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 그림 속 그림 여행
이스트반 반야이 지음 / 진선아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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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의 한계를 저 끝까지 당겨주는 체험 , 그림 속 그림 여행”/도서제공 진선아이에서 보내주셨습니다.

 

* 다음엔 뭐가 나올지 상상해 보세요.

* 끝까지 보고 거꾸로 읽어보세요.

* 이야기를 만들면서 읽어보세요.

 

헝가리 출신 일러스트레이터 이슈트반 바녀이Istvan Banyai의 대표작입니다. 출간된 지 30년된 고전으로 전 세계 18개국에서 철학적인 그림책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주인공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방식이 아니라, 텍스트 없이 화면을 줌 아웃하며 시야를 확장시키는 체험형 그림책으로 눈으로 보는 것이 아주 작은 일부분이라는 것을 장면마다 확인하며 시각적 반전을 경험하게 됩니다.

 

우리가 보는 사물과 경험은 더 큰 우주 일부분임을 시각적으로 경험하면서, 생각의 한계를 체험하고 더 넓힐 수 있는 철학적인 구성! 이 그림책의 주제는 관점의 전환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매번 예상을 뛰어넘는 반전의 체험이 결국 고정된 선입견을 해제하고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게 해주거든요. 스토리를 문장으로 확인할 수 없는데도 끝까지 몰입하게 되는 멋진 그림책이었다고 적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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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거인에게 억만장자가 되는 법을 배웠다 - 찰리 멍거 덕질하다가 진짜 부자가 된 한 남자의 인생 역전
앤드루 윌킨슨 지음, 조용빈 옮김 / 갤리온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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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손님에게 노하우를 배워 억만장자가된 진짜 자수성가 부자이야기 나는 거인에게 억만장자가 되는 법을 배웠다.”/도서제공 웅진지식하우스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영어 제목도 흥미롭죠 Never Enough: From Barista to Billionaire 커피숍직원이 억만장자가 된 스토리라니. 로또였을까요? 상속이었을까요? 아닙니다. 정말 벌어서 억만장자가 된 보통사람의 이야기입니다.

 

내가 최고의 인생 해킹 공식을 찾아냈어. 워런 버핏이라고 알아?”

알지.”그는 살짝 긴장하며 대답했다. 또 무슨 미친 스타트업 아이디어가 나올까 싶었던 모양이었다. “우리 아버지가 늘 그 사람 얘기를 했었어.”

잘 들어, 이 책은 진짜 읽어야 해. 그럼 모든 게 송두리째 뒤바뀔거야.”

 

그 공식은 버핏은 경쟁이 제한적이며 실적이 좋으면서도 구조가 단순한 사업을 찾는데 집중했다.”입니다. 딱 떠오르는 한국 기업 있을까요? 경쟁사회인 한국에서 이런 기업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21세기에 창업한 자수성가 억만장자를 찾기 힘든 이유도 같습니다.

 

그래도 실패할 때마다 나는 무엇인가를 배웠다.”

 

동업자인 크리스는 나중에 이런 사업을돈을 태우는 모닥불이라고 불렀다. 즉 아이디어를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고, 수익이 나지 않으며, 시원치 않은 직원들이 수행하는 사업을 말한다.”

 

대다수의 창업자들이 실패하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이 두 가지만 기억한다면 적당히 사업주의 생활비를 버는 라이프 스타일 비즈니스에서 벗어나 억만장자로 가는 길을 걸을 수도 있겠죠. 그도 그렇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실패작 중 하나를 관심 깊게 본 회사와 협업을 통해 현금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들어왔다.”의 상황을 만나게 됩니다. 실패에서 배우고, 실패가 자본이 된다는 생각은 실제로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몰 힐 마인드 셋

너에게는 얼마 안 되는 현금, 몰 힐이 있는데, 그걸 보호하고 싶은거야. 이제는 잃을 것이 생긴 거지. 내가 돈을 많이 벌기 시작했을 때도 그랬어.” 그의 말이 맞았다. 내겐 처음으로 잃을 것이 생겼고, 나는 두려웠다. 그것이 나를 움츠리게 했고 불타오르는 열정을 빼앗아 갔다. 난 두려움에 빠졌다.

사람은 자신의 밥줄이 달려 있으면 진실을 외면하기 쉽다.”

 

잘 되는 사업이 있어도, 우리는 불안에 떨기 시작합니다. 열심히 공부해 대기업에 다니고 있어도 언제 퇴직할지 모른다고 덜덜 떨지요. 모든 사업가는 몰 힐 마인드 셋을 이겨내야 합니다.

 

멍거는 문제는 종종 역으로 생각할 때 쉽게 해결된다.“라고 말하며, 내가 원하는 것보다 원하지 않는 것을 떠올리는 일이 훨씬 쉽다고 설명했다. 싫어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그것을 피해 삶을 최적화해 나가는 방식이다.”

 

원하는 일을 찾는 가장 좋은 방법은 먼저 원하지 않는 일을 아는 것이다.”

 

찰리 멍거와의 접촉, 그리고 억만장자 앤드루 윌킨슨이 결정한 것, 모두 감동적이었다고 적어둡니다. 꿈은 정말 위대한 거 같아요. 그리고 결핍과 불안은 성장하는 사람들의 부스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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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사는 거 기세 좋게 - 보여줄게 100세의 박력, 100세의 해피엔드 인생법
사토 아이코 지음, 장지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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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겪고 보면 인생도 별것 아니랍니다. “이왕 사는 거 기세 좋게”/도서제공 위즈덤하우스에서 보내주셨습니다. 


- 노년의 삶의 안내서 No! 모든 연령을 위한 인생안내서 YES!

- 착하게 다 잘될 거야 No! 고난은 피하지 말고 받아들여 YES!


전쟁을 겪고, 남편의 회사는 도산하고, 결혼을 두 번 하고, 듣기만 해도 평범하지 않은 인생을 거침없이 살아내며 40세에 데뷔해서 100세까지 끊임없이 쓰고 있는 사토 아이코 언니는 “인생은 아름다운 것만 기억하면 돼”라고 말합니다. 100세 시대라지만 이렇게 기세좋은 노년은 흔하지 않죠. 우리나라의 백세 대표주자 밀라논나 언니랑 언제 만나셨으면 좋겠어요. 두분의 대화 궁금하지 않나요?


“화가 나면 기운이 난다. 이런 점은 완전 사토 가문의 유전자다. 작가였던 아버지인 사토 고로쿠도 그랬다. 그의 거친 피를, 자녀 중에 내가 제일 진하게 물려받은 것 같다. 파란만장한 인생이었다. 전남편에게 원망도 뭣도 없다.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은 수행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힘껏 살다가‘아, 재미있었다’하고 죽을 수 있다면 가장 좋은 일 아닐까.”


“다른 사람을 흉내 낸 밑그림은 계획대로 되지 않고 어긋난 채로 완성되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 아이에게 엉뚱한 화풀이를 하고, 남편에게 환멸을 느낀다며 바람을 피우거나 이혼하려고 할 수는 없지 않는가. 애초에 행복의 밑그림은 내가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적어도 불행한 삶은 막을 수 있다.”


몸이 좋지 않아서 병원에 가면, 의사가 아무 이상이 없다고 말하는 나이. 즐기는 일들을 하나씩 놓아야 하는 나이지만 작가는 절대 삶을 내려놓지 않습니다.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고 포기할 수 없다의 기세! 쿵쾅쿵쾅 무대를 가로지르며 존재감을 과시하는 사토씨를 상상해보면 기쁨과 행복은 내면이 단단한 사람의 것이구나 싶습니다. 


시대의 변화를 몸으로 겪었기 때문에 객관적인 시각을 보여주는 내용들이 좋았다고 적어둡니다. 여자들의 능력이 향상돼서 이젠 남자가 능력이 없으면 살림하는 셔터맨이어도 된다거나. 남자들이 좋아한다며 길게 머리를 기르는 젊은 여성들을 보며 여성의 지적 수준이 이렇게 높아졌는데 남자의 관심에 신경 쓰는 여성은 더 늘어난 거 같다며 한탄하거나, 여기저기서 얻어맞으며 경험해야 ‘나답게’가 되니 젊은 사람들은 그냥 미숙함을 인정하라거나. 꼰대 같으면서도 개방적인 것 같으면서도 해탈하기도, 열정적이기도 한 그녀의 에세이들은 단짠단짠 그 자체죠. 


생각해보면 우리는 사토언니 같은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때 선입견을 품고 있었던 거 같아요. 잡지사들이 그녀에게 제안하는 칼럼의 주제들도 그런 편이거든요. 어른으로서 경험자의 이야기를 들려주길 바라는 거죠. 그 기대를 깡그리 무너뜨리고 심약한 편집자와 논쟁을 벌이는 내용을 보면 음... 역시 기세가 장수의 비결! 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삶은 기세인 거 같아요. “나는 항상 해피.”라고 외우면 그 기세를 닮을 수 있을까요?

즐겁게 사는 데 나이는 방해가 되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적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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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설계자 - 한 시간 만에 100만 달러 매출 ‘제프 워커 신드롬’의 시작 스타트업의 과학 5
제프 워커 지음, 김원호 옮김 / 윌북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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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뭐든,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스타트업 설계자”/도서제공 윌북에서 보내주셨습니다. 


- 내일부터 팔아야 하는데 아무것도 모를 때.

- 1인기업이라 마케팅에 최소한의 시간만 써야 할 때

- 성공사례로 자신감을 얻고 싶을 때.


이 책은 흐름과 스토리를 가진 마케팅 공식 PLF의 실제 사례와 방법을 다룬 책입니다. 이런게 먹혀? 라고 생각하면 책의 성공사례에 놀라게 되고, 마케팅을 하나도 몰라도 기본은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 기본은 “고객 중심의 마케팅”이죠.


PLF란: Product Launch Formula 제품 출시 공식.

프리-프리런치 – 프리런치 – 런치 – 포스트런치

9가지 심리적 트리거: 권위, 상호관계, 신뢰, 기대, 호감, 이벤트와 의식, 커뮤니티, 희소성, 사회적 검증. 


어쩐지 익숙한 느낌이 드시죠? 자본금이 없는 창작자들이 세상에 없는 물건을 팔았던 텀블벅이나 북펀딩도 PLF방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펀딩이 끝나고 기존 구매자와 훌륭한 관계를 맺은 창작자만이 업계의 승자가 된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는 팩트죠.


이 책에서 소개한 기법 중에 저는 PLC라고 부르는 정보를 쪼개서 순차적으로 공개하는 방식을 메모해 두었는데요. PLC는 뉴스레터의 핵심 가치를 꽤 뚫는 개념이었습니다. 


“사이드웨이 세일즈 레터에서 내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잠재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다. 12일에 걸쳐 제품 홍보에만 집중하는 것은 사이드웨이 세일즈 레터의 방식이 아니다. 그런 식으로는 사람들의 관심을 붙잡을 수 없다. PLC는 미래의 고객들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어야 한다.”


사람들은 “돈과 시간을 교환하는 방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창업을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은 창업으로 인해 돈과 시간을 다 바치는 상황에 빠져버리죠. PLF가 선풍적인 인기를 끈 건, 노하우와 지식을 돈으로 전환하도록 만들어주었기 때문입니다. 자동퍼널개념의 탄생이죠. 




“프리런칭을 진행하는 사람들은 핵심적인 콘텐츠를 처음부터 너무 많이 공개하는 건 아닌지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 (중략) 내 경험에 의하면 오히려 문제는 가치있는 콘텐츠를 너무 조금 공개할 때 일어난다.”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도 유입된 인원을 구매자로 전환 시키는 여러 가지 노하우 잘 읽었습니다. 제프 워커가 기대하는 한국의 성공스토리는 누가 될까요? 그의 말대로 “기회는 반드시 옵니다. 꼭 잡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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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이 잃어버린 여성 - 신, 물리학, 젠더 전쟁
마거릿 워트하임 지음, 최애리 옮김 / 신사책방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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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도 조작할 수 있죠. 과학적 사고도 남성형으로 조작되어 있습니다. “물리학이 잃어버린 여성”/도서제공 신사책방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전 세계 타로카드 유저들이 사용하는 라이더웨이트는 RWS라고도 불립니다. S는 뭔가 싶으시죠? 바로 이 타로를 그려낸 스미스양의 이름의 S입니다. 백 년이 지나 21세기가 되어서야 타로 카드의 역사에, 그 업적에 여성의 이름이 새겨졌습니다.

1179년과 1215년의 제 3차, 제 4차 라테란공의회는 “모든 대성당교회는 교회 안 성직자와 가난한 학자에게 무상 교육을 제공할 교사를 두어야 한다”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런 성당학교들이 12, 13세기의 교육적 중심이 되었는데, 성직자를 훈련하고자 설립했던 만큼 여성은 입학 할 수 없었다. 결과적으로 카롤링거 개혁과 그레고리우스 개혁은 여성을 학문과 교육의 주류에서 소외하고 말았다.

라틴어가, “남성만이 사용하는 반성伴性적 언어”가 되고, 교회 재산을 축적하고 합병하려는 욕심에서 시작된 그레고리우스 개혁은 결국 여성 혐오라는 부산물을 낳게 되었고 남성의 “정절”에 대한 문제를 여성에게 떠넘기는 시도는 이때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가부장제의 혐오대상인 사생아, 아버지를 아버지로 부르지 못하는 일 같은 것도 따지고 보면 남성이 정절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인데 말입니다.

그래서 고대 피타고라스학파부터 발전해온 물리학은 여성을 배제시키고 시작했기 때문에 남성중심의 종교적인 성차별성을 바탕에 둡니다. 이걸 좋게 말해서 사제적Priesthood이라고 표현해주긴 하지만 쪼잔하기가 이를데 없죠.

때문에 물리학을 포함한 다수의 과학의 논제들은 처음에는 신의 섭리를 해석한다는 “종교적”역할로 시작해서 여성이 배제되었고 나중에는 그들이 권위와 권력을 다 가졌으니 여성들이 발 디딜 곳이 없었죠. 20세기 초까지도 그렇습니다. 에미 뇌터, 리제 마이트너등이 겪은 차별을 책에서 읽고 나면 밥해주고 싶지 않아집니다. 힉스입자 연구보다, 생리통 연구가 더 인류에 도움 되지 않나요? 인류가 존재하려면 여성이 출산을 해야 하니 말입니다.

“1992년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물리학 학사 학위를 받은 사람 중에 여성은 15퍼센트, 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 중 여성은 11퍼센트, 정교수 중 여성은 단3퍼센트에 지나지 않는다.”

아직도 과학은 권위와 권력과 영향력의 행사에서 남성의 지배하에 있습니다. 400명의 남성과학자가 노벨상을 받을 때, 여성은 단 9명이 같은 자리에 올랐으니까요. 우리 다음 세대는 달라질까요? 사회가 여성에게 가사노동과 출산을 강요하지 않는다면 달라질지도 모르죠. 아직까지 폭탄이나 만들고, 부익부빈익빈을 만들고, 잘못된 독재자가 튀어나오게 만드는 남성적 사고방식이 과학을 망치고 있는 한 젠더적 균형을 가진 여성이 과학을 바꾸어야 할 이유는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책이 세상에 더 많이 나오길 바라며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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