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드라마 시크릿 가든. 거기서 현빈이 이런대사를 한다.
"이 사람이 저에게는 김태희고 전도연 입니다."
그걸 보다가 내가 J군에게 물었다.
"나는? 나는 뭐에요?"
그는 찰라의 망설임도 없이 이렇게 말했다.
"코. 끼. 리."
아.. 젠장.
#2 토요일 오후 J군은 볼일이 있어 나갔다 들어오고, 나는 엄마랑 같이 고구마를 땅에서 꺼내주고 있을 때 집에 돌아온 J군이 아빠에게 이렇게 여쭤 봤댄다
"아부지, 내 코끼리 어디갔어?"
아빠의 대답은 이랬다.
"미친놈. 코끼리에 내꺼 니꺼가 어딨냐? 그리고 코끼리는 동물원에서 찾아야지 집에서 왜 코끼리를 찾아~!!!"
#3 마루에서 J군이 나를 부른다. "코끼리야. 코끼리야. 나와서 멜론 먹어~!" 그리고 엄마는 J군의 등짝을 내려쳤다. "새아기 보고 코끼리가 뭐야 코끼리가. 넌 저렇게 이쁜 코끼리 본적 있어?"
시무룩 하게 굴면서 뭐라고 중얼 중얼 거리던 J군 호칭을 정정한다.
"이쁜 코끼리야, 이쁜 코끼리야. 나와서 멜론 먹어~!"
아..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