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랜드
서레이 워커 지음, 이은선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흔히 여자들은 죽을 때까지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게 여자의 숙명이라고 말하며 텔레비전이나 온갖 매체들은 날씬한 연예인들의 몸매를 비추며 자기 관리가 대단하다며 찬양한다
반면 통통하거나 뚱뚱한 여성들의 경우 게으르거나 절제력 부족의 화신으로 불리우며 종종 사회의 비웃음을 받는다.
예쁜 옷을 봐도 살을 뒤에 사겠다며 즐거움을 뒤로 미루게 되고 먹고 싶어도 날씬해지기 위해 우리는 먹는 즐거움을 눈물을 머금고 포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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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랜드> 얼핏보면 다이어트의 중요성에 관한 내용처럼 보이지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사회의 통념을 철저히 깨뜨리는 소설이다
주인공 플럼 케틀은 어렸을 때부터 뚱뚱한 몸매로 인해 친구들의 놀림감이 되어왔다. 파티에 함께 남자친구도 없고 같이 가자는 제안을 받고 예쁘게 차려 입었지만 바람을 맞는 자신의 호리병 같은 몸매를 저주하게 된다. 그런 플럼에게 당연히 목표가 있다면 날씬한 몸매를 갖는 .

주된 관심사가 체중 감량인 플럼의 관심을 것은 바로 텔레비젼에서  한국의 허벌 라이프 같은 식단 다이어트 프로그램인 [뱁티스트 프로그램]이었다. 프로그램의 창시자 유레일라 뱁티스트가 출산 급격하게 살이 몸매를 자신의 프로그램으로 체중 감량에 성공한 거대한 청바지를 찢으면서 !날씬해지는 광고는 플럼을 매혹시켰다. 틈틈이 일을 하며 돈으로 회원에 가입해 관리를 받으며 다이어트를 하게 되지만 갑작스런 창시자의 교통사고와 창시자의 딸인 베레나 뱁티스트가 폐업을 결정하며 그녀의 다이어트는 수포로 돌아가게 된다

유명 미디어 언론인인 키티의 상담 게시판을 대필해주며 거의 사회와 격리된 채로 살아가고 있는 플럼은 수술로 살을 것을 결정하며 수술이 끝나면 자신감 또는 사회생활도 때에는 회복될 있을 것이라고 믿으며 수술날자를 손꼽아 기다린다
그런 플럼에게 [뱁티스트 프로그램] 창업자의 딸이자 폐업을 결정했던 베레나 뱁티스트가 <다이어트랜드 대모험> 읽게 되고 베레나를 만나게 되면서 인생의 전환기를 마련한다

세상의 많은 여성들을 다이어트의 길로 인도하며 많은 돈을 벌었던 어머니와 달리 다이어트 산업을 비판하며 다이어트를 해야만 하는가 의문을 제기하는 베레나는 플럼에게 수술비를 지원해 주는 대신 어머니의 프로그램이 아닌 자신의 new 뱁티스트 프로그램을 함께 주며 생각할 있는 기회를 달라고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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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랜드 대모험> 이야기 내내 우리에게 많은 질문을 던진다
뚱뚱하면 행복하지 못하다는 말인가
뚱뚱하면 모든 즐거움을 포기해야 하는가
뚱뚱하면 자신을 사랑해서도 된다는 것인가

뚱뚱한 자신의 몸을 사랑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날씬한 후의 행복과 사랑을 기대할 있는지를 이야기하는 대목에서는 통쾌함을 느끼게 준다
현재의 자신 모습 그대로 인정하게 주며 자신을 온전히 사랑할 있도록 이끌어주는 플럼의 모험은 사회에서 얼마나 많은 여성들을 옥죄이고 있는지 알려준다

진정한 다이어트는 먼저 자신에 대한 사랑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뚱뚱해도 당당하게 남과 눈을 마주치고 소리 것을 외치는 <다이어트랜드 대모험> 나와 같은 통통한 신체를 가진 여성들에게 많은 위로가 되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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