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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은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가 - 인생, 마음, 가치관을 읽는 관상 수업
길해 지음 / 온더페이지 / 2024년 9월
평점 :
<북코스모스 도서 평가단>
얼굴은 살아온 인생을 그대로 보여주는 창
이 책<내 인생은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가>의 지은이 길해는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스타 채널 우수상을 받은 역술가다. 그는 누구나 이치를 깨닫게 되면, 인생을 알고, 사람 보는 눈을 가질 수 있다고 믿는다.
이 책은 전문적으로 관상을 보는 관상가나 역술가가 되기 위한 입문이 아니다. 일반인이 관상에 관한 공부를 하고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지식을 담았다. 관상은 고정불변의 그 무엇이 아니라 살아온 인생에서 깨우치지 못한 게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내 인생을 개척하는 데는 내가 어떤 마음을 먹고 어떻게 살아갈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삶은 운명에 정해진 것이 아니라, 선택을 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관상에 관한 원리 등 기본을 읽혀두면, 인간관계 물론 고정관념이나 관상의 그것을 기계적으로 적용하는 잘못을 범하지 않을 것이다. 관상이란 사람의 전체 모습을 보는 것이고, 나중에 이를 떼어내어 얼굴과 손 등으로 분화하여 세밀하게...
책은 8장으로 구성됐고, 1장 ‘누구나 쉽게 관상을 보는 법’에서는 관상학의 의미와 신체 부위별 의미 등 기초를 다룬다. 2장 ‘관인팔법:얼굴에서 느낌을 읽어라’에서는 상(相)을 본다. 청수지상을 비롯하여 일곱 개의 상(후중지상, 위맹지상, 고괴지상, 고한지상, 박약지상, 완악지상, 속탁지상)을, 누군가와 초면일 때, 상대에서 느껴지는 기운, 분위기, 아우라 등 여러 표현이 있지만, “감”이다. 3장 ‘감정을 읽을 수 있는 얼굴’에서는 눈썹과 머리카락에서 성격이 보이기도, 4장 ‘연애운을 끌어오는 얼굴’에서는 어떤 눈을 가진 사람을 만나야 할까? 등이 실려있다. 6장에서 8장은 재물, 숨겨진 얌양과 내면의 욕심을 드러내는 얼굴, 결혼상대자의 이면을 볼 수 있는 얼굴, 처세에 도움이 되는 얼굴 등이 실려있다.
하루아침에 관상가가 될 수는 없다는 점은 당연한 말이지만, 내 얼굴과 주변 사람의 얼굴을 보면서 어떤 상인지, 얼굴을 보고 감정을 읽을 수 있고, 처세에 도움이 되는 얼굴만 구별해도, 인간관계에서 낭패를 보는 일은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
첫인상도 중요하지만, 후인상도 눈여겨봐야, 인간관계가 고민이라면 우선은 이 책을
우선은 기억해 둘 내용으로 사람에게는 체와 용(用)이라는 두 가지 모습이 있음을, 전자는 첫인상이고 용은 후인상이다. 첫인상과 겪고 난 후에 인상은 달라지기 마련인데, 사람의 성격이 하나만 있는 게 아니니... 평소 온화하던 사람이 화가 나면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하는 경우다. 첫인상은 여전히 중요하다. 다만,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체와 용 모두를 봐야 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이 책은 관상을 공부해보려는 사람은 물론이지만, 인간관계를 잘 풀어내고 싶은 사람, 자꾸 주변 사람에게 휘둘리는 사람들, 도대체 내가 무엇을 어떻게 챙겨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사람에게 일독을 권한다. 얼굴 구분법이라도. 익혀두자. 사주든 관상이든 단편적인 판단은 오류를 범할 수 있기에 첫인상에 모든 것을 판단하지 말고 시간을 들여 드러나지 않는 모습까지 알아가는 자세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