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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버터블 리더십 - 적응하고, 성장하고, 진화하라
이찬.김재은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6월
평점 :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컨버터블 리더십을 생각할 시기
전환 가능한 리더십의 핵심은 “전환의 사이클”이다. 지은이 이찬과 김재은은 산업인력개발학을 연구한다. “산업인력개발”이라는 표현이 노동력의 재구성이라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른바 HRD(휴먼리소스디벨로프먼트),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약자와 같다.
전환의 사이클의 구성요소, 즉 핵심 흐름은 배우기(L), 버리기(U), 다시 배우기(R)=LUR, 라는 개념을 통해 현대 비즈니스 환경에서 적응과 성장에 관한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는데, 이 사이클은 급변하는 세상 특히 AI 시대에서 컨버터블 리더십의 핵심기반을 형성, 개인과 조직이 지속해서 발전하는데 필수적인 과정이다.
이 책의 목적은 전환의 사이클, 배우기, 버리기, 다시 배우기는 컨버터블 리더십의 핵심인데, 어떻게 해야 할까,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첫째, 자기 인식을 바탕으로 리더십을 전환하는 방법, 둘째, 일과 학습의 균형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 셋째,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핵심 역량과 개발 방법, 넷째, 멀티 세대 사이 협력을 촉진하는 실용적 접근법, 다섯째, 변화를 내재화하며 조직 전환을 이끄는 방법을 이 책을 통해서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
전환은 크게 세 차원에서 이루어지기에 내용 구성도 이 순서에 따라 1부 ‘관점의 전환’에서는 자신과 세상을 보는 시각의 변화, 모든 전환의 출발점이다. 시각을 달리하여 나와 주위의 세계를 위한 변화의 기초를 다진다. 2부 ‘리더십의 전환’에서는 지시와 통제에서 코칭과 협력으로 고정된 리더십에서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변화하는 리더십으로 전환을 의미한다. 3부 ‘조직의 전환’에서는 개인의 변화를 넘어 조직의 변화로, 국내 유수의 사례를 소개한다.
관점의 전환
출발지에서 AI 집단 지성까지 4장을 그 중심에 AI가 있다. AI를 정확히 인간이 하는 일을 돕는 보조수단으로써 규정하는데, AI와 협업하는 시너지효과를, 핵심은 AI를 대하는 관점이다. AI는 두려운 존재인가? 아니면 아를 성장시킬 기회인가?, 세상은 어떤 생각으로 보는 가에 달려있음을 강조한다. AI가 내 일자리를 빼앗게 될까요, AI를 도입하면 정말 매출이 더 좋아질까요?
다 틀렸다. 지은이들이 강조하는 것은 AI는 어디까지나 인간 일을 돕는 도구일 뿐이며 도입은 기술이 아니라 사람의 변화에서 시작된다고,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막연한 불안감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나 자신의 막연한 불안감에서 시작된다. 도구는 도구일 뿐,
결정적으로 워러밸은 왜 중요할까? 라는 함의, Work-Learning Balance 즉 일과 학습의 균형은 시대의 유행이 아니라 경쟁력, 지속가능성, 생존에 절대적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첫째는 경쟁력의 문제, 이미 AI와 자동화가 인간의 노동과 인지 능력을 대체해나가고 있는데, 결국 지속적인 학습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개인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AI가 닿을 수 없는 지점을 발전시키는 인간에게 남은 유일한 전략이다. 둘째, 지속가능성의 문제다. AI 시대에 개인에게는 평생 고용 가능성을 전략적으로 확보하는 일이며, 조직에는 안정적인 학습 문화를 통해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적응력을 높여 끊임없는 성장과 혁신을 일궈내는 일이다. 결국, 1년 계약을 반복갱신하는 불안감은 안정적인 학습 문화를 이뤄낼 수 없다는 점을 정확하게 지적하고 있다. 셋째는 생존의 문제다. 빠르게 배우는 것은 살아남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워러밸 개념은 단순한 생존을 넘어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위한 결정적인 해법이라는 데 주목해야 한다.
리더십의 전환
컨버터블 리더십, 리더가 되고 싶지 않는 시대(리더 포비아), 왜 직장인들은 승진과 권한이라는 전통적 성공의 사다리를 거부하고 있을까? 리더십의 현실, 왜 열성을 다하지 않을까? 지은이는 열 가지를 제시한다.
리더에 대한 부정적인식, 전문성 상실에 관한 두려움, 매력적이지 않은 롤모델, 책임과 보상의 불균형, 새로운 경력의 패러다음(의도적 언보싱), 일과 삶의 균형을 우선하는 가치관의 변화, 리더가 돼도 최소한의 책임만 수행하는 조용한 퇴직현상, 커피 배징현상으로 상징된 회사에 와서 얼굴만 비치고 재택근무로 돌아가는 현상, 거기에다 정체된 직급으로 인한 좌절감, 그리고 마지막으로 리더십 훈련의 부재를 들 수 있다. 이른바 준비되지 않은 승진하게 되면 ‘피터의 원리’현상이 발생, 심각한 스트레스와 자신감 상실 등이 일어난다. 리더십의 왜곡현상, 리더십은 어떻게 갖춰야하나가 문제인 것이다. 여기서 등장한 것이 “컨버터블 리더십”의 실천, 상황에 맞게 변화하라는 것이다.
관리자가 아니라 성장 촉진자와 전략적 팔로어로, 수직구조에서 수평구조로, 우리가 눈여겨 봐야할 기업의 리더십, 도요타자동차의 간부론이다. 관리자라는 표현은 관용적으로 일단 봐두고, “부하”나 “팀원”의 사업내용 이해와 기획으로 상사를 평가는 것이다. 부하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전략적 코치이며 전략적으로 팔로어로 이른바 길라잡이 안내역을 한다는 점이다.
조직의 전환
AI시대의 조직 문화의 재정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남이 만든 규칙이 아니라, 우리만의 규칙이다.” 이 말은 조직이 AI를 효과적으로 통합하면서도 인간 중심의 가치를 지키는 고유한 규칙과 문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선제적 대응능력, 고객의 잠재적 니즈 발굴, 새로운 가치 창조를 위해서는 조직의 전환이 요구된다. 유연한 대응을 위한 자율 주행 조직 세 가지 핵심 요소는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첫째 신뢰, 책임, 소속감이다.
이 책은 전환가능한, 전환할 수 있는, 고정된 사고나 전통 혹은 경직된 리더십은 위에서 본 것처럼 리더십 자체를 왜곡한다. 워러밸의 기초 또한 안정된 장기고용이라는 환경 자체가 중요함을 강조한다. 현재 한국 노동시장 구조를 확장해보면 AI도입이 우선 필요한 영역과 그렇지 못한 영역은 노동계약구조를 바꿔놓을 수 있다는 점도 엿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