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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먹는 나무
프랜시스 하딩 지음, 박산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아버지는 저명한 고고학자였다.
하지만 거짓말로 인해 명예는 실추되고 사람들의 비난으로부터 도피를 한다.
이야기의 시작이다.
이 소설은 아버지 죽음에 대한 추리와 더불어 페이스의 성장을 다루고 있다.
아버지의 죽음의 범인은 누구인지.
페이스는 누구보다 아버지를 존경한다.
그 역시 아버지와 같이 고고학자가 되고 싶었지만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무시를 당한다.
기본적으로 그녀를 바라보는 시선은 경시의 눈빛이다.
페이스는 거짓말 나무를 통해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알게 된다.
그 과정에서 그녀에겐 여자이기 때문에 겪는 문제/ 고난들이 닥쳐 온다.
만약 페이스가 남자였다면, 겉으론 당당하게 굴지만 남자들에게서 위협을 느꼈을까?
발굴 현장에 자연스럽게 갈 수 있지 않았을까?
남자가 아니기 때문에 겪는 고충들이 너무 많다.
그녀 역시 이를 알고 있었고, 이것은 그녀에게 크나큰 고통을 줬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이 사실에 얽매이지 않는다.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틀에 갇히려고 하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똑같이 능력으로 인정받으려 하고, 남자보다 여자가 열등하지 않다는 모습을 충분히 보여준다.
남자이기 때문에 잘난 것도, 여자이기 때문에 잘난 것도 아니다.
페이스는 페이스라서 재능이 있는 것이다.
거짓말을 먹는 나무를 통해 아버지의 죽음을 파헤쳐 가는 모습이 주를 이루지만,
이보단 페이스의 심리/ 여자로서 겪는 상황을 느껴보며 책을 읽으면
새로운 독서가 될 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