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고독 예찬론으로 여기에 실린 내용은 고독이 정신에, 마음에 미치는 영향(1, 2장), 은둔의 일반적 이점(3장), 추방지에서 누리는 고독의 이점(4장), 노년과 임종 시 고독의 이점(5장)이다.
명백한 고독의 이점
정신이 생각하도록 길들어 간다는 사실, 상상력이 활발해지며 기억의 신뢰도 또한 높아진다. 우리가 고독 속에 있을 때 감정의 동요가 없어짐은 물론 그 어떤 외적 대상도 영혼을 흔들어 놓지 못한다. 나태함과 부주의는 은둔으로부터 얻은 모든 이점을 무너뜨린다. 순식간에, 이는 정신이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면 가장 위험한 열정이 고개를 들고 일어나 온갖 기이한 생각과 변칙적 욕구를 넣기 때문이라고 봤다. 이렇게 볼 때, 고독은 배움의 장이기도 하다
은둔이 필요한 사람들
너무 빨리 차오르는 감정과 지나치게 열정적인 상상력을 지닌 탓에 조용히 살아갈 수 없는 사람들, 인간과 사물 모두를 대상으로 끊임없이 비난을 퍼붓는 이들은 더욱 고독이 필요하다. 은둔은 마치 참선처럼, 마음을 가라앉히고 외부 환경과 선을 긋는다. 현실로부터 도피가 아닌 피난이다. 즉, 자신의 마음과 친근하게 소통할 수 없는 사람, 마음에 관한 고찰을 통해 위안을 얻지 못하는 사람, 명상을 두려워하는 사람, 단 한순간도 홀로 지내는 걸 참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세상의 주인공이 ‘나’가 아니며, 누군가에 의해 사는 삶으로 주인공의 자리에는 내가 없는 사람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