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스 - 위기의 팀을 빠르게 혁신하는 유연함의 기술
제프리 헐 지음, 조성숙 옮김 / 갤리온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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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도의 최고의 화두는 '90년생'이었다. 위계질서가 확고하고 조직생활에 충성한 윗세대들과 가치관과 생활문화가 현저히 다른 90년생은 리더들의 주된 관심사였다. 살아온 시대가 다른 만큼 여러 가치관이 충돌했고 90년생에 대한 이해가 필요했다. 윗세대들이 고집해온 조직 문화와 충성을 강요하면 많은 반발을 받곤 했다. 새로운 90년생의 출연은 새로운 리더상을 요구했다. 『플렉스 FLEX』 또한 밀레니얼 세대의 출연과 함께 새로운 리더상의 변화를 갖추어야 함을 강조한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유연함을 갖추고 대응해야 하는 새로운 리더십을 갖추기 위한 기술을 소개한다.




『플렉스』의 저자이자 경영자 코치인 제프리 헐은 두 가지의 리더형을 제시한다. 권위적인 '알파형 리더'와 성장을 지향하고 과정을 중시하는 '베타형 리더' 를 설명해간다. 기존에는 '알파형 리더'가 조직 문화에 적합했다면 밀레니얼 세대는 함께 하는 '베타형 리더'를 선호한다.

분명 밀레니얼 세대가 선호하는 리더십은 '베타형 리더'이다. 하지만 이 책에는 '베타형 리더'만을 강조하지 않는다. 상황에 따라 유연성을 갖추어 '알파형'과 '베타형'이 함께 공존해야만 한다. 부모의 역할이 평상시 온화하지만 훈계가 필요할 때는 엄격한 모습이 필요하듯 리더십 또한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해야만 한다.


『플렉스』에는 저자가 조직의 의뢰를 받고 잠재적인 리더들에게 일대일 코칭을 하는 풍부한 사례가 제시되어 있다. 가령 일에 대해 열정적이나 소통이 부족한 알파형 리더가 있기도 하고 반면 알파형 리더의 모습을 보여야 할 때에도 소통이라는 명목으로 베타형 리더 모습만을 보여주는 리더도 있다. 저자는 자신이 코칭을 한 사람들의 리더십을 설명해주며 그들의 상황에 따라 어떤 부분에서 알파형 또는 베타형으로 바꿔야 하는지 설명해준다.


리더는 지위와 인격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지만 '바디랭귀지'에 대해 간과하기 쉽다. 타인에게 하는 말도 중요하지만 바디 랭귀지 또한 빠뜨릴 수 없는 중요한 요소임을 알 수 있다. 말과 몸이 서로 다르면 주위의 신뢰를 얻지 못한다. 자신 있는 말에는 자신있는 행동이 수반되어야 한다. 특히 여성의 경우 오랜 시간 가부장적 문화로 억눌러 있었기에 바디랭귀지는 남성보다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만 한다는 점이 인상깊다.


『플렉스』는 유연한 리더가 되기 위한 모든 전반적인 영역을 다룬다. 소통, 경청, 몸의 언어, 감정 등등 리더십에 필요한 모든 기술을 저자의 코칭 사례와 함께 자세하게 설명해간다. 저자는 '베타형'이란 끊임없이 변화해가는 리더라고 설명한다. 이 책이 유연함을 갖추고 훌륭한 리더로 성장하는데 도움은 될 수 있지만 계속 성장해나가는 걸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지메일이 현재까지 여전히 '베타버전'으로 수정과 개선을 계속하듯 리더 또한 끊임없이 배워 나가야 하고 고쳐나가야 한다. 즉 유연함은 자신에 대한 열정과 노력으로 나아가는 사람만이 성취할 수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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