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식품 형성, 대체 식품
과거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바라보다. 어제 없는 오늘 없고, 오늘 없는 내일 없다. 시간의 연속성은 그저 같은 유형의 흐름이 아닌 진화 혹은 혁신의 단계, 이른바 패러다임의 전환점이 있게 마련이다. 지은이는 이를 원시 기술에서 디지털 문명까지, 수공업 기술은 불의 사용과 함께 시작됐고, 산업혁명으로 냉장고가 등장하면서 삶은 질적 변화가, 이어 최첨단 기술 GMO(유전자 변형), 디지털 기술(IoT 냉장고 등장)까지, 내일은 푸드테크 산업과 AI가 어떤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날지 자못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식품학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발명은 냉장 기술이며, 푸드 테크 산업 가치사슬에서는 “식품 가공”을 다루는 식품과학 단계다.
대체 식품은 동, 식물 세포에서 생산되거나 발효로 생산된 단백질 식품이다. 이는 기술집약으로 기존의 단백질 생산보다 토지, 물 등 투입량이 적고, 온실가스 배출 오염 또한 훨씬 적은데, 그 탄생 배경은 인구증가와 식량 위기라는 주제로 접근해볼 수 있다. 전자는 1, 2차 식량 위기로 구분해 볼 수 있는데, 19세기 초 세계인구는 10억 명쯤이었다가, 1927년에 서야 20억 명으로 2배가 되는데 100여 년, 1차 식량 위기는 30년 후인 1959년 30억 명(1차 식량 위기), 1999년 60억, 2050년 97억 명(2차 식량 위기), 조류 인플루엔자, 아프리카 돼지 열병 등의 위험을 감수하고 대량 산업화하는 데도 미래의 인구증가 대비 충분한 동물성 단백질을 공급할 수 없을 것으로 예측하는 것이다.
1993년에 개봉된 할리우드 영화 <데몰리션 맨>은 미래 세계다. 모든 음식을 대신하여 캡슐 2알이면 충분하다. 영화에서는 지상과 지하세계로 구분하는데, 지상은 캡슐로 이른바 대체 식품으로 지하는 여전히 고기를 바비큐라고. 벌써 30년이 지났지만, 영화의 메시지는 식량 위기와 대체 식품이라기보다는 인간은 아무리 진화한다고 하더라도 불, 고기, 함께하는 식사 자리를 중히 여긴다. 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