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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의 습관 - 스치는 일상을 빛나는 생각으로 바꾸는 10가지 비밀
최장순 지음 / 더퀘스트 / 202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예전에는 기획자를 일부의 사람들에게만 해당한다고 생각했다. 기획의 의미가 협소했고 관심있는 단어가 아니였다. 하지만 SNS가 활성화되고 퍼스널 브랜딩이 부각되며 기획의 의미가 달라졌다. SNS인플루언서들의 일상이 화제가 되고 일상의 여러 모습들이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것까지 기획된 사진들이 호응을 얻는다. 이제 기획은 모든 사람들의 일상이 되었다. 개개인이 기획자가 되어야 하는 시대이다. 이 책은 일상속에서 어떻게 기획자가 되기 위한 실전을 쌓을 수 있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기획자의 습관』의 저자 최장순씨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다. GUCCI, 인천공항, 태영건설, CU, 마켓컬리 등을 포함 우리에게 친숙한 유명 브랜드 솔루션을 진행해온 스타 디렉터이며 현재 엘레먼트 대표이다. 『기획자의 습관』은 원래 홍익출판사에서 출간되어 10쇄를 찍으며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더퀘스트 출판사로 새로운 표지로 재단장하여 출간되었다.
먼저 저자는 기획의 출발점을 명확하게 제시해준다. 바로 생활, 평범한 일상에서부터 시작됨을 강조한다. 그러므로 저자는 생활 습관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공해준다. 점심을 먹는 것, 새로운 맛을 음미하는 것 등 모든 것이 기획임을 자각해야 한다. 일상이 기획이 되기 위해서 매일 똑같은 일상 속에서의 차이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일상의 관찰. 어제와 오늘 분명 같은 루틴이지만 어제와 오늘은 다르다. 기획자는 '일상의 관찰자'가 되어야 한다.
현재 가장 인기있는 SNS는 누가 뭐라해도 '인스타그램'이다. 같은 커피숍이라도 사진을 찍고 인스타그램에 올릴 수 있는 컨셉형이 각광을 받는 새로운 기획을 저자는 집중적으로 설명해준다.


『기획자의 습관』을 읽노라면 의외로 저자가 디테일을 중시함을 알게 된다. 심지어 이메일 제목마저도 기획의 일부분이 됨을 강조한다. 한 마디, 단 한 문장이 사람의 관심을 끌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내가 쓰는 블로그의 제목 또한 기획이 되어야 한다. 어느 광고 카피라이터의 글 중, 슬로건등이 무에서 유가 아닌 여러 곳을 보고 그 가운데 짜집기하며 색다른 기획물이 탄생한다는 글을 읽었다. 이 책 또한 마찬가지로 끊임없이 공부하는 습관에서 기획자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그래서 끊임없이 외국어를 공부하고 책을 읽고 영화를 본다.
공부를 하되 저자는 얇고 넓은 독서보다 깊이 있는 공부할 것을 요구한다. 피상적인 지식만으로는 새로운 가치가 창조될 수 없다. 깊고 폭넓은 공부, 남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전문가가 되어야만 한다.

대화, 독서 심지어 영화 감상까지 어떻게 보고 들어야 하는가를 설명해주는 저자의 설명을 읽노라면 누군가는 시시하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기획은 일상의 차이이다. 버스에서 타인의 대화를 엿듣는 것에서부터 기획이 될 수 있으며 매장에서 다른 손님을 관찰함으로 또 다른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방법은 바로 일상 도처에 관심을 기울이며 시작된다는 점을 저자는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그 일상의 습관이 발전하여 생각 습관으로 이어지게 하며 똑같은 광고를 보더라도 좀 더 기획자다운 생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퍼스널브랜딩을 꿈꾼다면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 퍼스널브랜딩도 기획도 모두 나 자신에 대한 관찰로부터 시작된다. 『기획자의 습관』은 바로 그 관찰하는 법부터 독서, 글쓰기, 생각 등 광범위한 부분을 폭넓게 설명해준다. 이 책을 읽은 후 망치로 한 대 크게 맞은 느낌이다. 결코 기획에 왕도가 없음을, 끊임없이 습관화해야함을 깨닫게 해 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