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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이도 떠나는 세계 일주 전략서
이토 하루카 지음, 김윤희 옮김 / 브레인스토어 / 2010년 4월
평점 :
칠레, 스페인, 케냐, 베트남 등 세계 일주를 배낭 하나 메고 공짜로 도전하다...
돈 없이도 떠나는 세계일주 전략서... 제목을 처음 보는 순간 어떻게 공짜로 세계일주를 가게 되었을까?는 호기심이 가장 먼저 발동해 궁금함을 가지고 책을 펼쳐들었습니다. 세계일주는 아니더라도 찍어 놓은 몇몇 나라들을 여행하고 싶은 것이 저의 꿈이기도 하기에 저도 모르게 이끌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여행을 떠나고 싶어하는데 생활에 쫓기다 보니 자유롭지 못해 생각만큼 쉽게 실천으로 이어지지는 못하는것 같습니다. 시간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가장 큰 이유는 금전적인 것이 아닌가 생각하는데 이렇게 생각하는 만큼 공짜로 세계일주를 했다는 것 자체가 부럽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저자의 소개를 보고 조금 의아해 하기도 했는데 아직 어린 나이이기도 하고 여자였기에 홀로 세계일주를 했다는 것이 더욱 놀라웠습니다. 한편으로는 젊기에 이렇게 떠날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지만요... 대학 1학년 때 자신의 블로그가 하루 47만 페이지뷰를 기록하고 블로그 서적 출판, 웹블로그 기획관련 이벤트, 프로모션, 웹연재물 집필 등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었던 그녀... 그녀는 세계일주를 결정하고 경비 문제라는 큰 난관을 만나게 되는데 여러가지 생각을 해 보지만 쉽게 해결되지 않고 문득 블로그를 이용한 기획이 떠올라 이것을 실행에 옮기게 됩니다. 블로그에 상품을 소개하고 리뷰게시를 요청하는 블로그 광고를 생각하고 기획서를 만들어 여러 회사에 보내게 되고 프리젠테이션을 하게 되고 협찬 약속을 받아내게 된 것입니다. 이후 여행 계획을 짜느라 바쁘게 시간을 보내게 되고 그디어 칠레를 시작으로 볼리비아, 페루, 스페인, 모로코, 케냐, 요르단, 이스라엘, 인도, 네팔, 타이, 캄보디아, 그리고 베트남까지 70일간 14개국을 여행하게 됩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계획은 잘 짜지만 실천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이 책의 저자 하츄는 다소 엉뚱해 보이는 계획서를 실천으로 이끌었습니다. 이 방면에 끼와 재능이 느껴지더군요. 세계 일주를 하기 위해 기업의 협찬을 받을 생각부터가 새로운데 이것을 실천해 계획대로 했다는 것이 부럽기도 합니다. 생각은 많지만 실천으로 이어지지 않는 저 자신과 비교되어 더욱 부러웠고 또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행의 가장 좋은점은 무엇일까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바로 순간순간을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즐기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책의 저자 역시 인생에 대한 해답은 찾지 못했지만 즐기면서 즐겁게 살고 싶은 마음에 여행을 하고 이렇게 사는게 바로 인생이 아닌가는 생각을 가지고 있더군요. 여행 경험은 많지 않지만 저의 경험으로 볼때 배낭 하나 메고 떠나는 여행도 기본적인 비용이 있기에 아무리 절약해도 적지 않은 돈이 필요로 하기에 정말 부러웠습니다. 여행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한 여행자체를 즐긴다는 것도 부러웠구요... 꼭 여행과 관련된 내용이 아니더라도 그녀의 기획과 실천력은 정말 본받고 배우고 싶은 내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