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투자의 원칙 - 성공적인 반도체 투자로 이끄는 산업의 이해와 투자 포인트
우황제 지음 / 경이로움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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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투자의 원칙

 

반도체의 시장이 급변하게 변한다.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사업부 적자 폭이 커지며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거듭된 위기로 파운드리 분사설도 제기된다. 회사 내부적으로 차세대 HBM4(고대역폭 메모리) 양산에서 외부 파운드리 업체와 협력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경영전략 하나하나가 투자가에게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 삼성전자는 파운드리는 시황과 투자 효율을 고려해 기존 라인을 전환 사용에 우선순위를 두고, 투자 규모는 축소할 것으로 전망했다면, 이런 현상만 놓고 보자면, 반도체 사업 자체가 불안스럽게 여겨질 터이지만, 사이클 산업인 메모리 반도체 사업은 판매량과 가격에도 민감하다는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면, 불안하게 느끼는 건 당연하다. 이제 이 책을 읽는 동안 반도체 사업에 투자하려면 어떤 이해가 필요한지를 알게 된다. 

 

대만세에 눌린 한국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11.1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0월 수출액은 575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점차 둔화추세다. 

 

 

수출품별 동향을 보면 최대 주력 품목인 반도체가 12개월 연속 증가, 10월 반도체 수출액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DDR5 수출 비중 확대 속에서 작년보다 40.3% 증가한 125억4,000만 달러를 기록, 역대 10월 중 최고치를 나타냈다. 인공지능(AI) 서버 신규 투자 및 일반 서버 교체 수요 확대 등에 따라 고부가 메모리 중심의 오름세인 반도체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고 산업부는 분석했다. 이런 시장의 움직임을 읽는 법 또한 이 책으로 배울 것이다.

 

아무튼 이 책에서는 반도체 사업의 개요를 비롯하여 PC,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서버, 자동차, 신사업 등과 반도체의 관계를 살피고, 마무리로 반도체 투자자를 위한 투자원론을 다룬다. 

 

지은이 우황제는 반도체 분야 전공한 연구자이자, 투자자로서 7개 분야의 시장 상황을 들여다보면서 투자원리의 보편성을 다루고 있다. 

 

반도체 사업은 왜 성장할까?

 

4차 산업혁명의 물결과 함께 일반화되는 AI, 챗GPT, 빅 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 메타버스 등의 현실화, 구동을 위해서는 반도체가 필수다. 4차 산업의 상징, 아이콘 격인 자율주행의 예를 보면 알 수 있다. 자동차, 인공지능, 반도체, 배터리, 디스플레이 산업이 융합되는 결정체이기에 그렇다. 반도체 산업은 급성장, 고성장산업이 아니다. 반도체 산업은 향후 10~20년 동안 연평균 12~15% 성장이 예측되며, 실제로 10년 동안의 성장률이 이 예측을 벗어나지 않았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또 하나의 특이점 반도체 산업만의 특별한 사이클을 눈여겨 봐야 한다. 그렇다면 반도체의 기업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요소는 무엇일까, 바로 기술력과 자본력이다. 매출원가에서 원재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설비투자 비중이 높다는 것이다. 

 

반도체 산업의 향후 트렌드 변화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가격변화가 월등히 커서 호황과 불황 때 관련 기업의 실적이 극명하게 갈린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어느 분기에는 무려 15조 원에 이르다가도 특정 분기에는 1조 원 수준까지 급락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사이클 산업이고 판매량과 가격에도 민감하다는 점을 알고 있다면 불필요한 오해는 생기지 않을 것이다. 

 

반도체 투자자를 위한 투자원론 

 

실적이 올라야만 주가도 따라 오른다는 오해를 메모리 반도체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흐름 속 원리를 알아보며 설명한다. 반도체에 투자하기 전에 알아야 할 반도체 산업 특성, “삼성전자의 실적을 보고 주식을 매수하면 안 되는 이유”와 시장의 광기보다 싼 주식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퀄테스트(품질검증)만 통과하면 주가가 오를까? 반도체 기술 수혜주식의 진짜 의미는 뭘까? 

 

이 책에서 얻고 건질 수 있는 것보다는 영감을 얻거나 힌트, 새로운 발상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 누군가가 이미 경험했던 것은 그 길을 따라 많은 투자가가 걸었기에 평탄해졌다는 말이다. 나만의 길을 걷기 위해서는 평탄한 길에서 얻는 영감이 필요할 듯하기에 우선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북코스모스 도서평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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