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나로 살아갈 용기 -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모든 순간을 나답게 사는 법
브레네 브라운 지음, 이은경 옮김 / 북라이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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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면서 진정 나 자신으로 살아간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보다 우리의 조직, 공동체, 남에 맞추어 살아가는 경우가 다반사일 것이다. 주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때로 우리는 감정을 속이고 남들의 기준에 따라 행동하게 될 때가 많다
하지만 그러한 노력 끝에 남는 건 허무함과 좌절감이 드는 건 뭘까

『 진정한 나로 살아갈 용기』 의 저자 브레네 브라운은  어렸을 때부터 흑인들의 성과 비슷한 이름으로 말미암아 백인 친구들의 생일 파티에서 초대에 제외되고 부모와의 불화로 인한 가정에서의 소외감, 자신이 연구하는 비주류 분야로 인한 소외감으로부터 길을 잃고 헤매던 중 연구를 통해 나 자신에게 속할 때만이 진정한 ''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어떻게 살아가야 나 자신을 살아갈 수 있는지 설명한 책이다

저자는 무엇보다 자신에게 속하는 법을 황야에 들어가는 것으로 비유한다
자신에게 속하는 법이란 자신의 취약점까지 모두 인정하는 진정한 자기 자신이 되기 요구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어떠한 집단에 속함으로서 소속감을 느끼려고 하지만 저자는 그러한 노력이 진정한 나 자신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이러한 노력이 헛되다고 지적한다. 나의 약함과 취약점을 받아들이고 나와 타인을 믿을 때 진정한 소속감이 들 수 있다. 하지만 나 자신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냉소와 두려움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결코 쉽지 않고 용기가 필요하며 이러한 과정은 황야에 들어가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인간이 외로움을 느끼게 되는 가장 큰 이유로 저자는 편 가르기 문화를 지적한다. 특히 지난 미국 대선 이후로 유난히 부각된 편가르기 문화는 갈수록 극대화되고 정치인들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 시민들의 편가르기를 더욱 부추긴다. 그 사이에서 사람들은 더욱 외로워져간다는 것을 지적하며 왜 우리가 어떤 편에 속하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로움이 커져가는지 저자는 이야기해 나간다

사람들의 마음에 두려움을 조장하고 정신적 단절을 부추기며 아군이 아니면 적군이라는 이분법으로 상대를 대하는 현 상황에서 저자는 우리의 두려움과 불안을 어떻게 다른 감정으로 대체해나가야 함을 강조하며 인간의 존엄성이 회복되어야 하는 시급함을 강조한다

저자는 진정한 나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용기'란 바로 나의 취약점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뜻한다. 대개 우리는 우리의 약점이나 상처를 감추기 위해 갑옷으로 무장을 하거나 강한 척하기에 바쁘다. 하지만 이건 결코 용기있는 행동이 아니다. 저자가 말하는 용기란 '강건한 등, 온화한 가슴'을 뜻한다. 자신을 신뢰하고 타인의 생각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용기 근육을 강화함으로 강건한 등을 가지고 우리의 상처나 취약점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온화한 가슴을 가져야 진정한 나로 들어서는 '황야'의 길로 갈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홀로 설 수 있을 때 우리는 어디에서든 속할 수 있고 자유로울 수 있다. 결혼하기 전 솔로 생활을 잘 해야 결혼 상대자를 잘 선택할 수 있다는 말이 떠올랐다. 솔로인 상태로도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사람이 결혼해서도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과 일맥상통한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저자의 말대로 진정한 나로 살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자신의 의견이 맞다고 강조하고 편 가르기에 급급한 이 사회에서 중립을 유지하는 것도 반대의견을 피력하는 것도 조심스러운 일이 되었다
이 과정에서 부딪히는 많은 예들이 책에서 총기소지에 관한 사례 또는 저자의 가족 관계에서 있던 경험 등 다양한 사례가 수록되어 있어 읽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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