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다친 줄 모르고 어른이 되었다 - 힘들 때 나를 지켜 주는 내 손안의 작은 상담소
김호성 지음 / 온더페이지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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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대체 뭐가 힘든지 모르겠다는 당신에게


이 책<내 마음 다친 줄도 모르고 어른이 되었다>의 지은이 김호성은 어느 날 일상이 힘들 정도로 마음이 망가져, 자신을 치유하고자 심리학을 공부, 의학 최면, 뇌과학까지 파고들어 자신을 구했다. 이른바 구도에서 깨우침을 얻었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는 상담소에 올 수 없는 마음 아픈 이들을 위해 10단계 (힘들었던 일 목록만들기를 비롯하여 건강하고 평온한 일상 꾸리기까지)치유의 여정을 담아냈다. 마음에 기운이 없을 때 부담 없이 후루룩. 그리고 다시 마음에 걸리는 대목을 찾아서 읽도록 편집해 두었다. 


책 구성은 3부이며 1, 2부는 각각 2 회기씩의 나를 찾는 여정을 담았다. 1부 ‘뇌’라는 미로 속 ‘마음 아이’ 찾기에서는 나는 어떤 힘든 삶을 살아왔는지, 내 삶을 괴롭혀 온 기억 찾기에서 시작한다. 2회기 때는 뇌가 인지하는 마음 해소법, 거울 속마음 아이가 원하는 말, 자기 공감의 습관 들이기와 감정 일기 쓰기, 2부 ‘상처를 치유로 바꾸는 뇌 활용법’에서는 3회와 4회 기가 있는데 우선 3회기는 뇌의 작동방식 역이용하기다. 우리는 뇌를 잘못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실사례로 이해하기 공황장애와 부부관계, 강박증 그리고 치유과정의 궁금증을 싣고 있다. 4회기에는 자기 자신과 애착 관계 맺기, 치유의 3요소로 생각과 마음, 몸을 더 깊은 치유를 위해서는 뇌가 인지하는 최면 치유법이 실려있다. 3부 ‘어둠에서 빛으로, 100일의 변화’에서는 체질이 바뀌는 시간 100일이라 표현했는데, 치유의 전 구간 A to Z, 가족관계 상처 해소와 마무리, 학창 시절, 사회생활에서 얻은 상처를 해소한다. 


나와 관계 맺기, 문제는 늘 자신으로부터 비롯된다


남들의 무시에 민감하고 화를 내는 사람들, 보통은 자신의 마음부터 자신을 인정해 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대목이 중요한데 문제는 자신에게서 비롯된다는 사실이다, 자식에게 욕망을 투영하는 부모가 가지지 못했던 것을 아이에게 바라거나 혹인 연인이 자신의 부족한 면을 채워 주기를 바라는 마음도 비슷하다. 스스로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불안이 되고, 결핍되어 다른 데서 그걸 찾아 헤매게 만든다. 이 책은 자신에게 인색했던 공감을 되찾게 해주려 한다.


마음과 생각, 우리는 살면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생각은 깊어지고 넓어졌을지 몰라도, 마음은 여전히 아이에 머문다. 아이인 마음은 감정표현을 하고 싶은데 어른인 생각은 하지 말라고 한다. 생각은 전두엽으로 살아온 나이에 맞춰 성장하지만, 마음은 그렇지 못하다는 말이다. 


자기공명


공감을 넘어서 공명하라. 지은이는 적당히 친한 사이에 공감이란 그저 상대의 말을 들어주고 꼬인 감정을 풀어버리라고 한다. 가족이나 배우자, 연인이라면 좀 더 감정이입을 한다. 대신 해결해주고 싶은 마음마저 든다. 상대가 마음을 덜 상하고 속상하지 않았으면 하고 마음이 풀렸으면 한다. 하지만, 나 자신이 당했다면 감정을 온전히 이입한다. 자기공명, 먼저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보는 일을, 그리고 진정한 공감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는 것인지를 알아야, 마지막에는 공감하기를 통해 자신의 마음 아이에게 위로와 사랑을 전하는 것이다. 

공명 단계를 보자, 1단계: 네가 그랬구나(삼인칭, 남의 일), 2단계: 아, 너무 가엾다. 마음이 아프다(이인칭, 가까운 사람), 3단계: 어떡하지? 당장에 뭘 해줘야 하지? 어떻게 해야 괜찮아지지? (그냥 내일, 내 마음이 된다. 일인칭, 나 자체), 내 안에 있는 나, 어린 마음에게 1~3단계까지.


또 보자, 감정일기 또한 중요하다. 글쓰기만큼 어디 누군가에게도 말할 수 없는 그러나 말을 해야만 속이 시원할 것 같은 기분이 들 때, 일기를 써보는 것이다. 자기 공감을 습관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이다. 그 5단계를 보자. 오늘의 감정과 그 감정을 느낀 원인을 써보자(1단계)될 수 있으면 자세히 미주알고주알식으로, 감정을 표현해보자(2단계) 그저 들어넘기지 말고 반응을 보여보자. 엄마한테라도 좋으니, 그리고 3단계에는 내 몸에 어떤 반응이 일어나는지 써보자. 불안해서 심장이 마구 뛰는지, 억울한 기분이 들면서 가슴이 답답해졌는지 등을 말이다. 4단계 '마음 아이'와 대화를 해보자. 오늘 발표 많이 힘들었지, 너무 잘했어, 고생했어하고 내 안의 나를 어루만져주고 힘을 북돋아주는 것이다. 5단계로 감정 일기를 쓰면서 느낀 점을 적어봅시다. 오늘은 감정일기를 통해 뭐가 달라졌는지를. 


이 책에서는 상담심리학 분야에서 별로 다루지 않는 뇌와 연결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부분이 있다. 상처를 치유로 바꾸는 법을 다루고 있는데, 요즘 집 안에서 개를 키우는 사람이 늘고 있어서 그런지 트라우마 극복 등, 뇌를 역이용하기란 주제에서 강아지를 등장시킨다. 목줄- 나쁜 기억- 목줄 채우기-거부 반대로 목줄- 간식이란 구도로 바꿔주면 기꺼이 목줄을 차려 한다. 아예 목줄을 가져와 채워달라고 그건 간식을 달라는 간접적인 요구인 셈인 것처럼, 


지은이 이야기를 천천히 그의 호흡에 맞춰 따라가다 보면 쉽게 간다. 몰입도라면 몰입도이고 아마도 그가 경험한 내용을 글로 옮기는 과정에서도 끝없이 머릿속으로 그려내면서 글을 쓴 듯한 느낌이 든다. 


우선, 한 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내 마음의 아이를, 다 커버린 생각과 어떻게 균형을 맞출 것인가, 남에게 공감하는 것에서 나 자신을 향한 자기 공감이 이란 훈련을, 그래서 부제를 "힘들 때는 나를 지켜주는 내 손안의 작은 상담소"라고 한 모양이다. 물론 이 책을 가리키는 것이다. 아파봤기에 안다. 얼마나 힘들고 외로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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