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기 핵심은 “경청”
강연회에서 강사의 말을 듣는 장면을 떠올려보자. 제가 제주도 한라산에 올라갔다 왔는데요.라고 운을 떼자, 듣는 사람들은 제각각 연상을 해낸다. 응, 겨우 한라산에 다녀와서는 난 히말라야도 다녀왔는데, 겨우 한라산이야 나는 일본의 알프스도 돌아봤는데. 라며, 듣는 귀를 닿아버리고 제 마음대로 상상해댄다. 이 대목이 실전 1 마음을 더해 경청하기다. 나를 내려놓고 진실을 들여다보라. 무슨 말을 하는지, 만약에 강사가 중병에 걸려, 죽기 전 마지막으로 한라산을 올라가 보고 싶다고 해서 갔다고 하면 듣는 사람들의 반응은?, 한라산이 아닌 마지막 소원과 힘든 등정이라는 포인트로 옮겨갈 것이다.
경청의 5+3+3 법칙
지은이는 경청, 잘 듣는 것과 정확하게 말하기의 차이를 미국의 인류학자 에드워드 홀의 고맥락 문화와 저맥락 문화의 예를 들어 설명한다. 저맥락 문화에서는 소통하는 사람은 최대한 명확하게 정보를 전달한다. 반면 고맥락 문화는 언어로 전달하는 정보보다는 더 많은 정보가 대화의 배경(보편적인 사회 규칙)과 대화를 나누는 감각(언어 이외)에 포함돼있다. 그래서 소통 때 정보의 내용이 간결하다. 이심전심의 수준이랄까, 이런 경계는 자칫 오해를 낳는다. 이런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경청의 5+3+3 법칙”을 알려준다.
이는 5가지 마음과 3가지 느낌, 3개의 행동 방안을 가리키는데, 우선 5가지 마음이란 무엇인지, 먼저 호기심, 책임감, 이타심, 인내심, 평등심, 낱말의 뜻 그 자체다. 다른 사람 말에 호기심을 품자고, 대화 전에 그 뻔한 이야기를 들어줘야 하나라고 생각하는 순간 놀랍게도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 그저 개 짖는 소리일 뿐, 두 번째로 책임감, 경청은 소통하는 사람 사이에서 아주 중요한 기능, 듣는 것 또한 대화를 나누는 사람에게 주어진 책임이니, 정확하게 말하고 정확하게 듣는 자세는 대화의 기본이다. 하지만, 일방통행이 잦다. 회의라고 열어놓고, 일방적인 지시로 끝나는 걸, 회의라고 한다. 왜 이럴까, 이른바 평등심의 문제다. 지위와 재능 권력 등 여러모로 상대보다 자신이 우위, 혹은 우월하다고 생각한다면 더욱 평등한 자세를, 상대를 이해할 수 없거나, 인정하지 못 할 말을 하더라도 “존중”하는 마음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것인데, 참으로 인내심과 이타심이 필요하다. 이렇게 5개의 마음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