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운도사 - 내 남자, 내 여자를 알아보는 연애운 컨설팅 운 시리즈
박성준 지음 / ㈜소미미디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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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도서 연애 운도 사위 저자 박성준 소장을 처음 알게 된 것은 과거 MBC에서 방영하던 코미디 프로그램 무한도전 관상 편이었는데, 저자는 "내가 왕이 될 관상인가?" 질문하는 이들을 책을 읽듯 성격을 읽어내 재밌게 봤던 편으로 기억이 남는다. 이후에도 다양한 공중파 프로그램에 출연해 관상을 비롯한 사주, 풍수지리 인테리어 등 저마다의 삶에 갖고 태어나는 특성들이 자신에게 해가 되는 것이 아닌 해를 줄이고 좋은 기운을 불어 넣는 방법에 대해 조언해 주던 그였다. 이제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찬란한 기적의 순간을 만들어줄 연애 운에 대해 그가 입을 열었다.


내 남자, 내 여자를 알아보는 연애 운 컨설팅






도서 <연애 운 도사>


모두들 나는 어떤 사람일까라는 궁금증에 MBTI의 인기가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동양에서는 나 자신을 알고 인생의 전 반사적인 흐름을 알려주는 MBTI가 이미 오래전부터 존재했으니 그것은 바로 사주팔자였다. 사주팔자(四柱八字)는 태어난 생년, 생월, 생일, 생시라는 4개의 기둥에 2글자씩 붙여 8가지의 팔자. 8가지의 글자를 뜻한다. 자신의 사주에 들어있는 팔자를 알아보는 방법은 간단하다. 사주 관련 앱이나 온라인 사이트에 생일과 생시를 입력하면 내 사주에 들어있는 팔자를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사주팔자를 통해 알아볼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사주팔자를 보면 사람의 성격이 보인다.


사주팔자 속에 들어있는 글자들의 상관관계를 고려하여 사람의 삶을 풀어내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요소가 필요하지만 큰 틀에서는 일반인들도 알 수 있다고 한다. 사주팔자를 보고 풀이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책 뒤편에 소개된 생일은 만세력을 통해 타고난 기운을 알아볼 수도 있다. 음양오행 이론에 따르면 사람은 음과 양 그리고 목(나무), 화(불), 토(땅), 금, 수(물)의 기운 하나를 가지고 태어난다고 한다. 목화토금수에는 각각 2가지로 나누어지는데 나무 중에서도 큰 나무가 있고 작은 나무가 있고, 불 또한 큰불과 작은 불로, 땅에서는 넓은 땅과, 촉촉한 땅, 금에서는 단단한 바위와 날카로운 금속, 물에서는 큰물과 옹달샘으로 나누어져 10가지의 기운이 존재한다. 하여 5가지 기운 중에서도 세분화된 이 10가지의 기운 속에서 자신이 타고난 기운이 있다. 도서 뒤에는 내가 태어난 연대를 따라 연도와 생년월일을 찾아 생일은 만세력을 쉽게 찾을 수 있게 도표가 나와있어 따로 핸드폰을 켜거나 인터넷에서 만세력을 찾아볼 수고로움을 덜었다.







사주와 궁합


인생의 큰 이벤트라고 볼 수 있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때, 혹은 결혼을 할 때 궁합을 보는 경우가 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때 함께 사업을 할 파트너가 자신과 좋은 궁합인지 사업을 함에 있어 어려움이 많지는 않을지 결혼을 할 때 상대와 내가 잘 할 수 있는 사주의 궁합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사람들은 자신의 생년 일시를 갖고 많이들 찾아온다고 한다. 내가 인복이 없는 사주인데 사업을 시작해도 되는 걸까 혹은 금전운이 좋지 않은데 함께 동업을 할 수 있을까. 배우자의 사주가 세다는데 결혼을 해도 되는 걸까 많은 사람들이 망설이기도 한다. 그러나 저자는 사주 궁합이란 자신을 알고 타인을 알며 서로의 부족함과 피해야 할 액운을 미리 알아 조심하고 부족한 부분을 상호보완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 이야기한다. 사주가 세다고 해서 무조건 안 좋은 것이 아니라 센 부분이 상대의 약한 부분을 보완해 주는 상호보완의 좋은 사주 궁합이 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저자는 가장 좋은 궁합이란 성향이 살짝 다른 짝이 최고의 궁합이라고 이야기한다. 삶을 살면서 결국 각자 자신의 관점대로 세상을 바라보고 그를 바탕으로 선택하기 마련이다. 하여 내 삶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면서 살기 위해서는 나와 조금 다른 듯한 성향의 사람을 만남으로 바라보는 눈이 두 개가 아닌 네 개로 하나의 머리가 아닌 두 개의 머리로 시선을 더 풍요롭게 세상을 더 넓게 보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한다. 왜냐하면 같은 성향일 때 좋은 점도 많겠지만 마음이 상하는 일이 있을 때는 비슷한 성향 때문에 자존심 싸움으로 선뜻 사과하기가 어려워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여 조금 다른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을 가까이 둔다는 것은 서로 좀 더 주변을 바라볼 여유가 생기고 볼트와 너트, 밝음과 어둠처럼 음양적으로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수 있기에 최고의 궁합과 짝일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도서 연애 운 도사는 사람의 전반적인 삶을 사주를 통해 앎으로 자신의 장단점을 알고 잘 활용하는 방법이 존재함을 알려준다. 최고의 궁합은 나와 조금 다른 사람이라는 말과 같이 나와 완전히 똑같은 사람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어떤 사람이 나와 조금 다르며 나와 잘 맞을지를 알기 위해서는 나를 먼저 알아야겠구나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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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복은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 - 인형에서 여성, 여성에서 사람으로 여성복 기본값 재설정 프로젝트
김수정 지음 / 시공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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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여성복과 남성복의 차이. 옷을 만드는 것에 있어 차이가 있다면 얼마나 있을까. 제작하는 과정은 같은 것 아닐까? 생각했다. 그러나 몇 달 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남성복과 여성복의 차이라는 사진이 있었다.



남성복에는 활동성을 고려하여 '쌈솔'이라는 재봉 기법을 사용해 더욱 튼튼하게 박음질이 되어 있었고, 여성복에는 한 번에 봉제하여 끝내는 '오버로크'가 되어있었다. 또한 목덜미가 닿는 부분에는 남성복에는 원단이 한 번 더 덧대어 있었고, 여성복에는 덧댐 원단이 존재하지 않았다. 이런 일이? 여성복과 남성복 같은 브랜드에서 나온 같은 라인과 디자인이 맞았다. 그런데 왜 봉제에 있어 차별이 생긴 것일까? 옷이 튼튼하다면 더 좋은 것 아닌가? 그렇다면 왜 그 튼튼함은 남성복에만 적용된 것일까? 여성복과 남성복에 대한 차이에 대해 도서 여성복은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에서는 더욱 자세히 다루고 있다.





의복에 존재하는 성별의 개념


다양한 디자인의 밀물과 썰물처럼 빠르게 왔다 빠르게 빠져나가는 여성복 패션에 있어서 유행은 디자인에서 무시 못 할 부분이 되었다. 유행에 따르기 위해서는 빠르게 재봉이 이뤄져야 했다. 그 이유를 바탕으로 여성복의 재봉은 빠르게 봉재가 가능하고 마감이 간편한 '오버로크'라는 기술이 사용되게 되었다. 그렇다면 남성복은 그렇지 않은가? 저자가 튼튼하고 몸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여성복을 만들기 위해 남성복을 생산하는 공장에서 여성복을 주문했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여전히 빠르게 만들어진 몸이 편안함을 느끼지 못할 기존의 여성복이었다. 주문과 상이한 결과물에 대해 저자는 공장 측에 연락을 했지만 공장 측에서는 그런 옷은 환영받지 못한다는 답을 내놨다고 한다. 몸이 드러나게 의복을 만들지 않으면 상품성과 구매력이 떨어진다는 설명이었다.






활동성에 존재하는 성별의 개념


남자와 여자. 둘 중 누가 더 활동적인 사람인가라는 질문에 쉽게 대답할 수 있다면 그건 마음속에 고정관념이 자리 잡고 있는지도 모른다. 활동적이라는 것은 성별이 아닌 개인의 성향 차이에서 대답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옷에 있어서는 그 성별이 존재하는 듯했다. 일반적으로 남성은 동적이고 여성은 정적이라는 관념이 사회에 기본적으로 깔려있다. 하여 '조신하지 못하다'라는 표현은 주로 여성들을 대상으로 사용되어 왔다. 의복에 있어서도 이러한 활동성에 대한 고정관념이 드러난다. 남성복의 경우는 뜯어짐과 틀어짐을 방지하기 위해 재봉 위에 다시금 재봉함으로 의복을 더욱 오래 튼튼하게 입을 수 있도록 제작되어 왔다. 그러나 여성복에서는 그런 재봉 기법이 보이지 않았다. 그 이유를 물어보니 돌아온 답은 남성은 활동성이 많아 좀 더 튼튼하게 봉재 되었다고 한다. 같은 가격에 튼튼한 옷을 고르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모두 같은 가격이라면 좀 더 튼튼하고 오래 입을 수 있는 옷을 고를 것이다. 손이 많이 간 곳은 그만큼 튼튼해지기 마련이고 비용이 더 들어가기 마련이다. 그러나 손이 덜 간 여성복과 손이 더 많이 간 남성복의 가격차이는 없다. 또한 목부분에 원단의 마감 부분이 닿아 불편함을 느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덧댐 원단이 있는 것은 남성복이었다. 같은 라인에서 같은 패턴으로 디자인된 여성복에는 그러한 마감 처리가 없었다는 것이 여성복의 현실이었다.





우스갯소리로 남성복에서의 마진을 여성복에서 채운다는 말이 있다. 빠른 유행을 좇기 위한 방책이라는 말로 여성 소비자는 조금 부실한 옷을 사고 있었다. 쇼핑을 많이 하는 구매력이 있는 세대를 계속 붙잡고 싶다면 그 세대에 필요에 맞는 의복을 제작해야 한다. 시대가 달라짐은 패션 업계의 방향 또한 달라졌음을 깨달아야 할 때라고 도서는 소리치고 있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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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답은 내 안에 있다 - 길 잃은 사람들을 위한 인생 인문학
김이섭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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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도 끝도 다른 사람의 인생은 답이 정해져 있는 문제가 아닌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찾아나가는 여정이라고 도서 인생의 답은 내 안에 있다 저자 김이섭은 말한다. 모두가 같은 질문을 던지며 나아가는 삶이 아니기에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도 모두 바라보는 시각과 관점에 따라 답이 다를 수 있다.



"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다.


나는 내게 거추장스러운 것은 모두 없애 버렸다.


나를 극복하는 순간, 나는 칭기즈칸이 되었다."




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다고 이야기한 칭기즈칸의 말과 같이 정답 또한 저자는 모두 자신 안에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단지 그것을 깨닫고 있지 못했을 뿐. 그렇다면 저자가 일깨워주고 싶은 우리 안에 답은 무엇일까?





지식의 한계는 이해의 시작



저자가 유학생이었을 때 같은 기숙사에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온 학생이 있었다. 어느 겨울날 부엌에서 저녁 준비를 하고 있는데, 아프리카 학생이 부엌으로 뛰어들어와 저자에게 물었다. "지금 하늘에서 내리는 저 하얀 게 뭐야?" 학생이 가리키는 창문을 바라보자 창밖에는 새하얀 눈이 내리고 있었다. 창밖에 내리는 눈을 보며 저게 뭐냐고 묻는 학생이 자신을 놀리는 줄 알았다고 한다. 그러나 그게 아니었다. 학생은 처음 본 '눈'에 설렘을 가득 품고 있었을 뿐.



'그렇지! 얘는 아프리카에서 왔지.'





모두가 같은 경험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저마다 갖고 있는 경험과 지나온 길 또한 다르다. 내가 아는 것이 전부가 아니며 자신의 부족함을 또 한계를 인정할 때 한 단계 더 발전하고 성숙한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지식의 한계를 알아차리기란 쉽지 않다. 사서오경 중 하나인 <예기>에 이런 말이 나온다. 學然後知不足 敎然後知困(학연후지부족 교연후지곤) 이라 하여 배워보기 전에는 부족함을 모르고 있다가 배움을 얻은 후에야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가르쳐 보았을 때 비로소 어려움을 안다라는 뜻이다. 이와 같이 자신의 부족함과 한계를 알기 위해서는 배움이 동반되어야 하며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것은 그에 대한 이해와 정확도가 2배 3배는 되어야 누군가에게 가르쳐줄 수 있다. 왜라는 물음에 답을 줄 수 있을 만큼 말이다. 자신조차 정확하게 알지 못하면서 누군가에게 알려줄 수는 없다. 나는 누군가에게 가르칠 입장이 될 일이 없으니까 해당되지 않는 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나는 이 문장이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표현하는 것에도 적용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깊은 이해 없이는 어떤 말을 해도 자신의 부족함만을 드러내게 되니까 말이다.







도서 인생의 답은 내 안에 있다는 동서양을 아우르는 삶에 대한 다양한 패러다임과 메커니즘에 대해 소개하며 삶을 살아가며 자신의 길을 잃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이정표가 존재하며, 자신의 눈과 마음을 달리하는 것에 따라 자신이 걷는 길은 천국 길이 될 수도 지옥 길이 될 수도 있다 이야기한다. 망치를 든 자에게는 모든 것이 못으로 보인다는 마크 트웨인의 말이 이 도서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모든 것을 잘 설명해 줄 수 있을 듯하다. 무엇을 갖고 무엇으로 세상을 바라볼지. 인생의 답은 당신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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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미디어 트렌드 2022 - 비즈니스와 부의 판도를 뒤바꿀
샌드박스네트워크 데이터랩 외 지음 / 샌드박스스토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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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뉴미디어 트렌드 2022

빠르게 변하는 미디어 트렌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무엇을 갖춰야 하는 걸까?

과거 미디어 시장에서는 큰 규모의 제작 예산과 출연진들의 화려한 라인업, 하루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티비앞에 시간을 보내게 되는 프라임 시간대에 프로그램을 방영하는 것으로 방송의 성공의 여부가 많이 갈렸다. 그러나 앞서 나열된 성공의 공식들이 이제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현재 공중파에서 방영되고 있는 화려한 제작과 출연 라인업을 자랑하는 프로그램들이 맥을 못 추고 있는 것이 그 증거이다. 이제 사람들은 몸집이 큰 방송들을 오랜 시간 시청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기 시작했다. 장시간 티비 앞에 있어야만 즐길 수 있는 방송이 아닌 잠자리에 들기 전 볼 수 있는 가벼운 콘텐츠들로 눈길을 돌린 것이다. 이러한 일상적 패턴을 잘 녹인 것이 바로 '숏폼 콘텐츠'이라고 할 수 있겠다.






짧아서 더 핫한 숏폼 콘텐츠

연령이 낮아질수록 더 많은 소비를 보이는 콘텐츠들이 있다. 그것은 바로 동영상의 길이가 15분이 넘지 않는 숏폼 콘텐츠들이다. 동영상 시청에 있어 전체 연령이 시청하는 시간은 늘어났지만 선호하는 길이는 연령이 낮아질수록 짧아졌다. 4050세대가 선호하는 동영상 선호 길이는 20분 정도였다면 1020세대가 선호하는 동영상 시청은 15분 정도이다. (초숏폼 콘텐츠 플랫폼인 틱톡을 기준으로 본다면 아마 이것보다 훨씬 더 선호하는 영상 길이가 더 짧을 것이다) 유튜브에서 많은 사람들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영상물들을 보면 '오분 순삭'과 같은 채널처럼 오분 내외로 볼 수 있는 콘텐츠들이 많이 소비되고 있다. 선호하는 영상의 길이는 점점 짧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연령이 낮아질수록 선호 영상의 시간이 짧고 숏폼 플랫폼을 많이 소비할 수 있었던 바탕은 이 세대가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기기를 접해왔기에 모바일 기기 사용의 익숙하고, 긴 글보다는 짧은 글, 글보다는 영상이나 이미지에 익숙한 '디지털 네이티브 digital native'세대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여 단순히 즐거움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콘텐츠를 소비할 때 외에 뉴스 콘텐츠를 소비할 때에도 '카드 뉴스'와 같이 심플하고 효율적인 것을 우선적으로 소비하는 경향이 있다. 영화나 드라마를 선택하는 것에 있어서도 줄거리 등을 요약한 채널을 통해 콘텐츠를 접한 후 선택해서 시청하는 경향이 있어. 과거에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이 콘텐츠 소비 후 스스로 요약하는 과정을 거쳤다면 이제는 요약된 콘텐츠를 소비한 후 오리지널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으로 소비 과정이 달라졌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최근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등장한 부가기능이 있다. 짧은 길이의 영상을 올리는 기능인데 숏폼 콘텐츠인 틱톡이 시장을 리드하며 많은 사람들이 숏폼보다 더 짧은 초숏폼에 집중하면서부터 새롭게 생긴 기능들이다. 이제는 15분도 5분 시청도 길고 영상을 시청하기에 지루하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한 걸까. 점점 제공되는 정보들은 한정적으로 변해간다는 느낌이 든다. 도서에서는 부케, 팬덤, 숏폼 콘텐츠, 호모집쿠스,밈테크, 메타버스, 오리지널 콘텐츠, e스포츠, 브랜디드 콘텐츠, 알고리즘에 이르기까지 10개의 사회문화적 트렌드의 핵심 키워드들이 현재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앞으로 어떠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지 그 무서움을 설명해 주고 있다. 출렁이는 변화의 파도에 휩쓸릴 것인가 파도를 타고 나아갈 것인가 비즈니스와 부의 판도를 뒤바꿀 도서 뉴미디어 트렌드 2022. '샌드박스 네트워크 데이터 랩'을 통해 눈앞에 무엇인지 파도를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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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를 대신할 말을 찾았다 - 요즘 애들만의 다정하고 무해한 위로
김예란 지음 / 허밍버드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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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던지는 누군가의 말이 애정이라는 포장지에 쌓여 건네는 가시에 누군가는 이리저리 온몸이 찔려 무너져간다. 꽃은 어디에 놓고 가시 잔뜩 박힌 줄기만이 관심과 애정이란 포장지에 쌓여 반갑지 않게 던지고 가는지..



저자는 혼자만이 짊어지는 삶에 이리저리 당사자가 원치 않는 무게를 더해가는 사람들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한다.


사람들은 개인이 감당하기 힘든 그만큼 리스크가 따르는 일에 스스럼없이 이야기하다 너무 쉽게 발은 빼는데 이거 참 무책임한 일이라고 말이다.



'요청 없는 동정'은 사양하겠습니다.


실업률이 세대의 구분 없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안정적인 직정과 예측 가능한 자기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 공무원 시험에 뛰어든다. 그러나 그들이 정말 공무원이 되길 원해서 그 길을 선택한 것일까? 도서에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 경험이 있는 A와 B라는 친구가 나온다. 이들에게 주변인들이 건네는 말은 그들의 마음속에 무겁게 가라앉아 떠날 줄을 몰랐다. '경쟁이 치열하다지만 왠지 너는 될 것 같아'라는 식으로 무책임한 응원을 던진다는 것. 이 이야기를 듣는 당사자에게 끝없는 물음을 울린다. 만약 내가 2-3년 동안 준비했는데도 떨어진다면 그다음 시험을 기약하며 공부를 해야 하는 걸까? 다른 사람들은 취업도 하고 각자 자신의 길을 찾아 나선 것 같은데 공무원 시험 합격이라는 지점에 계속 머물러있다 못해 고여버린 듯한 느낌을 받은 이들은 이 두려움에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시험에 언제 합격할지도 모르고 계속 공부와 압박감과 자괴감, 박탈감에 시달리며 하루를 보낸다. 그러다 보면 한 발자국을 떼기조차 무섭다고 느껴진다. 저자는 한수희 작가의 에세이 <우리는 나선으로 걷는다>에서 나온 내용을 일부 들려주며 '르윈'이라는 포크가수를 직업 삼고 있는 인물의 삶을 소개하는데, 무슨 일인지 재능, 노력, 운 등.. 성공의 길로 들어서기 위해 필요한 요소요소들이 미묘하게 뒤틀리며 그를 비껴갔다. 뒤틀리며 어긋나는 동안 '르윈'은 아무것도 되지 못한 채 나이 들어갔다. 한수희 작가는 '르윈'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것을 온전히 선택하지도 그렇다고 놓아버리지도 못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알지 못하며 이리저리 흩어져 있는 길만을 바라보고 서있는 사람들에게 선택의 갈림길에서 머뭇거리는 사이에 살 수도 있었을 인생은 지나가 버린다.라고 교훈을 준다.



저자는 이 이야기를 읽고 자신이 '어쩔 수 없이 앞으로 달리게'되는 삶을 살아갈까 무섭다고 했다. 자신의 꿈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그 꿈이 조금이라도 자신의 생각과 어긋나는 일이라고 생각된다면 사람들은 망설이지 않고 선택의 길로 떠밀어버리곤 한다. '기다림'이 존재하지 않는 각박한 세상이 되어버린 것이다. 저자는 무엇 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각박한 세상 속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타인'으로 남지 않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은 함부로 판단하고 재단해서 속 편히 권유하지 않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상대가 도움을 요청했다면 그땐 기꺼이 손을 내밀면 된다.



무엇에도 쉽게 입을 떼지 않는 사람은 한번 내뱉으면 주워 담을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그 말의 무게를 담은 입을 함부로 열지 않는 사람처럼 느껴진다. 자신의 생각을 또 타인의 마음을 곱씹고 또 곱씹아보며 헤아리기 위해 숨을 고르는 듯 이야기를 하는 그런 사람. 이런 사람이 되기 위한 고민이 또 밤을 채워간다. 그럴 땐 도서 도서 “힘내”를 대신할 말을 찾았다에서 저자가 말했듯. 자신에게 이렇게 말해주자. 편안하게 푹 잘 잤으면 좋겠어.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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