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가의 탄생 - 자본은 어떻게 종교와 정치를 압도했는가
그레그 스타인메츠 지음, 노승영 옮김 / 부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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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코프 푸거세계사 근대의 변화의 흐름을 주도하며 초기 자본주의 토대를 놓은 역사상 가장 부유한 자본가이다.

『자본가의 탄생 』은 야코프 푸거의 일대기를 통해 자본가의 탄생이 유럽 국가, 사회, 종교 다양한 방면에서어떻게 변화를 이끌어내었는지를 다각도에 비추어 설명해 주는 책이다.


무엇이 야코프 푸거를 세계 최고의 자본가라는 명칭을 만들게 원동력이 무엇이었을까?

저자 그레그 스타인메츠는 먼저 정치가들과의 결탁에서 찾는다. 선거에서 1 낙선하는 것만으로 가정의 경제가 흔들릴 있을 만큼 정치에서 자본은 없어서는 존재이다. 그러기에 많은 정치인들은 매년 후원을 부탁하고 기업가들은 배고픈 정치가들에게 온갖 뇌물로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푸거는 당시의 정치가, 황제들의 마음을 예금을 지원해주며 황제로부터 자신이 원하는 구리독점사업을 할당 받는 자신의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 흔히 줄을 대야 한다는 말이 있다. 푸거는 나라 전쟁이 잦았던 당시

황제 막시밀리안의 마음을 움직여 자신의 자금이 없이 황제가 전쟁을 벌리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지할 있도록 상황을 유도해 나간다. 가장 자금줄의 역할을 하지만 왕과 로마 교황 등의 교묘한 긴장의 줄다리기 사이에서도 자신의 정보통을 이용하여 상황을 판단하였던 푸거는 정치가들과의 결탁이 그의 사업에 필수 요소라는 것을 일찍이 알았다.


유럽 중세와 근대 역사에서 교회는 역사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자본가의 탄생』에서 저자는 종교계의 타락이 루터의 종교 개혁을 이끌어냈다고 주장하지만 교회의 타락을 이끌어낸 사람이 바로 푸거였다고 지적한다. (지금도 문제가 되고 있지만) 돈장사를 하는 종교계와 로마 교회에 사무소를 차려 돈장사를 하며 자신이 빌려 돈을 받기 위해 성직판매라는 방법을 뒤에서 유도한 이가 바로 푸거였다는 사실은 매우 놀라웠다.

당연히 성직판매에 강하게 반발한 루터의 강한 비난과 종교개혁의 시발점이 되는 역할을 했지만 교황의 마음을 사며 이를 정치적 역학관계에서도 다양하게 활용할 있었던 푸거는 실로 노련한 사업가라고 있다.

만약 종교계가 투명하였다면, 자본으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는 청정구역이였다면 과연 푸거는 자신의 사업을 이토록 성공할 있었을까 의문이 든다.


황제를 섬김의 대상으로 보기보다 채권자와 채무자의 관계로 규정하며 당시 국에 정보통을 파견하여 최신 정보를 입수하여 황제들의 자금 요청이 있을 때마다 빠른 상황판단을 있었던 푸거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모든 수단을 동원할 아는 사업가였다.

개인의 일대기라기에는 푸거의 일생을 통해 저자는 책의 부제처럼 푸거가 자본으로 정치와 종교를 압도하였는가를 설명해 준다. 그리고 원인으로 부유한 자들이 자신의 부를 위해 움직이는 속도가 사회가 그들을 억제하는 능력보다 빨랐음을 말한다.


계약에서 푸거가 승승장구한 가지 요인을 있다.

그것은 사회가 자본주의를 억제하는 능력보다 자본주의가 움직이는 속도가 빨랐다는 사실이다.

상업은 앞으로 내달리고 있었으나 과도한 질주를 제어할 민주 제도는 그보다 느리게 진화하고 있었으므로 푸거처럼 연줄이 탄탄한 사람은 다른 사정이 어떻든 자신의 뜻을 관철시킬 있었다.

168p


글이 과연 푸거의 시대에만 해당할까? 이는 현재도 반복되고 있는 현실이다.

많은 사람들이 1% 부를 가진 이들을 규제할 있는 법을 제정하고 그들로부터 보호해달라고 하소연한다.

하지만 정치권에서의 움직임은 너무 느리다. 가지의 법률이 나오기까지 수많은 다툼과 권력싸움 속에 시간은 차일피일 밀려간다. 최근 우리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였던 " 김용군 군의 사망 사건" 방지하기 위한 법률마저도 힘든 난관 끝에 겨우 제정될 있었다. 외주화로 인한 고용 불안정화, 정리해고 삼각지대에 있는 이들을 위한 보호가 절실하지만 아직도 사회는 그들을 보호해 방안 하나 놓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반해 사업가들은 자신의 부를 위해 움직이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 매번 주요 사건이 터질 때마다 부의 힘으로 축적한 자신의 정보망을 통해 빠른 상황 판단을 푸거는 황제를 만나거나 교황을 만나고 이도 여의치 않으면 돈으로 매수하는 방법을 아끼지 않는다. 지금의 삼성 이재용 부회장 재벌인사들이 최유라에게 말을 선물하는 것처럼...


푸거의 일대기는 결코 개인의 일생이 아니였다. 그는 교회의 종교 개혁의 주요 원인이였으며 정치계에서는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관계 변화를 이끌어냈으며 사회적으로는 농민 반란을 주도했다.

지금의 자본주의가 어떻게 발달되어 왔는지 그의 일대기를 통해 많은 것을 설명해 준다.

『자본가의 탄생』을 통해 세계사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읽는 처럼 쉽고 재미있다.

돈이 돈을 번다는 말처럼 돈으로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푸거의 생애와 현실이 반복되는 사태에 씁쓸하기도 하지만 지금의 자본주의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세계사와 함께 설명해 준다.

야코프 푸거, 그는 하나의 움직이는 세계사였다.

가장 영향력 있는 사업가라는 명칭은 결코 과장이 아님을 책을 통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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