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자 - 삶의 무기가 되는 멘탈, 심리의 열쇠
김원우 지음 / 모모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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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을 강하게, 누군가에게 내 삶을 내어주지 않는 법


잠시 70년 전으로 돌아가 보자. 일제로부터 해방됐다고 태극기를 들고 거리로 뛰쳐나오던 사람들, 미군은 한국 땅에 점령자로 온 것인가, 아니면 해방자로 온 것인가 하는 논쟁이. 내 땅의 주인은 누구인가, 내 삶의 주인공은 누구인가, 내 인생과 삶을 통째로 누군가에게 내어주고 누군가에 의해 움직인다면, 나는 무엇인가라는 의문을 가질 것이다. 나르시시스트에게 휘둘리고 가스라이팅을 당하면서 고통받는 사람들과 같은 맥락이지 않을까 싶다. 


지은이는 당신은 행복하게 살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삶의 의미와 내게 중요한 가치를 발견하고 “나는 어떻게 살 것인지”에 따라 주도적인 자기 삶을 사는 것이 건강한 보통 사람이라고 말이다. 그런데 사실 이게 몹시 어렵다. “위대한 보통사람들의시대”가 엄청난 말인 것처럼, 


강한 정신력, 심신 일체


정신력, 정신일도하사불성(精神一到何事不成), 정신을 집중하면 못 할 일이 없다는 말이다. 마음이 어둡고 산란할 때는 가다듬을 줄 알아야 하고, 마음이 긴장하고 딱딱할 때엔 놓아 버릴 줄 알아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어두운 마음을 고칠지라도 흔들리는 마음이 다시 병들기 쉽다. 이른바 하나가 되기를 해야 한다. 


지은이는 멘탈(정신력)과 자존감을 통해 비관적인 삶에서 해방되자고 한다. 이 책의 구성은 4장 체재이며, 1장에서 4장에 걸쳐 누구나 “멘탈종결자”가 되는 시크릿을 다룬다. 1장에는 긍정심리학을 비롯하여, 자존감, 회복탄력성, 삶의 의미, 의식하기 등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의식하는 삶을 통해 강한 멘탈을 그리고 이 책의 제목이자 열쇳말인 “해방자”, 이는 곧 나 자신을 말한다. 나를 구하는 것은 나라는 의미다. 2장에서는 선택과 목표, 행복, 방어기제, 완벽주의, 불확실함, 내면의 비판자 등을 싣고 있는데, “내면의 비판자”는 또 다른 표현의 해방자다. 3장에서는 스트레스, 불공평, 시선, 습관, 잠재의식 등, 강한 멘탈을 가지려면 이들을 어떻게 다뤄야 할까를, 4장. 알아차림, 변화, 배려, 역지사지 등이 역할과 기능을 설명한다. 여기에 실린 모든 심리학적 노력과 접근이 바로 주눅이 들어 있고 한없이 무기력해진 당신과 나를 자유롭게 해줄 “해방자”인 것이다.


내 정신 차리기


내가 누구인지를 깨닫고(자존, 자기 존중), 이른바 관계, 나를 지키는 바운더리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흔들림 없는 자신을 지키는 것은 상대의 처지에서 문제를 바라보기 이른바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역지사지, 강하다는 것은 나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처지를 헤아리고 배려하는 것도 포함된다.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끊임없이 챙겨야(알아차림), 변화를 거부하면 꼰대,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고집을 부리면 안 된다는 말이다. 


불공평함을 느껴야 멘탈이 강해진다 


공평함이 없다는 것을 알면 정신력이 강해진다. 아무리 노력해도 안 돼, 장벽이 너무 높아, 내 능력에 한계야, 진짜 그럴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위대한 인물로 손꼽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한계 극복이다. 나는 할 수 있다는 강력한 심리가 바탕이 됐다. 어떻게 하면 강한 멘탈을 얻거나 유지할 수 있을까, 자, 비행기나 헬리콥터, 자동차 등 엔진으로 움직이는 이동 수단의 예를 보자. 최근 LCC 저가항공사의 기체 고장 등으로 승객들이 고통을 겪었다는 뉴스가 자주 등장하는데, 문제는 긴장감이다. 비행기건 헬리콥터 건 하늘을 날면서 엔진도 프로펠러도 피로가 누적된다. 헬리콥터는 한 번 운항하고 나면, 흔들림 때문에 나사가 헐거워지거나 하는 현상이 일어난다. 매번 습관적으로 점검하지 않으면, 바로 사고로 이어지듯, 


사람 또한 늘 자기성찰을 해야 한다. 이른바 정비다. 정신력이 떨어지는 것은 긴장도가 낮아졌다는 것이고, 나 자신과 주변을 살펴볼 겨를이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뭔가 문제가 생기면 밖으로 드러나거나 진짜 원인에서 유래되어 파생적으로 일어난 문제만 해결하는 국소 처방만으로는 잠재적 발생 가능성을 그냥 두고 가는 것이기에, 진짜 원인(眞原)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 원인 외부 환경은 내가 어찌할 수 없는 것이다. 내 의지대로 통제할 수 있는 데서 발생한 것이라면 통제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 책에 실린 27가지의 마음가짐을 얻는 열쇠, 즉, “심리”를 깊숙이 들여다보자. 이 책이 심리 열쇠다. 문을 열고 지은이의 경험을 녹여낸 이야기가 바탕에 깔려있다. 마치 지하철 타기 안내도처럼. 27가지 심리열쇠로 해방된 나를 위한 루틴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나를 가장 친한 친구로 여기는 마음에서 출발하자. 자기혐오도 자기에게만 관대한 것과 자기중심이란 말에서 벗어나는 데서 출발. 세상에서 내가 제일 불행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꼭 봐야 할 책이다.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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