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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젊은 뇌 - 자꾸 깜빡깜빡하는 당신을 위한 처방전
손유리 지음 / 책이라는신화 / 2023년 3월
평점 :
<ESP는 초능력 아닌가요?>
제목부터 흥미로운 #평생젊은뇌 의 부제에는 <뇌를 되살리는 최고의 뇌테크 레시피 ESP>라고 쓰여있습니다. ESP라는 말을 판타지로 배워 초능력으로 알고 있는 세대인지라 읽기 전부터 흥미진진!
제 기준 이 책의 요점! 포인트를 적어보면
168쪽
우울증과 불안함은 가능하면 약을 먹지 않고 의지로 잘 버텨내야만 한다 (X)
뇌의 신경전달물질로 인한 교란은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 등으로 적극 관리해야 한다.
저 이 부분 읽고 무릎을 탁! 쳤습니다. 제가 예전에 리뷰 올린 #어리고멀쩡한중독자 들에도 언급되어 있는데 정신과 질환 감기아니구요. 의지로 이겨내는 거 아니고, 골든 타임도 있습니다. 병원 가세요. 제발!
119쪽
앞서 말했듯, 해마의 크기는 매년 1%정도 줄어든다. 스트레칭만 했던 사람들은 정상 노화 과정에 따라 해마가 줄었는데, <지구력 운동을 했던 사람들은 해마가 2%정도 성장했다.>
책상에 앉아 자리를 떠나지 않는 글로소득자, 뇌로소득자여러분! 빠른걷기30분을 꾸준히 하면 뇌의 노화를 역전시키고 기억력을 강화해준답니다. <근육이 성장하듯 뇌도 자란다> 110쪽
97쪽
수면제를 치료제라고 오해하거나, 모조건 거부할 이유는 없다. 분명한 것은, 미국이나 유럽 수면의학회 모두 <불면증을 치료하기 위해 강력하게 권유하는 약은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제가 가장 관심을 가졌던 불면증과 관련된 설명에 나온 내용인데 대 충격이었습니다. 불면증에 행동습관교정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은 들었지만(...) 약인데! 치료제가 아니라니!
그래서 사심 제안! 관계자분 보시면 91쪽의 표에 있는 인포그라피로 만든 스티커가 가지고 싶습니다. 수면위생과 자극조절 항목의 인포그라피로 스티커를 만들어 침실에 부착하면 많은 도움이 될거 같아요. 귀엽기도 하고(...) 눈에 보여야 삶이 바뀌니까요? 기대해봅니다.
수면과 관련된 내용에서 제일 슬펐던 부분은, 우리는 잠을 우습게 생각하잖아요. 잠은 죽어서 자라고 그러고(...) 학생 때는 체력 좋으니까 밤새는 게 당연하고 직장 다니면 야근에 조기 근무하는 걸 회사나 직업에 대한 애착이라고 생각하는데 <뇌는 그동안 습득한 기억들을 렘수면단계에서 오랫동안 보관하며, 기억의 연결망을 생성한다> 그러니까 학습 내용을 보존하려면 자야 하는데 우리는 거꾸로 안 자고 공부하고 있었어요! 성인이라고 해서, 적은 수면을 취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잠의 양은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하루 네 시간 자고 이러면 조기치매위험(...)은 물론 기억력 감퇴까지 부작용이 정말 많았습니다. 자야 해요 여러분... 삶에서 잠을 삭제해도 되는 거로 생각하지 말아 주세요.
그래서 결론은
ESP가 뭘까 했더니, 뇌가 포만감을 느끼는 좋은 것(지중해식단이나 DASH)을 먹고, 충분한 시간 동안 잘 자고, 뇌가 항상 젊게 유지되도록 운동(노는)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중에서 저는 잘 자는 것부터 실천해볼까 합니다. 최근에 수면지연 때문에 하루에도 두 번을 쪼개서 자는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던 책이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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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라는신화 출판사와 #책키라웃 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