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만난 동양철학 - 마음 근육을 키우는 하루 10분 인문 독서! 카페에서 만난
리소정 지음 / 힘찬북스(HCbooks)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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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리소정은 중국 고전을 재해석, 그 핵심을 굵고 짧게 전달한다. 이 책<카페에서 만난 동양철학>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카페에서 30분 이내에 충분히 읽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배려한 듯하다. 


동양철학이라는 부담감, 무엇부터 읽어야 하며, "철학" 서양의 철학에 대비되는 의미로 동양철학이란 표현한 것인가?, 이런 저런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이 책은 우선 리더십, 리더의 자세, 자기계발을 각각 1~3강에 싣고 있다.  책의 흐름은 동양적 사고의 첫째가는 "효"와 "윤리"를 그리고 "노력"과 "발전", 자기 수양과 성찰을, 고전의 한 대목씩 읽고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수신제가 치국평천하 


몸과 마음을 닦아 수양하고 집안을 가지런하게 하며 나라를 다스리고 천하를 평한다는 말, 여기서 몸과 마음을 닦고 바로 세우는 첫걸음은 ‘효’에서 시작하며, 여기에 투철한 ‘윤리’의식이 더해질 때, 비로소 개인과 사회, 나아가 국가를 아우를 수 있는 지도자의 품성이 완성된다. 품성은 당대의 지도자에게 요구하는 리더의 정신적 자질, 곧 바탕이다.


윤리 “인”, 천하의 도리


동양적 사고의 상징이 “윤리”다. 천지인의 천자도 땅도 사람도 윤리라는 틀, 즉 윤리라는 원리에 또는 질서에 따라 돌아간다. 만약 이게 엇나가면 천자를 향하던 천명은 다른 이에게로 간다(역성 혁명론), 사람에게는 강상죄(綱常罪), 천하의 도리를 어긴 사람이란 뜻이니, 국가지도자건 무리의 수장이든 집안의 가장이든 “도리”를 어길 수 없음이다. 윤리의 바탕 위에서 구체적인 실천으로 "인, 의, 예, 지"를 언급한다. 


화기와 의기, 채근담 "온화한 마음과 겸손"은 리더의 자질


“절개와 의리를 표방하는 사람은 절개와 의리 때문에 폄훼를 당하고, 도덕과 학문을 표방하는 사람은 도덕과 학문 때문에 원망을 불러들인다.” 절개와 의리를 주장하다가 그와 반대되는 언행을 하면 비난을 받는다. 도덕과 학문으로 고상함을 무기로 삼던 사람이 그 반대로 행동하면 도덕적 상처와 불신을 당하게 된다. 우리 사회에서 너무나 자주 보던 모습들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악한 일에도 가까이 가지 않고 좋은 이름에도 가까이 서지 않는다. 오직 혼연한 화기(和氣)만이 곧 몸을 보전하는 보배라는 홍자성의 <채근담>에 실린 문장은, 몸을 사리는 법처럼 보이지만, 결국에는 “온화한 마음과 겸손”이다. 


그렇다면, 의기(義氣)는 “인(仁)”이다. <논어>의 위령공 편에 실린 문장 “지사와 어진 사람은 생(生)을 구하려고 인(仁)을 해치지 않고, 자기 몸을 죽여서 인(仁)을 완성한다.” 의사(義士), 지사(志士)“ 라는 칭하는 것은 이들이 언행일치, 실천행, 즉, 실제 이치를 깨닫고 실제로 보고 체득한 때문이다. 세상에 자신의 귀한 목숨(생)도 원하고 의(義)도 원하는 내적 갈등 속에서 둘 다 얻을 수 없다면 생을 버리고 의를 취하라는 가르침이 실천하는 자세다.  고대 서양의 유명한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죽음은 결국에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라는 문제로 귀결된다. 자신의 신념을 위해 목숨을 초개처럼 버린다는 의미와 가치를 생각해보게 하는 대목이다. 


이 책에 실린 이야기들의 특징은 취사 선택, ”너라면 당신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를 묻는다. 서슬 파랗던 독재 시대 같았으면, 젊은이들 망쳐놓을 못된 책일 수도 있겠다. 소크라테스가 이상한 논리로 젊은이들을 버려놓았다는 이유로 독배를 받게 되듯, 마키아벨리의 책을 악마의 서라 하여 금서라 했던 중세의 가톨릭교회의 저지선을 뚫고, 인구에 회자하듯, 천하의 도리는 어떤 의미에서건 생명력을 잃지 않는 법….

동양의 사상 정수만을 모아 논하는 이 책은 고전의 세계로 들어가는 안내서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  일독을 권한다. 


<북코스모스 도서평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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