는 52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읽어보고 생각해보고 따라 쓰는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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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의 대표적 경전인 <도덕경>이 스토아 철학과 공통점이 많다는 점 이 책에서 배울 수 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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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아철학의 실천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000 해라.”라고 쓰인 책들 보면 이게 무슨 소린가 싶잖아요? 이 책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왜 그래야 하는지를 자세히 설명합니다. 연회가 끝나고 주인을 도와 뒷정리하는 이타심을 발휘하라는 사회 생활법까지 알려주다니!

“쉬운 길은 약한 자를 위해 있고 어려운 길은 강한 자를 위해 있다.”

이건 제 다이어리 앞면에 써 놓을 문구로 정했습니다. 매일 보는 다이어리에 붙여두고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해내야만 할 때 다짐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스토아 철학의 임무는 새롭게 삶을 살도록 하고 삶에 질서를 가져다주는 데에 있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질서는 당신을 자신의 고유한 운명에 가까워지게 하면서 점점 하나로 일치시킨다.”

너무 많은 정보 속에서 판단능력을 잃은 우리에게 필요 없는 것을 덜어내는 방법을 알려주는 스토아철학이 더 필요한 것 같아요.

모든 문구가 명문이지만 성공만 보고 일등만 보는 시대에 “현자는 성공 여부가 아닌 의도만 바라본다.”라는 문구를 보는 순간 위로받은 기분이었고요. “삶의 흐름에 몸을 맡겨라”는 말 기억하면서 현재를 충실하게 살겠습니다. 1월1일부터 다시 보기 시작할건데요. 제대로 필사하면서 한해를 스토아철학과 잘 살아보겠습니다.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청림출판/추수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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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의 이야기책
윌 힐렌브랜드 지음, 이종원 옮김 / 행복한그림책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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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날을 맞이하는 나만의 리츄얼 있으세요? 산타는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맞이할까요? “산타의 이야기책” 행복한 그림책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저의 크리스마스 리추얼은 오르골을 닦아두고, 홀마크 오너먼트 들을 꺼내는 건데요. 인형들에게 크리스마스 새 옷을 사서 입혀두기도 합니다. 누구나 다른 크리스마스 준비가 있죠. 이 책은 크리스마스의 산타와 순록의 이야기입니다. 

크리스마스 하면 떠오르는 첫 번째가 산타죠. 산타가 크리스마스날이 오기 전에 어떤 일을 하는지 다양한 그림책이 있는데요. 각자 개성을 가진 순록들은 무얼 하며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지, 산타는 순록들과 뭘 하는지는 이 책에서 처음 알게 된 것 같아요. 

작가님은 12월 24일이면 <크리스마스 전날 밤>을 읽어주셨던 아버지를 기억하며 이 그림책을 만드셨다고 해요. 어른이 되어 그때를 기억하며 산타는 전날에 무얼 할까 상상해 보신 거죠. 


크리스마스 순록들이 어떤 이름인지 확인해 보세요. 각자 성격도 다르답니다.


산타가 아무리 불러도 오지 않다가 이것! 에 모여드는 순록들, 이것은 무엇일까요.

온 세상을 선물로 싣고 날아다니기 전에, 산타와 순록들이 무얼 하는지 궁금증을 풀 수 있어서 좋았고요. 이름만 알던 순록들에 대해서 조금 더 알게 되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메리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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