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위무사의 남자 - 상
류재현 지음 / 마루&마야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평점 5점. `남장여자` 소재의 로맨스소설이다. 내용은 그럭저럭 읽을만한데 소설의 전반적인 스토리라인이 기존의 남장여주(&여주는 무공이 뛰어남) 역사로맨스소설의 큰 틀을 그대로 따라가기 때문에 전개가 뻔했고 식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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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공주
유소다 지음 / 가하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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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공주' 줄거리 (스포가 있습니다)

  힘없는 황자에서 뒷배경 없이 오로지 실력만으로 황제가 된 남주와 그녀의 배다른 여동생 공주 여주의 이야기. 남녀주인공의 아버지가 같고 어머니가 다르다는 근친 설정인데 낚시이고 사실은 남남이다. (그러나 남매라고 알고 있던 상태에서 둘 다 서로에게 사랑에 빠지고 이후에 남남인 걸 알게 되는 설정이라, 근친을 싫어하는 나로서는 이와 관련된 찝찝함이 사라지지 않았다.)  황궁 속에서 의지할 곳 없이 고독하게 자란 남주와 여주, 여주는 그런 남주에게 유일하게 따뜻하게 대해주는 사람이었고 남주는 그런 여주를 어느새 짝사랑하게 된다.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 여주에게 차갑게 대하던 남주는 자신의 오랜 짝사랑을 더이상 인내하지 못하고, 소설 초반부인 70쪽에서 여주와 반강제적으로 잠자리를 하고... (이때는 남주는 서로가 남남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여주는 아직 그 사실을 모를 때다) 남주는 여주에게서 태자를 얻고 그녀를 황후로 만들겠다고 결심한다. 그리고 소설이 전개되면서 여주의 출생에 대한 비밀이 밝혀진다. 

 

 

  작가님 필력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고, 작가님이 중국 고대사에 대한 자료조사를 많이 하셔서 군데군데 고사나 사자성어, 명언들이 많이 인용되어 있어서 소설에 정성을 많이 쏟았다는 생각은 든다. 무난하게 읽을만은 했지만, 개인적으로 남주와 여주 간의 근친 소재가 영 꺼림칙해서 재밌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남매를 사랑하게 되는 남주와 여주가 이해가 안되고 제정신이 아니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피가 안 섞였다는 걸 알고 난 후 좋아하게 됐던 거라면 괜찮았겠지만, 근친이라고 인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남녀주인공이 사랑에 빠진 거라 공감이 안됐다..)

  처음에는 남주의 근엄하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에 매료가 됐는데, 남주가 오랜 짝사랑 끝에 더이상 참지 못하고 소설 초반부인 70쪽에서 유약한 여주를 반강제적으로 덥치는 장면에서는... 크흠-0-!!! 여주도 의식하고 있지 못하긴 했지만 남주를 좋아하고 있었기 때문에 강간까지는 아니었지만... 개인적으로 역사물에서는 여주와 남주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나서야 관계를 가지는 설정을 좋아하는데, 이 소설은 초반부터 잠자리부터 하고 시작하는 소설이라 아쉬웠다.

  비록 '장공주' 이 소설은 근친 설정 때문에 호감이 안 갔지만 방대한 자료조사를 바탕으로 중국 고대사를 소설과 연결짓는 작가님의 능력만큼은 훌륭하신 것 같아서, 새로운 작품은 어떻게 풀어내실지 궁금증이 생긴다. '삼국지연의'를 배경으로 한 다른 작품을 준비중이시라는데 나오면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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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공주
유소다 지음 / 가하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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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남주와 배다른 여동생 공주 여주의 이야기. 작가님이 중국 고대사에 대한 방대한 자료조사를 바탕으로 소설에 정성을 쏟으신 게 보이긴 하는데, 남녀주인공의 근친 소재가 영 꺼림칙해서 재밌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근친 소재가 수긍이 되는 분들만 읽으시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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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후궁
링고 지음 / 동아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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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7점. 빌려 읽었는데 내용도 제법 재밌었고 작가님의 비유적이면서도 간결한 문체가 좋았다. 기존의 일부 천편일률적인 역사물과 차별화되는 새로운 스타일의 문체나 등장인물, 대사가 산뜻했다. 여주에 대한 강한 소유욕과 매력을 보여준 남주 캐릭터도 귀엽고 매력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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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선비를 탐하다 1
서은수 지음 / 라비린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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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소설의 간단한 ◀줄거리▶는, 9살의 여주는 지방에 피접을 갔다가 14살에 장원급제를 해 고을의 현감이 된 14살의 남주를 만난다. 자신을 위기에서 구해준 남주에게 반한 여주는 나중에 어른이 되면 자신을 신부로 삼아달라고 하고.. 남주는 처음에는 그 제안을 꽤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가 여주가 공주라는 것을 알게 되자 그녀를 피하고 급기야 한양으로 말도 없이 떠나버린다. 6년의 시간이 흐르고 한양에서 여주와 남주는 다시 재회하게 되지만, 서로의 집안이 원수라는 것을 알게 되어 서로를 멀리하게 되는데...

 

 

  평점 7점.

  신생 라비린스 출판사 책이라 대여점에서 구입해줄 것 같지 않아서 읽어볼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대여점에 신간으로 들어와있어서 빌려보게 되었다.

  읽어보니 소설 속에서 그리움의 향기가 풍겨나는, 제법 잘 쓰여진 역사로맨스소설이었다. 신인 작가님 치고 역사물에 부족하지 않은 탄탄한 문장력을 보유하고 계셔서 소설을 부드럽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초반에는 9살의 깜찍한 여주, 의젓한 14살의 남주, 어린 남녀주인공의 귀여운 모습에 흐뭇하다가, 6년의 시간이 흐른 후 다시 만나 오랜 시간이 흘러도 서로를 잊지 않고 있다가 사랑을 꽃피우는 두 남녀주인공의 모습에 아련한 떨림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들녘' 출판사 이곳이 로맨스소설 전문 출판사가 아니라서 그런지 책값이 좀 비싸다. 굵기라도 두꺼우면 모를텐데 큰 사이즈의 책이긴 하지만 370쪽 정도의 얇은 사이즈의 책이라.. 만원이 적당한 가격 같은데... 더 감명 깊게 읽었다면 가격 고민하지 않고 바로 소장했을테지만 소장을 바로 결정하기에는 애매한 정도의 재미와 작품성이라, 구매하지 않는 방향으로 마음을 정하게 되었다. 아직은 서은수 작가님에 대한 신뢰가 쌓인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나중에 후속작으로 더 재밌는 소설이 나온다면 그 때 가서 소장하려 한다.

  소장하기로 결정하지 못한 또 하나의 요인은... 나는 여주와 남주의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를 좋아해서 읽다보면 눈물 주르륵 흘리게 해주는 소설은 바로 소장 결정하는데, 이 소설도 분명 슬픈 이야기라서 나름 몰입은 되고 꽤나 재미는 있는데 읽다보면 눈물 흘리게 해줄 정도로 절절한 문장은 읽을 수가 없었다.

  또 하나 아쉬운 점은... 2권에서 많은 분량이 역모에 관련된 내용으로 할애되어 있는데, 로설에 역모 관련 내용이 워낙에 자주 쓰이는 소재이다 보니까 뭔 내용을 읽어도 그 내용이 그 내용 같고 별다른 감흥이 없다고 할까...? 작가님 나름대로 약간의 변화씩을 줘서 새로운 내용을 창출하려고 하신 노력이 보이기는 하는데 전반적으로 보면 역시 역모는 그 내용이 그 내용이라, 2권의 내용은 약간 집중도가 떨어졌다.

  표지를 자세히 보면 나름 정성을 쏟은 것 같기는 한데 배경 톤이 너무 어두워서 잘 안 보인다. 좀 더 밝은 톤으로 만들었으면 좋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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