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버시의 짧은 역사
데이비드 빈센트의 <사생활의 역사>:중세부터 현재까지 혼자의 시간을 지키려는 노력(부제)은 14세기의 사생활 침해소송에서 코로나 19 팬더믹까지 역사 속에서 프라이버시가 공사영역에 걸쳐 개인과 국가의 관계 변화와 중세 이후 변화해온 프라이버시의 개념, 팬데믹 이후 사회 변화 등 개인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 공간적으로 집과 울타리, 프라이버시는 울타리로 경계를 알리고 안전을 보장할 뿐 아니라 소유와 은둔이다. 19세기에 ‘가족’은 프라이버시를 실천할 때 일어날 수 있는 갈등을 억제하는 역할을 했다. 개인은 결혼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았고, 가족은 신앙생활의 기본 단위로서 매우 중요하게 여겨졌다. 부유한 사람들은 도서실, 옷방 그리고 자물쇠가 달린 욕실과 화장실까지 갖추게 되면서 사람이 북적대는 집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덜어냈지만, 대중매체의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프라이버시 개념은 개인의 문제라기보다는 사회적 맥락에서 규정됐다. 그러나 ‘혼자 있을 권리’를 선언하는 순간, 개인이건 사회이건 개인의 사적 영역을 침범하는 적으로 바뀐 것이다. 은둔과 자유가 아닌 고립을 뜻하기도 한다. 프라이버시가 갖는 이중성과 복잡, 복합성이란 의미에서 간단히 정리하기 어렵다. 지은이는 역사적 맥락에서 제러미 벤담, 조지 오웰이 간접적으로 언급했던 프라이버시의 균형이 관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 책은 5장 구성이며, 연대기 순으로 1장은 ‘혼자 있을 권리의 시작, 중세 시대’, 14세기의 사생활 침해소송에서 시작, 사적인 공간의 탄생, 혼자 하는 기도와 혼자 쓰는 일기 등 집단 구성원으로서 개인은 끊임없이 사적 관계의 내밀한 관계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톺아본다. 2장은 군중 속에서 나를 지키다라는 제목으로 익명성, 결혼 이후 개인의 사생활, 혼자 있는 시간과 읽는 행위, 문해력이 높아지면서 글을 쓸 수 있게 되자 생긴 현상들, 편지가 가져온 사적인 소통의 혁명을, 3장은 19세기의 풍요가 불러온 감시자들, 대도시 속 사생활의 기술, 일상탈출, 건축, 전화와 편지의 프라이버시 등, 4장에서는 전쟁이 개인의 사생활에 끼친 영향, 국가의 개인 사찰이 시작되다. 5장, 조지 오웰, 스노든, 다음은, 국가는 개인이 감시자인가 보호자인가, 재산권으로서 프라이버시 등을 다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