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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복론 : 성공을 위한 내려놓기
다카모리 유키 지음, 원선미 옮김 / 힘찬북스(HCbooks) / 2024년 2월
평점 :
항복론, 성공을 위한 내려놓기
이 책의 지은이 다카모리 유키는 2006년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 스타즈에 고교생 드래프트 4순위로 입단, 그로부터 6년 후,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고 은퇴, 지금은 비즈니스 코치로 활동한다.
프로야구 선수, 성과를 내지 못하면 제아무리 품성이 뛰어나고, 팀의 화목 메이커로서 인정받는다고 하더라도 핵심 업무인 공을 잘 때리지 못하면, 끝이다. 그는 프로야구 선수 생활 중에 1안타밖에 때리지 못했다. 연봉 580만 엔,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품성은 경기를 잘한 뒤에 플러스알파의 의미 밖에…. 냉혹한 세상에서 그가 배운 것을 사회에 나와 풀어낸다. 왜 실패했는지 그 이유를 제대로 배운 덕일까?, 그저 “열심히” 한다고 되는 일은 없다. 열심히하자라는 환상에서 깨어나야 한다.
이 책은 모두 9장으로 구성됐고, 1장에서는 지금 당장 한다. 결과를 낼 수 있는 상태란 무엇인가, 완료와 종료는 다르다. 2장. 생각하지 않고 한다. 지금 당신이 있는 곳은 당신이 한 의사결정의 결과다. 누구를 탓하랴, 오로지 자신만이 감당해야 하는데, 3장 구체적으로 한다. 의욕과 노력만 있는 사람에게 일을 맡기는 사람은 없다. 4장. 가치의 본질 깨닫기, 5장. 말을 바꾼다, 6장, 상대방이 이기게 한다. 7장 자신을 움직이게 한다. 8장 자신의 존재 방식을 정한다. 9장 자신의 상태를 높인다.
이 책은 “자기계발”류로 그 특징은, 이미 처절하게 실패를 경험한 지은이가 열심히만 해서는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하는 대목일 듯하다. 지금 한다, 미룸 없이, 생각과 의지를 곧 실행에 옮겨라, 종료와 완료는 한 끗 차이지만, 길게 여운과 미련을 남기는 미 완료는 바로 끊어내라. 완료는 지금, 한다. 지금, 누군가에 의뢰한다. 지금, 실행할 날을 정한다. 지금, 하지 않기로 정한다. 10분 동안 미 완료한 것이 무엇인지 적고, 15분 이내에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하라, 그러면 “개운해진다.”라는 말은 생각해볼 만한 조언이다.
완전히 항복해 본다
자기방어, 그래도, 어쩔 수 없어서, 물론 그렇게 느낀다. 그는 나름 업계에서 성공했다는 사람들을 인터뷰한 적이 있는데, 그들의 성공비결이 무엇이냐를 알고 싶어 했지만, 특별한 것은 없었다. 왜일까, 그들과 지은이의 차이점은 어디에 있는 걸까?, 지은이는 자기계발, 자기 변혁을 하기 위해서는 완전히 “항복”하라고 한다. 지금까지의 가치관이나 행동방식 모두를 내려놓으란 말이다. 자신을 궁지에 몰아넣고, 자문해보라고, 세븐 일레븐의 철자를 써보라는 말에 바로 그 자리에서 한 자도 틀리지 않고, 제대로 쓸 수 있는 사람이 몇 사람이나 될까?, 내가 내 발목을 잡는 것을 찾아내서 철저하게 끊어내 보라는 말이다. 어떤 사람은 너무 높은 현실의 장벽 앞에 무너지겠지만, 나는 어떻게 해서 넘을 것인가를. 누구에게 넘는 방법을 물어보는 것보다, 갈등과 불안에 항복하고 내려놓기(방하, 혹은 모든 것을 비우면)내 안에 역량을 깨우는 빠른 길이라고, 아마도 세상에서 나 자신을 모르는 사람은 나뿐임을 인정하는 데서 자기 변혁은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글은 주변의 이야기를 소재로 쉽게 썼다. 하지만, 행간을 읽는 수고는 해야 할 듯하다.
<북코스모스 도서평가단>