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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 - "상상조차 못한 것을 디자인하고 창조하라."
하르트무트 에슬링거 지음, 강지희 옮김 / 라이카미(부즈펌)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세계적인 성공의 중심에는 프로그가 있었다...
프로그... 제목을 처음 본 순간에는 개구리를 가장 먼저 떠올렸는데 그도 그럴것이 지금까지 프로그라는 디자인 기업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프로그의 로고를 보면 개구리를 떠올린 것이 전혀 어의없는 일은 아니었지만요. 기존에 알고 있던 기업이 아닌 처음 접하는 기업인 만큼 궁금함과 호기심에 관심을 갖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디자인 관련 잡지에서 얼핏 본것 같기도 합니다만... 프로그라는 이름은 낯설지만 그가 창조한 디자인들의 결과물들을 보면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애플, 루이뷔통, 마이크로소프트, 아디다스, 소니, 야마하, 디즈니, 휴렛팩커드 등 세계를 대표하는 기업들이었습니다. 이렇게 유명한 기업들의 성공에 공헌하였기에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디자인은 결코 전시장에서만 존재하는 예술이 아니라 비즈니스에 성공하려면 없어서는 안 될 전략이다. 자기 생각에 빠진 개성 강한 예술가들은 비즈니스를 성장 시킬 수 없다. - 36 page.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을 이끄는 디자인 회사 프로그... 1969년 설립 이후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인 기업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프로그가 전세계 산업디자인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창의적인 디자인을 중심으로 한 상품개발에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변화의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었고 놓치지 않고 계속해서 주시하고 있었기에 가능했구요. 책을 읽기 전에는 하르트무트 에슬링거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는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이 책은 삶이 아닌 일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예술가 보다는 돈을 많이 벌고 디자인으로 성공한 사업을 하고 싶었다고 솔직히 말하는 저자... 자신의 속 마음과는 다르게 돈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는 사람들이 많기에 그의 솔직함이 마음에 와 닿았고 더 믿음이 갔습니다.
상상조차 못한 것을 디자인하고 창조하라!... 저자가 강조하고 싶은 내용을 노란색 형광펜으로 그은 것처럼 줄이 쳐져 있어 핵심을 파악하기가 쉬웠고 조금 더 집중하여 책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려운 단어들을 풀이해 놓은 배려심으로 막힘없이 읽을 수 있었구요. 조금 아쉬운 점은 프로그가 디자인 했던 다양한 제품들을 만나지 못했다는 것과 소개된 몇개의 사진들도 너무 작아서 제대로 감상할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뭐 홈페이지를 검색하면 자세히 알 수 있을 것 같기는 하지만요... 저자는 향후 획기적인 디자인의 열쇠는 오늘에 있음을 강조하는데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아가면서도 즐기고 사랑하는 긍정적 생활을 이야기 하는 것 같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디자인 부분이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저자... 잘 알지 못했던 디자인 분야에 대해 조금 더 알 수 있었고 독특한 발상과 남들과는 다른 시각을 보면서 저 역시 창의적인 생각을 가지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