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 식사 가이드 Stylish Cooking 21
이지원 외 지음 / 싸이프레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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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프레시웨이는 대형병원의 환자식 운영을 담당하면서 전문적인 환자치료식을 제공하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건강서적 분야에서 스테디셀러를 기록하는데 이번에 강남세브란스 병원 가정의학전문의와 영양팀과 함께 집필한 <대사증후군 식사가이드>를 편찬하였다.

  ​특별한 증상이 없어 간과하기 쉬운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 과식, 폭식 등을 줄여야 한다고 하는데 결국 서구화된 식습관과 기름지고 단짠음식들을 너무 잘 먹어서 초래하는 결과였다.

 

 ​하지만 개인이 꾸준한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을 병행하는 것이 쉽지않는데다 범람하는 정보 속에서 신뢰할 만한 자료를 선택하기는 더욱 어렵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메뉴별로 영양과 균형을 맞추어 제시한 양대로, 다른 음식을 곁들이지 않고 그대로 먹을 수 있도록 이 메뉴대로만 하면 그야말로 이라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솔루션을 제공해주고 있다. 몸에 좋은 음식은 쓰다고 했던가.


 

  건강식이라고 하여 흔히들 알고 있는 닭가슴살같은 먹기 힘든 음식이 가득할 줄 알았는데 책을 보는 순간 우와~’라는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먹음직스럽고 분위기있는 음식이 매우 다양하게 수록되어 있어 매일 한끼씩 요리를 해봐야겠다는 결심을 하게하였다. 독자인 본인은 아버지께서 뇌경색으로 쓰러지셔서 식생활과 운동에 특별히 주의를 하고 있는데다 식단에 항상 고민을 했었다.

  ​혈당과 혈압관리, 중성지방을 낮추고 불포화지방산을 높일 수 있는 식사관리법이 가득 수록되어 있는 책이라서 이런 책을 만나게 해주셔서 매우 감사하다는 마음이다. 신체의 어떤 변화로 대사증후군이 발병하는지, 충분한 수면방법과 스트레스관리방법, 체중감량, 주의해야 할 생활습관 등 대사증후군과 그 예방법에 대해 전반적인 사항들이 기재되어 있고 열량맞춤 레시피와 함께 다량의 요리레시피가 수록되어 있다.

뇌경색의 후유증은 본인도 힘들지만 가족들도 육체적, 정신적으로 매우 힘들다. 사전예방을 하기 위해 평상시 건강관리를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때문에 아직 건강한 사람들도 이 책을 꼭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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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딸기의 리얼 집밥 - 착한 재료, 쉬운 레시피
강지현 지음 / 조선앤북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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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는 겨울딸기의 리얼집밥블로그를 운영하고, 강의를 하며, 책을 편찬하는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저자의 소중한 아이가 좋아하는 과일이 딸기이고 제철이 겨울이라 겨울딸기라는 닉네임을 지었다고 한다. 왠지 따뜻하고 친숙한 느낌이든다.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재료들과 집밥같은 밑반찬들을 갖추어 365일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소개해준다. 매끼니마다 무엇을 먹어야할지 고민이였는데 그 부분이 우선 많이 해소가 되었다.


 

  책에 기재된 반찬 외에 다른 반찬은 없을 것 같다. 그만큼 종류가 다양하고 책을 보면서 맞아, 이런 밑반찬이 있었지. 이 음식을 하면 되겠다.’라며 찬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재료와 양념준비도 비교적 간단하고 조리과정도 까다롭지 않아 손쉽게 한끼를 뚝딱 차릴 수 있기에 유용하게 레시피를 활용하고 있다.

  ​사진만으로도 알 수 있는 과정과 포인트를 잡아주는 깔끔한 설명으로 혼자 요리를 하기에 어려움이 없어보인다. 요즘 건강을 이유로 숲을 찾아 캠핑카여행을 많이 하고 있는데 그곳에서도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요리들이 꽤 많이 수록되어 있다.

  하루반찬, , 샐러드, , 술안주 등 총 6장으로 크게 분류하였는데 찾아보기도 쉽게 편찬되었다. 책에 소개된 알감자조림과 오이피클이 유난히 맛있어보인다. 잔치국수는 책에 수록된 호박, 당근, 양파 등을 송송썰어 뜨거운 육수에 넣어 쌀쌀한 가을 따뜻하게 후루룩 먹으면 일품일 것 같다.

  ​환자식을 준비하느라 아직 정신없고 분주하지만 안정을 찾는대로 만들어봐야 하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게한다. 정말 책제목처럼 리얼집밥이 담겨있어 혼밥하는 이들과 주부들, 요리에 관심있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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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랑 - 김충선과 히데요시
이주호 지음 / 틀을깨는생각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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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2년 임진왜란책은 역사소설로 모두가 알다시피 당시 오랑캐라 불리는 일본군이 명을 공격하기 위해 조선을 침략한 일본과 조선의 참혹한 전쟁이였다


선조는 준비없는 공격에 당황하여 성을 버리고 도망가기에 급급하였고 다급히 세조 광해를 세우는 안타까운 처세를 보여준다선진기술로 무장한 일본군과는 다르게 수적인 열세와 부족한 무기낙후한 기술을 가진 조선은 그야말로 추풍낙엽과 같이 무너져 두 달 만에 대부분의 땅이 일본군에 의해 점령당하고 만다


조선에 귀화한 왜군이라는 의미의 항왜. ‘사야가(히로)’는 실존인물이기도 하고 이순신의 추천을 받은 항왜장수이다임진왜란 당시 조선에는 조총부대가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였는데 그가 있으므로 해서 조총을 제조하고 다루는 기술을 터득할 수 있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입장에서 보면 일본군에 의해 무너질 수 있었던 조선의 역사를 바꾼 위인일 수 있겠다소설은 액자식 구성으로 되어있다도입부분에 해당 인물이 임진왜란에서 활약하고 있는 상황을 설명하면서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회귀하여 해당인물의 성장과정을 보여준다.


 그는 비록 조선에서 태어났으나 윤원형에 의해 그의 아버지는 역모의 죄를 뒤집어쓰고 죽임을 당하였고 그의 어머니는 어린 그를 남들 몰래 배에 태워 일본에 보내고 역시 죽임을 당하고만다태생이 조선이기 때문에 항왜라고 하기에는 어쩌면 무리가 있어 보인다그의 성장과정은 일본이였다


조선인도 일본인도 아닌 그는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면서 그곳에서 뎃포기술을 배우고 익히며겐카쿠에게 총애를 얻고그의 딸인 아츠카와 사랑을 나눈다하지만 히데요시라는 잔인하고 자비없는 이로 인해 그녀가 볼모로 잡히자 이순신을 죽이기 위해 조선으로 들어오게 되면서 참혹한 조선의 모습을 보게된다일본 언어와 문화를 접한 그는 어찌보면 일본인의 시각으로 조선을 바라봤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을 하게한다


그가 일본에 있을 때는 독자인 본인도 이방인처럼 느껴졌고조선으로 들어왔을 때는 왠지 모를 편안함과 안정감을 가져다주었다육군이 무너지고 이순신장군이 이끄는 수군이 유일하게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오는 나라의 흥망성쇠가 달린 극도의 긴장감은 책을 보는내내 눈을 뗄 수 없게한다가슴아픈 역사와 항왜로써 우리나라를 지켰지만 역사 속에 기록되지 않은 이들은 익히 알고있는 역사를 새로운 시선으로 다시 보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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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미술관 - 미술관 담장을 넘어 전하는 열다섯 개 그림 이야기
이소라 지음 / 혜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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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표지에 새겨진 달과 별어스름한 저녁 무렵을 연상시키고 몽환적인 느낌을 자아내는 색채는 책제목과 잘 어우러진다젊고 아름다운 여성이 엎드려 누운 상태로 관객을 바라보고 있는 작품<달콤한 게으름>은 작품 속 그녀의 나른한 표정과 옅은 미소로 시간적공간적인 여유로움을 자아낸다


책은 같은 작품명의 그림들이 여러 점 수록되어 있다작가는 존 윌리엄 고드워드인데 그의 부모님은 가족사진에서 그의 얼굴을 도려낼만큼 극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신고전주의 양식을 나타내는 그림풍을 완성해나간다하지만 그는 결국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다



<달콤한 게으름>의 하늘색, 분홍색의 부드러운 색채와는 달리 <비너스를 위한 봉헌>은 붉은색의 강렬한 색채를 사용하였다.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싶을 정도로 마치 살아있는 듯한 사실적인 묘사와 섬세한 붓터치, 색체의 완벽한 조화, 이 모든 요소들이 독자인 본인으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낸다. 


책에 수록된 생동감있게 그려진 사진들이 작품을 넋놓고 바라보게 한다. 책에 기록된 작품배경과 작가에 대한 설명은 작품의 이해도를 높여준다. 집에서 시원하게 에어컨을 틀어놓고 얼음잔에 들어있는 음료와 부드러운 쿠키와 함께 책을보니 상쾌함마저 가져다준다. 




 책은 주로 여인들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담겨있다. ‘프라고나르의 스승인 부셰의 작품 중 하나인 <러브레터>는 편지를 손에 쥐고 있는 여인을 어쩜 이리도 환하고 눈부시게 묘사했는지 그녀의 환희가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다

  책 마무리에는 우리나라 미술관의 외관을 찍은 사진과 함께 소개해준다우리나라에 이렇게 근사한 미술관이 많다는 걸 부끄럽게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올해는 미술관과 박물관을 관람할 계획이다책을 보니 다양한 작품들에 대해 호기심과 흥미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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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역 폭발사건
김은미 지음 / 제8요일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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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경제대공황의돌파구로 열강들은 주변 국가들을 식민지화하였고혹독한 전쟁을 치르며 식민지화된 국가의 백성들은 큰희생자들로 남는다일본의 진주만 습격은 우리나라의 강제징역의 절정을 치닫게 하였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소설 속 등장인물을 보자면 독립운동가인 친 오빠와의 서신을 주고받았다는 이유로복순은 그녀를 처절하게 파괴한 후쿠오카형무소에서 강제노역과 가혹한 생체실험을 당한다


복순이 성장할 때 복순네 땅을 토지조사사업이라는 명목 하에 관청에서 강제적으로 빼앗아 가는 바람에 복순네 가족은그야말로 빈털터리 신세로 고향을 떠나와 청국인들의 소작농이 된다하지만 척박하고 드넓은 땅은 아버지혼자 농사짓기에 무리였다결국 그녀의 부모님은 강도높은 노동으로 숨을 거두신다그렇게 복순은 친오빠의 부탁으로 마츠모토’ 교장의 도움을 받아 그의 본가에서 가사노동으로 생계를 이어나갈 수 있게된다


그리고 또다른 등장인물 코헤이와 윤하이다코헤이는 미래에 발생하는 사건을 꿈에서 미리 볼 수 있는 능력인예지몽을 종종 꾼다그는 꿈에서처럼 부모님의 갑작스럽게 찾아온 의문의 죽음도 볼 수 있었다그리고 그의 애인인 윤하의 실종도 말이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사건들은 하나의 실타래로 이어져있다대일본 애국회표면적으로는선의에 의한 폭력을 정당화 하였고 입회가 쉬워 전국적으로 회원 1만명과 30개의 지부를 가지고 있는 또다른 하나의 이름의 일본 정부이다그들은코헤이의 일거수일투족을 검은 그림자로 시시각각 감시하고 있다


책은 등장인물 별로 분류하여 그들의 이야기를 전해준다등장인물들은 그 당시 역사적 상황을 대변하는 이들이라고 볼 수 있겠다. 소설 전개의 치밀함과 어둡고 섬뜩한 사건 내막은 소설의 흥미를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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