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 아렌트의 정치사상 세트 (전3권) (반양장) - 전체주의의 기원 + 인간의 조건 +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한나 아렌트 지음, 이진우.박미애.김선욱 옮김 / 한길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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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간의 갈등이 극에 달하는 이 때 우리에게 필요한 건 한나 아렌트의 사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악의 평범성을 외친 한나 아렌트의 이야기는 지금 우리가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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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스러운 세상 속 혼자를 위한 책 - 혼자가 좋은 나를 사랑하는 법 INFJ 데비 텅 카툰 에세이
데비 텅 지음, 최세희 옮김 / 윌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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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는 명실상부 자기홍보의 시대이다. 직장에서는 자기 능력을 알리는 것도 하나의 능력이라고 말한다. 사소한 업적도 사람들에게 알리라고 말한다. 책을 출간한 저자 또한 마찬가지이다. 저자들도 출간으로 끝나는 게 아니다. 자신의 책을 열심히 알려야한다. 자기홍보인만큼 사교성이 좋고 외향적인 사람이 각광받는다. 자기 과시의 시대, 내향적인 사람은 주목받지 못하고 소외되기 쉽다. 어쩔 수 없이 어울리지만 마음은 저 멀리 딴 곳에 있다. 혼자가 좋은 사람들은 혼자 있고 싶은 그 자체를 이해받지 못한다.

『소란스러운 세상 속 혼자를 위한 책』은 바로 전형적인 내향인들을 위로하는 책이다. 어린 시절부터 내향인이였던 저자가 학교와 직장 생활을 하며 겪었던 여러 에피소드들과 자신의 성격에 맞는 일을 찾아가며 자신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법을 그려나가는 카툰 에세이다.

내향인들에게 가장 큰 고민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학생일 때도 친구들과 필수로 어울려야 하며 직장 생활에서는 프리랜서라 하더라도 사람들과의 만남을 피할 수 없다. 어디 그 뿐일까. 사적인 모임과 파티는 혼자가 좋은 사람들을 더욱 애타게 한다. 어떤 좋은 핑계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비라도 왕창 내려서 약속이 취소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은 건 내향인들에게는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


내향인들은 안다. 자신들은 그저 성격이 조용한 것 뿐이라는 걸.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혼자 있는 게 편하다는 걸.

하지만 세상은 자꾸 조용한 사람들을 인정하지 못한다. 어렸을 때는 너무 얌전해서 문제라며 밖에 나가서 놀라고 채근하고 사회에서는 동료와 상사들과 함께 어울릴 줄 알아야 한다고 채근한다.

이 책에서 가장 공감되는 장면은 바로 저자가 동료들과의 점심 식사를 피해 혼자 식사를 하는 모습이였다. 나 역시 직장에서 혼자 식사를 한다. 이유는 간단했다. 집과 직장에서 치이는 관계 속에서 온전한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상사로부터 가능한 한 회사 일도 살필겸 식사 자리를 의도적으로 가지라는 충고를 받았다. 아.. 세상은 이 점심 시간마저도 관계 속으로 끌어들인다는 그 피곤함이 무겁게 다가왔다.



『소란스러운 세상 속 혼자를 위한 책』에서 나오는 내향인 저자가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사랑할 수 있게 되기까지 남편 제이슨의 역할을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저자와 달리 외향적이고 사교적이지만 결코 자신과 다른 아내를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다. 그저 그 모습 그대로 받아들이며 다른 관계에서도 아내의 부족한 면을 맞추어준다. 그 면들이 가족 외에 타인과 어울리기 힘든 저자의 마음을 움직여 결혼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 나 역시 결혼한 부부이고 내향적인 내 성격에 외향적인 남편을 만났지만 참 부럽기만 하다.

조용한 성격을 소극적이라고 치부하는 시대. 자랑하기 바쁜 시대에서 내향인들은 위축되기 쉽다. 뭔가 자신의 성격이 잘못 되었다고 생각된다. 그저 그 사람의 성격뿐인데 이해받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건 하나의 성격임을 받아들여주면 되는 건데 왜 이 내향적인 성격이 용인되지 못하는 것일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을 읽는다면 꼭 저자의 또 다른 에세이 『딱 하나만 선택하라면, 책』을 함께 읽도록 권하고 싶다. 책덕후인 저자가 책을 사랑하는 법을 다룬 에세이답게 『소란스러운 세상 속 혼자를 위한 책』 역시 저자가 책을 사랑하는 여러 장면이 나와 웃음짓게 한다. 특히 결혼을 고민하는 저자가 책장을 비워놓았다는 남자친구의 말에 당장 짐을 싸는 부분은 책덕후에게 무릎을 치게 만든다.

책을 읽으면서 나와 같은 내향인들에게 혼자를 좋아하는 성격이 자기 자신 뿐만이 아니라는 공감대와 함께 그 성격이 잘못된 게 아니라고 말해주며 위안을 준다. 그저 우리는 우리 자신을 사회의 필요에 의해 받아들이지 못했을 뿐. 조용한 성격 그대로 사람들과 어울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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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대공황 - 역사상 최대 위기, 부의 흐름이 뒤바뀐다
제임스 리카즈 지음, 이정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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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 전쟁>으로 유명한 제임스 리카즈의 신작이다. 표지의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은 코로나19로 인해 뒤바뀐 세계와 그 이후 경제가 어떻게 재편될지를 예측하는 책이다.

코로나19이후 세계가 어떻게 달라질지 예측하는 책은 시중에 많이 출간되어왔다. 하지만 그동안 출간되어 온 책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결코 지금과 다를 것이라는 것만 같을 뿐 모두 제각각의 소리를 내고 있다. 그만큼 코로나는 많은 변화를 이끌어냈고 어느 누구도 확신할 수 없다는 이유일 것이다.

제임스 리카즈의 책 <신 대공황>은 경제학 서적이지만 조금 독특한 형식을 취한다. 다른 경제학 서적들은 경제적인 부문에 집중되어 있다면 이 책은 코로나19에 대한 이해 또한 집중적으로 다룬다. 코로나의 발생 기원설과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바이러스가 어떻게 팬데믹 현상을 만들어 놓았는지를 자세하게 알려준다. 전세계로 퍼진 이 코로나를 대처하는 각국의 반응 또한 이야기하지만 저자가 궁극적으로 말하고 싶은 건 '신 대공황'을 자초하는 미국의 봉쇄 (lockdown)이 어떻게 위기를 만들어내는지를 이야기한다.

저자는 먼저 코로나 바이러스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어 갈 지 세 가지 시나리오를 이야기한다.

시나리오 1과 3 두가지 시나리오의 경우 바이러스 확산세가 점차 누그러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시나리오지만 바이러스의 변이와 재조합으로 규모가 더 큰 바이러스 감염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시나리오도 있음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최악의 상황이라고 했지만 현재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와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가 일어나고 있는 현 상황은 저자가 말한 최악의 시나리오가 이미 펼쳐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저자의 글을 읽으며 놀랐던 건 저자가 봉쇄령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국 또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조하며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휴교령이 내려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저자는 봉쇄령이 결국 불필요한 조치임을 강조한다. 물론 미국의 경우 필수 직종을 제외한 비필수 직종은 영업을 금하는 정책은 한국과 다르다. 하지만 한국 또한 일부 자영업자들, 특히 헬스장과 공연장 같은 업종들은 사실상 영업을 못 하는 상황은 미국과 다르지 않다. 우리는 모두 이 정책이 어쩔 수 없는 정책이라고 생각하지만 저자는 이는 의료 전문가들의 의학적인 이야기지만 정치인들이 정책을 입안할 때 너무 의료진들의 입장만 중시하고 정치적 경제적으로는 최악의 정책이었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 봉쇄령에 대한 정치권의 속내가 어떤 것인지를 저자는 밝혀준다.

글을 읽노라면 저자가 대공황을 일으킨다고 보는 요인들이 미국 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주목되고 있는 현상이라는 점에 주목하게 된다. 당장 경제난에 어려워진 국민들을 위해 여러 정부가 세금을 풀어 지원해주는 재난지원금 같은 정책 또한 저자는 강하게 비판한다. 저자는 미국의 정책을 예로 들고 있지만 결코 한국과도 무관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신대공황>은 결코 시장을 믿지 말고 투자자들의 정확하고 빠른 선택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저자의 생존 해법을 가르쳐준다. 과연 저자의 예측대로 흘러갈 것인지는 우리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화폐 전쟁>으로 경제학 전문가인 제임스 리카즈라면 한 번 믿어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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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봤자 책, 그래도 책
박균호 지음 / 소명출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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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책 이야기만큼 흥미로운 이야기가 없다. 예전 같은 드라마를 보며 좋아하는 배우들의 이야기를 하던 것처럼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책 이야기만으로도 몇 시간을 보내곤 한다. 그런 의미에서 『그래봤자 책, 그래도 책』은 책 애호가들에게 아주 흥미로운 책이다. 책에 얽힌 뒷 이야기, 또는 우리가 알지 못한 출판사의 책에 관한 궁금증, 희귀본 등에 대한 여러 정보를 재미있게 들려준다.

『그래봤자 책, 그래도 책』의 저자 박균호님은 중.고등학교 영어교사이자 책 수집가이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한 번쯤 느껴보았을 이야기들이 책 속에 펼쳐지며 공감대를 이끌어낸다. 먼저 저자는 책을 주문해서 받는 장소가 세 곳이다. 직장, 직장 숙소, 자택 . 서재에 책이 넘쳐나지만 책을 포기할 수 없어 아내의 눈을 피해 직장에 책을 주문한다. 각 상황에 맞춰 주소를 달리 하다보니 때론 동선이 꼬이는 웃픈 이야기도 생겨난다. 나 역시 남편의 눈을 피해 직장과 집을 번갈아 책을 받다보니 저자의 이야기에 무릎을 치며 공감을 하게 된다.

대형출판사의 세계문학전집에 관한 정보 또한 유익하다. 일반 독자들에게 가장 잘 알려져 있는 민음사부터 을유출판사, 열린책들, 펭귄클래식, 창비까지 각 전집의 1번이 갖는 의미와 차이점등을 쉽게 알려주어 각 출판사에서 지향하는 세계문학전집의 지향점을 알 수 있게 해 준다.

한 권의 책을 내기 위해 <닥터 지바고>의 저자는 소련에서 추방될 뻔하고 <율리시스>는 독자들에게 책을 읽히기 위해 일부러 법정 소송까지 가며 고된 싸움을 시작한다. 특히 한빛비즈에서 출판한 <죽음의 부정> 은 이 책을 꼭 재출간하고자 하는 한 편집자의 굳은 의지가 있었기에 다시 세상에 출간되어 읽힐 수 있었다. 이 후일담을 읽다 보면 한 가지 질문에 다다른다. 이 책들 이외에도 책은 많은데 왜 그토록 많은 위험을 감수하며 출간하고자 하는가?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소명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조금 단순하지만 '이 책은 꼭 독자들에게 가 닿아야만 한다'라는 그들의 직업의식이 아니고는 설명하기 어려울 듯하다. 『그래봤자 책, 그래도 책』의 출판사이기도 한 소명출판의 경우 학생 시절 보았던 「문학의 논리」를 재출간하고 아무런 자본도 없는 헌 책방 주인이 나쓰메 소세키의 전집을 출간하기 위한 무모한 도전도 돈으로만이 아닌 그들의 사명 이외에 설명될 방법이 없는 듯하다.

시중에 팔리지 않을 책임을 알면서도 이윤을 포기하고 책을 출간하는 그들의 속사정은 자신들마저 출간하지 않으면 결코 독자들에게 가 닿지 않을 것임을 알기에 저자 및 감수 위원을 두는 수고를 두면서까지 책을 포기하지 않는다.

저자는 또한 이 책에서 출판계에 흔한 마케팅이 되어 버린 서평단 이야기 또한 솔직하게 말한다. '읽고 나서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를 포기하는 다소 번거로운 이 서평단. 책의 만족도가 떨어져도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는 서평단의 비애를 이토록 솔직하게 말해도 되나라는 생각까지 하게 한다. 하지만 저자의 『그래봤자 책, 그래도 책』 역시 서평단으로 읽게 되니 이 역시 아이러니가 아닐까?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그래봤자 책'일 뿐이라고 말하겠지만 책을 만드는 관계자나 책 애호가들에게는 '그래도 책'인 책들의 세상. 이 책이 뭐라고 그래봤자 책일 뿐인데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냐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그래도 책'이 좋다고 책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진심으로, 서평단 때문이 아닌 순수한 독자로,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꼭! 읽기를 권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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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삼킨 소년
트렌트 돌턴 지음, 이영아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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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지인이 있다. 폭력 아버지 밑에서 자란 그 분은 결혼을 하지 않았다. 이유는 간단했다. 결혼해서 아버지의 폭력을 대물림할 것 같아서였다. 아버지를 미워했지만 보고 배운 영향을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했고 독신을 주장했다. 자신이 부모의 환경을 벗어날 수 없다고 믿는 지인을 보면서 생각했다. 과연 인간은 그 주어진 환경을 벗어날 수 있을까? 만약 벗어날 수 있다면 얼마나 오랜 노력을 해야할까?

『우주를 삼킨 소년』의 주인공 엘리는 그 지인을 떠올리게 하는 소설이다. 소설의 표지는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의 제제를 비견하지만 사실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속 제제보다 그 지인을 떠올리게 한다.

이 소설의 엘리는 어쩌면 그 지인보다 더 잔인할 수 있다. 그 지인에게는 비록 맞고 살지만 자식에게 헌신적인 어머니가 있었다. 그리고 오빠를 믿고 따르는 귀여운 동생이 있었다. 하지만 엘리의 가족은 그야말로 비정상이다. 아버지는 술과 책 밖에 모르고, 어머니는 마약 중독자이다. 형 오거스트는 똑똑하지만 말을 하지 못하고 허공에 글을 써서 의사표현을 한다. 형이 쓰는 허공의 글자를 알아듣는 사람은 오직 엘리이다. 더구나 엘리를 돌봐 주는 사람은 탈옥수인 슬림 할아버지이다. 이 환경에서 과연 엘리는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을까?

엘리에게 가장 위험인물일 것 같은 탈옥수 슬림 할아버지가 엘리의 정신적 부모가 되어주는 건 그래서 더 아이러니하다. 엘리가 또래 아이들과 다른 점은 엘리가 항상 자신이 좋은 사람인지, 저 사람이 좋은 사람인지 묻는 것이다. 엘리가 슬림 할아버지에게 좋은 사람이냐고 물었을 때 할아버지는 가장 현명한 대답을 내놓는다.


난 좋은 사람이야.

하지만 나쁜 사람이기도 하지.

누구나 다 그래.

우리 안에 좋은 면도 나쁜 면도 조금씩 있거든.


나는 이 할아버지의 대답이 엘리가 가족을 대하는 태도에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자신을 제대로 돌봐주지 않는 부모님에게 그는 원망을 품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누구나 선과 악을 가지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도 있다는 할아버지의 대답은 가족을 이해할 수 있고 엘리로 하여금 올바르게 성장하게 하려는 몸부림을 낳지 않았을까. 그래서 오늘도 내일도 엘리는 "나는 좋은 사람이에요?" "할아버지는 좋은 사람이에요?"라며 끊임없이 질문하고 노력할 것이다. 그런 엘리를 보며 슬림 할아버지가 옆에 있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끝까지 최악을 택하지 않고 서로를 놓지 않은 엘리의 가족을 보면서 슬림 할아버지의 말이 정답이라는 걸 느낀다. 모든 인간이 결코 다 나쁘지만은 않음을 알게 하고 다시 시작하는 엘리의 가족을 보며 밑바닥에서도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는 엘리의 가정을 보게 된다. 그리고 엘리가 앞으로도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원점으로 돌아간다. 어린 가정환경을 벗어날 수 없다고 믿는 그 분에게 나는 결코 그게 정답은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 지인이 얼마만큼 노력했는지 알기에. 그래서 엘리가 이겨냈듯이 그 분도 이겨냈을 거라고 믿는다. 우리가 옆에 있어준다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우주를 삼킨 소년』은 부모로서 나의 태도를 돌아보게 한다. 하지만 양육자는 차치하고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 준다고 믿게 해 준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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