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돕는 법 - 조직력을 극대화하는 리더의 7가지 도움 원칙 리더 시리즈
에드거 H. 샤인 지음, 김희정 옮김 / 심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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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리더가 돕는 법


조직 심리학자인 에드거 샤인이 80대 나이에 쓴 책이다. 학술서라기보다는 에세이에 가깝지만, 70대까지 왕성하게 활동했던 그의 사고와 가치를 정리한 저서<리더의 질문법>(심심, 2022) 과 자매편이라 할까, 샤인은 “최고의 리더십은 지시가 아닌 겸손한 질문에서 나온다.”라고, 했고 이 책<리더의 돕는 법>에서는 “리더십이란 구성원이 목표를 성취하도록 돕는 것이다”라고 그의 리더십론의 정수를 담아냈다. 겸손한 질문은 상대방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고 라포를 형성할 수 있는 것으로 삼국지의 주인공 유비의 “겸손의 심리학”과도 같은 맥락이다. 나를 낮추어 상대를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다. 즉, 한 수 위냐 아래냐 하는 관계에서 생기기 쉬운 무의식, 암묵적 위계설정이란 장애를 미리 제거하는 것이다. 진정한 리더십은 이래라저래라하는 지시가 아니라 무엇이 필요한지를 겸손하게 묻고, 도움을 원하는 이들이 어떤 도움을 원하는지 “듣기”가 핵심이다. 진정 필요한 게 무엇인지를 찾는 것이다.


이 책은 9장으로 구성됐고, 1장에서는 ‘도움’의 형태와 개념을, 2장에서는 경제학 연극의 용어와 이미지를 사용하여 인간관계 근본 요소 이해시도를, 3장에서는 도움 관계의 모호성을 다룬다. 즉 빠지기 쉬운 도움의 함정이다. 4장 도움을 주는 사람의 세 가지 역할과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는 ‘과정 컨설팅’으로 시작됨을, 5장 겸손한 질문, 6장, 사례, 7장과 8장에서는 도움 관계의 모델을 팀워크와 리더십, 조직변화 관리의 필수적인 요소로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9장에서는 다른 사람을 돕고자 하는 사람이 명심해야 할 원칙 순으로 풀어내고 있다. 주요 내용은 4~8장이다. 





구체적인 도움,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의 함정 극복


도움을 구하는 자가 빠지는 함정은 다섯 가지로 요약되는데, 우선은 초기불신이다. 두 번째로 안도, 세 번째로 관심, 안심시키는 말과 인정을 원하는 경우가 있다. 상대가 표면적으로 도움을 청하지만, 진짜는 다른 것을 원할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아차려야 한다. 인정욕구에 의한 것인지, 상대를 안심시켜는 것인지,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인지를 말이다. 네 번째, 분노와 방어심리다. 도움을 구하는 사람이 상대방의 서툶을 노출하고 싶어 하는 예도 있다. 다섯 번째, 고정관념과 비현실적인 기대, 그리고 인식의 전가 또한 들여다봐야 한다. 즉, 라포형성이 이루어지고, 상대방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찾아야 한다. 이를 알아내는 과정은 소통이며, 겸손한 질문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한편 도움을 주는 사람이 빠지는 함정은 첫 번째로 성급하게 조언하기, 두 번째, 방어적인 태도에 압력 넣기, 세 번째 문제를 받아들이고 과도하게 의존시키기, 네 번째 무조건 지지와 확신주기, 다섯 번째 도움 주기를 피하는 인상주기, 뭐 하나 쉬운 게 없다. 도움은 주는 사람은 상담자라기보다는 코칭과 컨설팅이다. 과도하게 나를 믿고 따르란 말을 하거나, 나한테 맡겨 식으로, 내용검토보다는 그저 지지하고, 될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주는 것은 실제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인간 중심치료의 심리학자 칼 로저스의 영향을 받은 샤인이 생각하는 도움은 모든 사람의 내면에 있는 자기 이해와 개념, 태도 변화와 자기 주도적 행동 변화를 시킬 힘이 있는데, 이를 믿고 끌어내기 위해 겸손한 질문으로 어떻게 도움을 주고받는지를.


겸손한 질문이란


질문과정은 도움을 청하는 사람에게 주도권과 스스로 문제해결을 주도적으로 할 수 있도록 위상을 되찾아주고, 문제해결의 자신감을, 도움을 주고받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최대한 끌어내는 순서다. 질문은 어떻게 해야 할까, 도움을 청한 사람 이야기에 완전히 집중하는 순수한 질문과 느낌과 인과관계분석 및 행동 대안 등을 유도해내는 진단적 질문, 그리고 도움을 요청받은 사람의 상황에 대한 의견도 곁들이는 대립적 질문, 도움을 주고받는 사람 사이에서 벌어지는 현재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추는 과정 지향적 질문 등 네 가지로 구분한다. 


지속적인 돌봄 노동에 필요한 도움의 역할(사례 중의 하나)


돕는 일이 가장 많이 실패하는 경우는 도움을 주고받는 것이 관계 일부로 당연시되는 지속적인 관계에서 발생한다. 누군가 아프거나 상황이 일시적으로 변할 때 실수가 잦아진다. 도움을 받는 사람이 한 수 아래로 위상이 떨어졌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이게 말처럼 쉽지는 않다. 조금이라도 싫어하는 기색을 눈치채면, 부탁 자체에 부담을 느낄 것이다. 또 다른 상황으로 이것저것 귀찮아 부탁하거나 시킬 때는 자제심을 잃기 쉬운 상태가 될 것인데, 이때 해결방법은 무엇인가, 샤인은 지금 내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파악하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 파괴적인 덫에 빠지지 않도록, 부탁하는 사람이 왜 그 이야기를 꺼냈는지 그것이 그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이해하는 데 필요한 정보 더 얻는 겸손한 질문하기다. 역지사기를 하는 것과 겸손한 질문으로 나를 다스리고, 과정 컨설턴트 역할로 돌리는 것이다. 이 책에 실린 사례 6가지는 유념해둘 필요가 있겠다. 





도움의 7가지 원칙


원칙 1, 도움을 주고받는 사람 모두 준비가 됐을 때 효과적인 도움이 이뤄진다. 

원칙 2. 효과적인 도움은 관계가 균형이 잡혔다는 느낌을 줄 때 이뤄진다. 

원칙 3. 도움을 주는 사람이 적절한 도움의 역할을 수행할 때 효과적인 도움이 이뤄진다.

원칙 4. 도움을 주고받는 사람이 하는 모든 말과 행동은 관계의 미래에 영향을 미친다.

원칙 5. 효과적인 도움은 순수한 질문으로 시작한다.

원칙 6. 문제의 주인은 도움을 청한 사람이다.

원칙 7. 도움을 주는 사람이 정답을 쥐고 있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도움은 관계다, 모든 관계는 도움을 주고받으면서 시작된다. 세상을 살면서 누구에게 도움을 주거나 받은 경험이 없는 사람은 거의 없을 듯하다. 내가 누구에게 도움을 청하거나 도움을 요청받을 때, 상대에게 느끼는 감정은 내가 한 수 위거나 한 수 아래라는 생각은 금물이다. 이를 명확하고 강하게 규정하는 것이 샤인의 요청이다. “겸손하라고” “인간존중의 기본태도”를 지키라고 “문제해결의 주체는 내가 아니라 상대방”이라는 점을 늘 염두에 두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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