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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답은 내 안에 있다 - 길 잃은 사람들을 위한 인생 인문학
김이섭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11월
평점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시작도 끝도 다른 사람의 인생은 답이 정해져 있는 문제가 아닌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찾아나가는 여정이라고 도서 인생의 답은 내 안에 있다 저자 김이섭은 말한다. 모두가 같은 질문을 던지며 나아가는 삶이 아니기에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도 모두 바라보는 시각과 관점에 따라 답이 다를 수 있다.
"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다.
나는 내게 거추장스러운 것은 모두 없애 버렸다.
나를 극복하는 순간, 나는 칭기즈칸이 되었다."
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다고 이야기한 칭기즈칸의 말과 같이 정답 또한 저자는 모두 자신 안에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단지 그것을 깨닫고 있지 못했을 뿐. 그렇다면 저자가 일깨워주고 싶은 우리 안에 답은 무엇일까?
지식의 한계는 이해의 시작
저자가 유학생이었을 때 같은 기숙사에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온 학생이 있었다. 어느 겨울날 부엌에서 저녁 준비를 하고 있는데, 아프리카 학생이 부엌으로 뛰어들어와 저자에게 물었다. "지금 하늘에서 내리는 저 하얀 게 뭐야?" 학생이 가리키는 창문을 바라보자 창밖에는 새하얀 눈이 내리고 있었다. 창밖에 내리는 눈을 보며 저게 뭐냐고 묻는 학생이 자신을 놀리는 줄 알았다고 한다. 그러나 그게 아니었다. 학생은 처음 본 '눈'에 설렘을 가득 품고 있었을 뿐.
'그렇지! 얘는 아프리카에서 왔지.'
모두가 같은 경험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저마다 갖고 있는 경험과 지나온 길 또한 다르다. 내가 아는 것이 전부가 아니며 자신의 부족함을 또 한계를 인정할 때 한 단계 더 발전하고 성숙한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지식의 한계를 알아차리기란 쉽지 않다. 사서오경 중 하나인 <예기>에 이런 말이 나온다. 學然後知不足 敎然後知困(학연후지부족 교연후지곤) 이라 하여 배워보기 전에는 부족함을 모르고 있다가 배움을 얻은 후에야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가르쳐 보았을 때 비로소 어려움을 안다라는 뜻이다. 이와 같이 자신의 부족함과 한계를 알기 위해서는 배움이 동반되어야 하며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것은 그에 대한 이해와 정확도가 2배 3배는 되어야 누군가에게 가르쳐줄 수 있다. 왜라는 물음에 답을 줄 수 있을 만큼 말이다. 자신조차 정확하게 알지 못하면서 누군가에게 알려줄 수는 없다. 나는 누군가에게 가르칠 입장이 될 일이 없으니까 해당되지 않는 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나는 이 문장이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표현하는 것에도 적용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깊은 이해 없이는 어떤 말을 해도 자신의 부족함만을 드러내게 되니까 말이다.
도서 인생의 답은 내 안에 있다는 동서양을 아우르는 삶에 대한 다양한 패러다임과 메커니즘에 대해 소개하며 삶을 살아가며 자신의 길을 잃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이정표가 존재하며, 자신의 눈과 마음을 달리하는 것에 따라 자신이 걷는 길은 천국 길이 될 수도 지옥 길이 될 수도 있다 이야기한다. 망치를 든 자에게는 모든 것이 못으로 보인다는 마크 트웨인의 말이 이 도서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모든 것을 잘 설명해 줄 수 있을 듯하다. 무엇을 갖고 무엇으로 세상을 바라볼지. 인생의 답은 당신 안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