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인터넷 - 지구를 살릴 세계 최초 동물 네트워크 개발기
마르틴 비켈스키 지음, 박래선 옮김 / 휴머니스트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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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지속 가능한 지구의 마지막 열쇠 "동물 인터넷" 시대


지은이 마르틴 비켈스키는 동물 지능 센서 네트워크인 ‘동물 인터넷’을 구축 전 세계 동물을 보호하는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 우주에서 동물을 지속해서 추적하는 시스템 “이카루스”로 현장 연구에서 전 지구적으로 동물 연구의 시대를 열었다. 질적 변화, 패러다임의 전환이기도 하다. 


이 책은 21꼭지 에피소드가 담겨있다. 생물학, 단지 더 아름다워서 비롯하여 동물 인터넷의 미래까지다. 부록으로 초기 이카루스 프로젝트와 후기 이카루스와 미래의 지구가 실려있다. 생소한 과학적인 방법으로 동물들 사이의 소통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물론 인간의 소통과는 다르겠지만, 


“새들은 대화하면서 난다.”라는 글은 “생물 원격측정법”을 소개한다. 하늘을 나는 새는 유전적 지침에 따라 본능적으로 움직인다는 것이 통념이던 시절에 소련이 쏘아 올린 인공위성 스푸트니크의 전파를 수신하던 전파천문학자 빌 코크런과 조지 스웬슨, 빌은 생물 원격측정법을 개발 새들이 서로 부르고 응답하는 것을 발견했다. 새가 월동지를 찾아가는 방법이라 이해하던 우리의 통념을 뒤집는다. 새들은 날아다니면서 서로 소통한다는 사실, 이른바 밤하늘의 정보 고속도로(첨단 광케이블망으로 온갖 자료를 초고속으로 주고받는 최첨단 통신 시스템)를 발견한 것이다. 이동하는 지빠귀에게 작은 마이크를 달아 얻은 결과는 우리의 생각을 바꿔주었다. 물론 돌고래는 종이 다르더라도 음파로 소통한다. 무리 생활을 하면서 정보를 교환한다는 말이다.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식은 바뀌어야! 


동물은 지구의 생명체에 대해 인간과는 전혀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다. 동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지구 밖 우주에서 들려오는 메시지보다 인간의 사고방식을 근본적으로 뒤바꿀 것이라고 주장하는 지은이, 인간 역시 우주에 존재하는 수많은 생명체 가운데 하나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인류세로 우리를 이끈 태도는 변해야 한다. 지구는 종말론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지구 자체가 위기에 처한 것은 아니다.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식이 여실히 드러나는 예를 보자 돌고래의 지능이 80 정도이며 감정을 느낀다고, 그래서 보호해야 한다?, 그러면 다른 동물들은 학대해도 된다는 이야기인가?, 


이 견해와 같은 맥락의 마이클 셸런버거의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부키, 2021)에서 그린으로 포장한 기업 실체를 파헤쳐 고발한 ‘위장 환경주의’를 소개, 보편적 윤리학적 입장을 옹호하며, 종말론적 환경론자들이 주장하는 비인간주의에 반대하는 관점을 견지하면서 종말론적 환경주의자들이 내뱉는 거짓 선동을 하나씩 논박하고 있다고 질타한다. 또, 오바마 행정부의 과학차관을 지낸 스트븐 E.쿠닌의 <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한국경제신문, 2022)에서 그는 언론-대중은 기후에 관한 정보를 거의 언론을 통해서 얻는다-의 침소봉대와 공포 조장이라는 악의적 의도가 인류를 향한 '기후변화'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정도를 넘어서 절망적인 환경 주의론을 퍼트렸다고 본다.


대부분의 원주민 문화권에서 오랫동안 인정해 온 동물의 집단적 지능


우리가 받아들여야 할 핵심적 변화의 원리는 지구 위의 생명체가 하나부터 열까지 온전히 서로 연결돼있다는 사실이다. 이 개념을 받아들이고 우리의 것으로 만들 때, 우리는 지구라는 행성에서 안전하게 살 수 있고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고, 우리는 동물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동물에게서 듣는 메시지는 인류의 미래를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킬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카루스(우주를 이용한 동물 연구 국제협력=ICARUS) 시스템


2세대 이카루스 수신기는 큐브샛이라는 초소형 위성에 탑재될 것이다. 극지방을 포함해 전 세계를 완벽하게 아우를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새, 박쥐, 해양 파충류, 육상 포유류를 지구 어느 곳에서든지 감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무게는 2킬로, 가로, 세로, 높이 각각 10센티미터, 말 그대로 꼬마 수신기다. 지구 저궤도를 돌면서 동물들이 달고 있는 인식표를 읽을 수 있고 재프로그래밍할 수 있다니. 하루에 지구를 열다섯 바퀴를 돌면서 지구 곳곳을 살필 수 있으나, 적어도 24시간마다 한 번은 살필 수 있게 된다. 


동물 인터넷이란 사물인터넷(IoT)시대 이후, 동물들이 상호 작용하고 학습할 수 있는 시대(동물 인터넷-IoA)가 열렸다. 동물 인터넷으로 우리는 스마트폰으로 한반도 근처의 거북이 어떤 방식으로 동해를 여행하고, 유라시아 지역을 오가는 철새에게서 조류인플루엔자가 어떤 경로로 전염되는지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게된다. 인간과 동물의 소통을 돕는다. 남획도 멸종도 예방할 수 있다. 동물 세계에 관한 구체적인 이해의 폭은 넓어지고 깊어질 것이다. 지구의 절반은 다양한 생물의 땅이니, 지은이는 인류세에서 종간 시대로의 도약을 희망에서 현실로 바꿔나갈 것이라는 신념으로 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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